10여일만의 산행이다.
그냥 운동삼아서 가까운 원효봉에나 올라가자.
10시 30분..산성탐방센터를 지나 내시묘역길로 향한다.
그리고 월담을 하여 고도를 서서히 높여가다 원효대슬랩지대를 지난다.
원효봉을 찾아가는 길이지만 원효암을 지나지않고 암릉군을 넘나들며 오랜만에 바위놀이를 해본다.
산행일 : 1월30일
산헹코스 : 산성탐방센터-원효봉-염초봉허릿길-산성탐방센터
원효봉 오르기전 바위놀이
원효뵹 오르기 전 바위놀이...양머리바위라네요.
양머리바위라는데 닮았는지 모르겠다.
모처럼 하늘이 개운하게 개어 조망이 좋다.
역시나 원효봉 오르기 전 암릉길
원효대슬랩을 지나는 중..보기보다 경사가 가파릅니다.
원효봉으로 가는 중...돌아갈 수 있나? 갈수도 있겠지만 안전하게 왼쪽으로 돌아 정규등로와 합류한다.
염초봉 장군봉 백운대가 차례로 보인다.
삼각산...백운대 반경대 노적봉을 감상한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멋진 이곳...삼각산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이곳 원효봉이다.
염초봉 허릿길을 돌아가는 중.
염초봉 돌아 내려가는 중에 바라 본 피아노바위.
염초봉 허릿길을 돌아내려왔더니 넓은 공터처럼 조망 좋은 곳에 닿았다.
삼각산에 더더욱 가깝게 가다왔다.
말바위를 올라가는 세명의 릿지꾼들이 보이더니 금새 사라졌다.
1월은 산행이 여의치 않았다.
설명절도 있고 연휴끝에 엄마의 기젯날도 껴 있었다.
이래저래 산행을 많이 못하고 지나간 1월이지만
어느순간 갑자게 권태감이 밀려와 산행을 게을리하게되네.
산행을 시작하고 50여분 지났나?
처음 맞이하는 작은 슬랩을 지난다.
벌써 1월이 다 지나가고있다.
설악이나 오대산 태백산 함백산 계방산 등등 강원도의 산들은 지금은 눈폭탄에 온통 하얀세상이라지?
물론 한라산도 마찬가지..
한 겨울 눈을 내려주지 않다가 가는 겨울이 아쉬운지 펑펑 내려주니 산객들에겐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오늘은 완전 봄날이다.
바람도 훈풍이고 햇살도 좋고 무엇보다 오랜만에 만나는 푸른 하늘은 맑고 청명하니 이런 하늘을 본지가 언제이던가?
요런 작은 슬랩을 가볍게 지나가고
월담...
저기 원효봉에 오르는 치마바위슬랩도 보인다.
지나 온 슬랩
중간에 이런 바위들도 만나고
또 다시 슬랩을 올라간다.
멀리 계양산도 보이고 울 동네 일산도 보이고
나도 올라가고
올라오면서 두어 번 쉬었다간다.
다시 건너편 봉우리를 바라보고
경사가 보기보단 급하다.
셔츠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오늘은 봄날이다.
금방이라도 꽃봉오리들이 활짝 문을 열고 튀어나올 듯하다.
원효대슬랩을 지나면서부터는 커다란 암릉이 나타난다.
다소 까탈스런 길도 있긴하지만 막히면 돌아가고 오를 수 있으면 올라가고...
걷는내내 의상능선이 눈길을 끈다.
올라 온 원효대슬랩지대
슬랩을 올라오니 이런 암벽이 떠억 앞을 가로막는다.
물론 올라가지않고요,,곧바로 우횟길을 찾아간다.
요며칠동안 따뜻한 날이 계속되어 바위는 뽀송뽀송하다.
이렇게 오른쪽 허릿길을 찾아간다.
올라온 슬랩도 살짝 보이고
요기 슬랩도 올라가야하는데 오빠의 신발이 문제...릿지화를 안 신어서 자꾸 미끄러져내린다.
할 수 없이 오른쪽으로 돌아가기로..
조금 더 올라와 바라 본 의상능선
오랜만에 바윗길을 걸으니 기분 좋지요?
하늘의 구름이 이뻐서 자꾸만 찍어본다.
점점 원효봉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암릉의 경사가 더 심해지고 있다.
이런 바윗길에도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으니 길은 안전하단 뜻이겠지.
요 슬랩을 올라가려다 실패하고 돌아가는 중.
요긴 올라갈만합니다.
바위들이 미끄럽지 않아요,,거뜬하게 올라선다.
보기엔 엄청 가파르게 보여요..실제로도 경사가 있음.
올라가는 뒷 모습 담아주고 나도 올라감.
다시 바라 본 의상능선의에 먹구름이..
다시 올라오는 산성길을 담아보고
바윗길 올라가다 잠시 서서 뭐하는겨?
보이는 소나무위로 올라가 왼쪽으로 걸어간다.
소나무위의 까마귀가 안녕??
올라와보니 이런 바위가 길을 가로막는다.
바위 오른쪽으로 또 돌아가기
이 바위 오른쪽으로 돌아서 낑낑대며 올라간다.
경사가 심하긴하지만 올라가는데엔 무리가 없다.
이젠 정규등로와 합류하기전이다.
놀기 좋은 바위를 만나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고도가 높아지니 의상능선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다시 의상능선 바라보기...심심할 때면 저 능선길이 자꾸만 보인다.
저기 문수봉에도 보현봉에도 가고싶다.
드뎌 양머리바위에 닿았다.
두 바위 사이로 뚫고 들어오면 요기다.
오빠는 밀고
나는 들어올리고
반대편을 보니 파란 하늘이 이쁘다.
올라 온 슬랩들을 바라보고
가운데 보이는 저기 바위위로 올라간다.
정규등로에 오르기 전 눈길을 끄는 바위가 있어 또 시간을 보낸다.
미세먼지가 없는 말끔한 날이라 시야가 좋다.
쨔잔...올라갔다.
정규등로에 오르니 상장능선의 바위들이 눈에 들어오고
오봉에 빛이 내려 반짝반짝 빛난다.
도봉산의 선만자도 반짝반짝...
흠흠 거기로 오라는 뜻인지도 몰라.
여기서부터는 북한산의 사령부도 만날 수 있다.
북한산성길을 따라 걷는 길도 참 좋다.
드뎌 원효봉에 도착했다.
북한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원효봉이다.
백운대 앞의 염초봉 백운대옆의 만경대와 노적봉
북으로 상장능선과 오봉능선 그리고 도봉산
남으로는 의상능선의 봉우리들이 늘어서있다.
바람도 없는 따뜻한 오늘이다.
기분좋게 사진을 담아본다.
어떻게 어느 방향을 향해도 멋진 작품이 탄생한다.
북한산 원효봉의 명칭은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수도하였다는 토굴인 원효암이 원효봉 아래에 있었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오늘은 원효암을 만나지 못했다.
어느정도 두변 풍경 구경을 하고 따뜻한 햇살 좋은 자리에 앉아 커피 한잔을 마신다.
비록 믹스커피에 종이컵이지만 이런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맛은 안 본 사람은 모르지..음...절대 모르지.
북한산은 백운봉(백운대 836m), 인수봉(810m), 국망봉(만경대 800m) 세 봉우리가 마치 뿔처럼 날카롭게 솟아있는 데서 유래해 고려시대부터 근대까지 1000여년 동안 삼각산이라 불려져오다가 1915년 조선 총독부가 북한산이란 명칭을 사용한 이후 1983년 북한산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북한산이란 명칭이 공식화됐다고한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병자호란 때 김상헌(1570-1652)이 청나라로 끌려 가면서 읊었던 그 삼각산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공식문서와 지도에서 사라져버렸다......한국의 산하에서....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북한산이란 이름보다 삼각산이라 불러야하지 않을까??
커피를 마시고난 후 북문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하산길이 아닌 북문을 넘어 산성따라 올라간다.
염초봉으로 가는 길이다.
마지막으로 원효봉에서 삼각산을 담아주고 내려간다.
북문...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산성탐방센터로..
나는 북문을 지나 왼쪽 성곽을 따라서 올라간다.
올라가야 할 바윗길
올라와서 바라 본 원효봉
올라 온 길
염초봉의 책바위와 피아노바위가 보인다.
바위에 홈을 파 놓아서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다.
염초봉...말만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암릉길이다.
전문 릿지꾼들만이 갈 수 있다는 바윗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행여 원효봉에 올라왔던 국공직원 두명이 우리의 모습을 보는건 아닐까 조바심하면서 올라본다.
조금만 더더...하면서 올라가보는데 생각보단 어렵지않네.
염초봉 허릿길을 돌아가는 오빠
암벽 아래를 따라 쭈욱 걸어간다.
염초봉의 허릿길을 걸어왔다.
백운대 태극기가 펄럭거리고
왼쪽 책바위와 오른쪽 피아노바위
염초봉 오르면서 바라 본 원효봉 성곽길
바위사이에도 잘 자란다...소나무.
피아노바위...아래에서 바라보니 어마무시한 절벽이다.
저 위에서 겁없이 놀았으니
오늘은 염초봉 허릿길을 돌아 내려간다.
고개를 들어보니 저 위에 책바위랑 피아노바위가 보인다.
피아노바위위에서 놀때는 몰랐는데 이곳 아래에서 보니 절벽이 아찔하네요.
이곳에서의 바위놀음은 끝이나고 선답자들의 흔적을 찾아 내려간다.
만경대와 노적봉
백운대와 만경대
염초봉의 책바위와 피아노바위가 보인다.
염초봉아래 공터...들어앉아있기도 편한 곳.
오랜만에 산행길에 나선다.
쉽게 간단하게
원효봉 릿지길만 찾아간다.
북문을 지나 성곽길을 따라 염초봉으로 향한다.
시간관계상 염초봉은 다음으로 미루고
염초봉 허릿길을 돌아 내려온다.
하루종일 바위들과 놀다왔다.
모처럼 푸른하늘 하얀 구름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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