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소식이다.
그러니 되도록 짧은 코스를 선택하고.
산성입구 2주차장은 만차..1주차장도 겨우~~
산객이 넘쳐나는 북한산이기에 되도록 산객이 드문 한가한 청수동계곡을 따라 오른다.
오늘의 목표는 빗자루슬랩인데 처음 가는 길...
잘 찾아갈 수 있을까싶은데
결론적으로말하면 실패다.
내가 가는 곳이 바로 길이 된 날이다.
산행일 : 10월 6일(일)
산행코스 : 산성탐방센터-청수동계곡-용출지능선-테라스바위-용출봉-의상봉-흑표범바위-무량사-주차장
9시가 조금 지난시간임에도 산성입구 주차장은 만차라 차를 돌려 2주차장에 겨우 세워두고 둘레길따라 들어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대서문방향으로 간다.
서양등골나무꽃이 많이 보인다.
여뀌...어렷을 적 논두렁에 피는 이 꽃은 잡풀이었는데 이젠 꽃으로 보인다는...
산박하
청수동계곡을 따라 오르다 갑자기 계곡으로 내려서는데...어차피 올라와야한다.
등로따라 한 참을 걷다보니 오른쪽으로 용출지능선을 따라 용출전망바위가 보인다.
오늘 빗자루슬랩으로 간다고했지만 그곳이 어디냐고 게속 따져묻는 바람에 나는 입을 꾹 닫아버렸다.
며느리밥풀꽃
호빵바위 왼편으로는 울타리옆에서 우라질랜드로 가는 입구가 있다.
잠시 서울 쪽 풍경을 담고.
가사당암문방향으로 간다.
이고들빼기의 노란꽃이 한창일때다.
계속 직진해서 올라가야하는데...
계속 직진하다가 저곳으로 넘어갈 것이라고말하니 말이 끝나자마자 가로질러 들어가버린다...조금 더 올라가야하는데 입 열면 잔소리한다고하니 그냥 입 꾹 다아걸고 간다.
건너편 의상능선을 바라보고
얘도 나처럼 입을 꼭 닫아버린거네...ㅎㅎ
오빠는 오빠나름대로 길 찾아가고 나는 나 나름대로...각자 쉬워보이는 길따라 용출지능선으로 올라간다.
며느리밥풀꽃의 핑크빛이 유난히 더 이뻐보인다.
산부추꽃이 많이 폈는데 촛점이 맞질 않았다..요즘들어 더 자주 이런 사진을 담게되네.
미역취도 많이보인다.
오빠가 가다가 멈춰서서 기다린다...
이름이 뭐냐고 물으니 단풍취라고 말하네,,,발전했다.
전엔 이름도 몰랐었는데 이젠 제법 맞춘다.
단풍취도 알고 노루발풀도 안다고 한 술 더 뜨길래 폭풍 친찬해두고 용출지능선으로 올라간다.
힌 쌀알 두개가 선명한 며느리밥풀꽃
그리하여 생각지도않앗는 용출지능선의 테라스바위로 오게되었다.
왔으니 그냥 지나칠 수는 없고.
용출전위봉과 용출봉
저 여자 분 절대 안 비켜줘...그냥 찍었다...투샷이되어버림.
2주전에 다녀 온 비봉과 응봉능선을 뒤로하고 담아주고
이 번엔 용출봉과 뒤로 문수봉을 뒤로하고 담아준다.
올라오면서 땀을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옷이 흠뻑 젖었다.
비 소식이 있기에 하늘은 회색빛으로 물들었고.
테라스바위에 앉아 마시는 커피맛은 말해서 무엇하리요마는 갈길이 머니 그냥 간다.
하늘은 흐리지만 공기가 깨끗하여 조망은 좋은편이다.
가운데 계양산이다.
앞의 응봉능선과 뒤로는 기자능선.
왼쪽의 인천의 계양산과 오른쪽의 강화도 마니산이다.
의상능선
영출전위봉과 용출봉
의상봉아래 우라질랜드
우라질랜드로 올라가는 산객들이 보인다.
내려와서 본 테라스바위
삿대질바위
왼편의 계양산과 가운데 마니산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석모도의 해명산이 보인다.
용출전위봉아래 테트리스바위를 바라보고 걷다가 오늘은 저곳으로 가질 않을 것이라 말하고
오른쪽방향으로 길을 꺾어 내려간다.
길은 더 아랫쪽으로 이어지는데 그냥 가로질러들어가니 뭐라하겠어?
그냥 따라간다.
지나 온 테라스바위에 또 한 무리의 산객이 들어선 게 보인다.
다시 짧은 슬랩을 타고 올라간다.
올라올 수 있냐고 묻는데...날 뭘로보고?
거뜬하게 올라서서 내려다본다.
삼천사도 당겨보고
건너 편 응봉능선과 기자능선을 바라보며 2주전의 산행을 되새겨본다.
나보다 더 낮아 진 테라스바위를 바라본다.
가운데 우뚝 선 아파트는 일산 탄현의 제니스,,,우리동네다.
그리고 그 뒤로 좌측으로는 마니산 우측으로 석모도의 해명산과 퇴모산 햘구산 고려산으로 이어진다.
강화의 산들이 맨 뒤라인으로 이어지고 가운데 통신탑이 있는 일산 중산의 고봉산과 오른쪽으로는 파주 운정지구이다.
위로는 코끼리바위가 있는 용출전위봉이고...이 슬랩을 올라갈까말까 고민중인데...
테트리스바위가 빼꼼 고갤 내밀어주니 한 장 찍어줘야지.
일단 가는 데까지는 가보자고요.
눈으로보면 어디로 오라락야할 지 가늠이되지만 막상 암벽앞에서면 그게 아니다.
오빠가 올라가니 나도 따라서 올라가본다.
테트리스가 암벽끝에 매달린 것처럼 보인다.
테라스도 보이고
보기와는 다르게 경사각이 꽤 있다.
하지만 잘 올라가다 오빠 신발이 미끄러진다...더 이상 진행 못하고 뒤돌아 내려왔다.
나월봉과 나한봉으로 이어지는 의상능선
나우러봉의 ㄲㅌ 손가락바위와 홍어바위를 당겨본다.
저 곳에 가 본지도 오래네.
다시 아래로 내려와서 암봉 밑둥을 따라 올라간다.
이 곳으로 올라가다가
증취봉아래 강쥐바위가 있던 암봉을 담아본다.
비봉능선
이곳으로 넘어 와 한 숨 돌리고.
야...여기 좋네하면서 웃으면서...얼굴사진이 인물모드가 아닌 일반모드에서 선명하게 나오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사진을 찍어본다.
이전보다 훨씬 인물이 찌그러지지않는다.
빗자루슬랩...오늘은 실패다.
올라와 이곳에서 간식을 먹고 잠시 쉬었다간다.
위로 올라가다가 뒤돌아보더니 아까 쉬었던 그 바위위로 올라가보자고하네.
그 바위위로 올라오니 제법 조망좋은 널찍하다.
여기서 또 한 참을 사진놀이하며 쉬다간다.
용혈봉과 증취봉 그리고 문소봉
이래저래 조망이 좋은 곳이군.
비봉능선...무척이나 만족해하는 오빠다.
오늘 계양산만큼은 선명하게 보인다.
가다가 뒤돌아서더니 다시 찍어달라고...
이제 왔던 길 뒤돌아 올라간다.
용혈봉
할미바위에서.
할미바위 뒷모습
할미바위인데 할미 모습이 안 보인다.
이제 용출봉으로 오른다.
북한산 단풍은 아직 멀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방화대교와 뒤로는 계양산
강화의 마니산
강화 석모도의 해명산
통신탑이 있는 중산의 고봉산과 제니스 그리고 뒤로는 삼학산...한강너머 김포의 애기봉
아파트 공사중인 운정과 임진강 그리고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보이고 뒤로는 북녘땅
파주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우는 월롱산이 한 가운데 놓여있다.
이제 의상봉으로 내려간다.
북한산사령부
아래 국녕사
언제봐도 멋진 북한산이다.
늘 이곳에 오면 천사의날개를 담는다.
오빠는 이렇게 담아달라고하는데....
좌측의 의상봉과 우측의 원효봉을 천사의 날개처럼 담아야쥥.
천사의 날개가 아니면 독수리...
역시 가을에는 구절초가...청순하게 보인다.
의상봉 우라질을 한 번 올려다보고 의상봉으로 올라간다.
아래 국녕사대불을 당겨본다.
이곳에서 선남선녀에게 멋진 사진 선물을 해주고 설명도 곁들여주고...
이렇게 박장대소하는 이유는???? 우리는 절대로 함께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사이라고...ㅍㅎㅎ
용출봉의 멋진 모습과
길 건너편의 북한산사령부의 모습을 담고 자리를 뜬다.
그새 테라스에는 많은 산객이 올라있다.
이 사진을 담고 얼마간 올라가다 우측으로 빠져 내려간다.
2분 후 블랙펜서바위 상단에 왔다.
빗방울이 떨어지니 하나씩 후다닥 담고 흑표범바위로 내려간다.
3분후 블랙펜서에 왔다.
이젠 시들해진건지 사람이 하나도 없고 조용한 곳이 되어버렸다.
아무도 없으니 맘껏 담아본다.
자세히보니 눈도 동그랗고 입은 으르렁대고있네.
멋진 바위다.
블랙펜서바위에서 다시 조금 올라가다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가는데...
20여분을 내려가다 이런 바위를 만나고.
아래로 등로가보여 2시 7분...제더권으로 들어선다.
비가 많이 내리진 않지만 빠른 걸음으로 내려와 오늘 산행을 마친다.
중간에 열려 진 윈도우창을 모두 닫아버리는 바람에 트랭글 기록이 완전치않게되어 트랙을 올리지못했다.
북한산....많은 사람들이 찾기에 한 적한 산길을 찾아다녔다.
비록 빗자루슬랩은 오르지못했지만 그래도 즐겼던 하루다.
다음 주에는 날씨가 좋겠지?
설악으로 달려가긴할건데 코스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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