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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생각지도않았던 웨딩바윗길에서 비봉으로(조망이 끝내줘요~!)

by blue13sky 2024. 9. 24.

진짜 가을이왔다.
추석연휴...
아마 코로나였을게다.
콧구멍 쑤시기 싫어서 검사는 안해봤지만말이지.
무척 아픈 일주일을 보내고 지난 일욜과 추석은 산에도 못가고 시골에도 다녀오지못하고  푹 쉬었다.

덕분에 조금 나아진 듯해보여서
바람이 무지하게 시원해진 일욜은 설악으로 달려가고싶었는데 폭우로 길 막히고
설악쪽만 빼고 기가막히게 시원하고 환장하게 좋은 날이다.

설악대신 휴일을 반납하고 선택한 북한산이다.

비봉으로 오르다
갑자기 눈앞에 쨔라라쨘~~~펼쳐지는 암릉따라 오르다보니 웨딩바윗길이다.
오랜만에 짜릿한 바윗맛을 보았다.

멀리 북녘땅까지 쫘라락 시야가 탁 트인다.

산행일 : 9월22일(일)
산행코스 : 진관사-진관계곡-웨딩바위-관봉-비봉-사모바위-응봉능선-진관사(약 6.7km)

 

9시 40분...

한문화주차장(할인적용되어 1600원...싸다.)에 차를 세워두고 진관사로 향한다.

이룡일 이곳으로 들어온 건 처음인데 진관사수륙재행사로 붐비더라.

오랜만에 진관사안으로 드렁가 구경도하고

대웅전

진관사를 빠져나와 진관계곡을 오른쪽에 끼고 오른다.

물소리 청아하고 수량도 좋고 시원해보인다.

이질풀

백운대 오르는 길이 열린다하니 좋은 소식이다.

며느리밥풀

누리장나무

처음엔 비봉으로 곧바로 올라가려했었다가 이 이정표를 만나고 향로봉방향으로 올라간다.

자꾸 들어가래...

갑자기 눈앞에 저 곳이 보여 그냥 아래에서 구경만하고 나오기로하고 들어갔다가

저 곳까지만 올라가서 구경하고 나오자고하면서 한 발 들여놓는다.

걍사는 조금 있지만 그냥 오를만하였다.

발바닥에 맞닿는 느낌은 좋고 올라와보니 건너편 기자능선이 쫘라락 펼쳐진다.

그런데 하늘이 너무 맑고 깨끗하여 북녘땅의 마식령줄기에서 뻗어난 산들이 눈앞에 나타나네.

누룽지바위에도 매달려보고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고잇노라니 내려갈 생각이 없어진다.

처음엔 땀도 조금 흘리긴했지만 시원한 바람에 사르륵 사라진다.

아픈 팔 생각에 매달려보고싶진 않앗지만 그렇다고 그냥 놔두면 그대로 굳어질 듯하니 조금씩 힘도 써 본다.

그렇게 시작된 웨딩슬랩...

이렇게 올라간다.

기어서 빠져나오고

이 바윗길따라 올라간다.

이쪽으로는 가 볼 생각은 아예 접고.

걸어가기엔 큰 무리가 없다.

되도록이면 안전한 곳을 선택해서 올라간다.

먼저 올라가서 서 있고 뒤따라서 나도 올라가야하는데 한 템포 쉬고 큰 호흡을 하며 올라선다.

건너편 기자능선뒤로 의상능선도 보이고 백운대도...역시 멋진 북한산이다.

당겨 본 비봉에도 산객들이 많이 올라가있다.

올라왔으니 또 한 장...

사진이 없으면 그날의 감흥을 되살리기가 어려워 많이 담게된다.

뒤로 비봉

응봉과 사모바위도 보이니 이정도면 웨딩슬랩은 다 올라온 것 같고...짧은 슬랩이다, 생각보다.

다시 슬랩을 올라가고

슬랩이 끝나면 아쉬우니 그대로 남아서 좀 더 즐기기로한다.

하산 길인 응봉능선

이곳이 우ㅐ딩슬랩의 마지막 관문이고 뒤고 관봉도 보인다.

이곳에서 또 한 참을 쉬어간다.

당겨 본 진흥왕순수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또...

올라 온 웨딩슬랩의 모습을 담아보고자.

진사와 모델을 바꾸어서 다시 또...

위에서 내려다보면 어마무시한 웨딩슬랩이다.

위로 올라와서 편안한 곳에 앉아 시워한 물도 마시고 간식도 먹고 구경도해본다.

노고산과 뒤로 고령산

맨 뒤로보이는 곳은 북녘땅이다.

마식령산맹의 줄기에 놓여잇는 북쪽의 산들은 이곳 북한산과 흡사 닮아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가운데 암봉이 극락봉이고 가운데에서 오른쪽으로 솟아올라있는 산은 뾰족한 산은 북녘땅의 백학산이라고한다.

운정방향

강화의 혈구산과 고려산도 보인다.

왼편 심학산 뒤로 보이는 김포의 문수산과 애기봉방향

강화의 혈구산방향

조망을 끝내고 이젠 관봉으로 오른다.

미역취

행로봉방향

관봉의 아래쪽 암봉의 모습

며느리밥풀꽃

솔이끼 씨방

관봉에 올라서서 다시 조망...사람들이 참 많이 올라와있다.

비봉남능선과 서울 구기동방향

조금 당겨본다...분당의 청계산과 관악산도 보인다.

향로봉 암봉과 한강 뷰...가운데 소래산과 그 뒤로는 멀리 대부도와 풍도까지 조망 이 기가 찬 날이다.

안산 뒤로는 삼성산과 관악산이 보이고 맨 뒤로는 안산의 수리산 태을봉이 보인다.

가운데 서울타워와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형제봉능선과 오른쪽으로는 인왕산과 안산이 늘어서있다. 

왼편에 롯데타워가보이고 오른편으로는 서울타워가 보인다.

비봉과 그 아래 잉어바위를 당겨보고

보현봉 문수봉 나월봉...저 곳에는 언제나 가 볼런지...갈 곳이 너무 많은 북한산이다.

기자능선과 좀 전에 올라왔던 웨딩바위가 보인다.

사모바위에도 사람이 가득 올라 서 있고 뒤로는 칠성봉

비봉으로 올라와서 한가한 쪽으로 가서 구경하기.

비봉의 정상은 저 머리위에...

산부추

비봉에 올라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상은 이쪽 뒤편으로 올라간다.

관봉과 향로봉 그리고 족두리봉

웨딩바위

사람이 많아서 사진 담기가 쉽지않다.

난 정상에 남아있고 오빠는 내려가고...오늘 훨훨 날아다닌다.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얼른 찰칵.

나도 내려가서 착칵...바쁘다 바뻐.

한가한 비봉 아래로 내려왔다.

향로봉을 배경으로...

올려다 본 비봉 진흥왕순수비

비봉남능선을 배경삼아서 또 한 컷.

나도...그 자리에 서 본다.

오빠도 향로봉을 배경삼아서 담아준다.

 

가운데 왼쪽으로 계양산이 보이고 가운데쪽으로는 강화도의 마니산과 그 옆으로는 해명산 고려산 라인이 펼쳐진다.까지 보인다.

아랫쪽에서 놀다 올라오니 사람이 다 내려가고 없어서 맘 놓고 진흥왕순수비를 담아준다.

이제 커피 한잔하러 조망맛집으로 올라간다.

이곳으로 빠져나가서 커피 한잔하고 코뿔소바위를 만나러 내려간다.

한강을 넘어 멀리 강화도앞바다까지 보인다.

왼편의 강화의 마니산이 손에 잡힐 듯하다.

왼편으로는 주문도 봉구산이 보이고 가운데 뾰족하게 솟아오른 진강산이 보이고 그 뒤로는 강화 석모도의 해명산이 보인다.

가운데 강화의 퇴모산 혈구산 능선이  이어지고 왼편으로 강화의 낙조대와 고려산은 맨 우측으로 서 있다.

가운데 왼편으로 보이는 고려산과 정중앙에는 교동의 화개산이고 중앙 오른쪽에는 김포의 문수산이다.

가운데 통신탑이 있는 중산의 고봉산과 임진강 그리고 맨 뒤로는 황해도 해주의 산들까지...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이 이 정도인데 오늘 가시거리 120km다.

중앙의 임진강 오른편으로는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검단산으로 이어지고 뒤로는 북녁땅의 산그리메가 너뭉거린다.

운정의 새로짓고 있는 아파트들이 보이고 오두산통일전망대와 북쪽의 산들.

오른쪽으로 가운데 월롱산과 기간봉이 보이고

중앙 왼편으로는 군부대가 있는 기간봉과 가운데 월롱산이 보이고  그 뒤로는 개성의 송악산이다.

송악산 아래 왼편은 북한의 기정동마을이고 오른쪽은 대성동마을이다.

왼편 개성의 송악산에서부터 가운데 뾰족한 극락봉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백학산이 마식령산먕의 산줄리고 이어진다.

좀 더 당겨 본 북녘의 산들.

고령산 앵무봉

다시 가까운 백운대와 묵한산 삼총사 봉우리들을 바라본다.

의상능선과 응봉능선

코뿔소가 인기가 넘 많이 차레를 기다리며 조망을 둘러본다.

문수봉과 보현봉

드뎌...차례가 왔다.

내 차례도 오고

이제 사모바위로...

옆에 지킴터에 사람도 있더만 사모바위에 올라가는 것은 제지되지도 않더라.

나는 그냥 이곳에서 한 장 담고 응봉능선으로 간다.

응봉에서 바라 본 비봉 관봉 웨딩바위

이제 저 곳으로...

돼지바위는 그냥 지나칠 수 없고

강아지바위도 지나칠 수 없으니 한 장 담고.

오늘 걸어 간 웨딩바위의 루트를 바라본다.

저 쪽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은 더 이상 진행하지못하고 뒷걸음으로 내려오더라.

내려가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오랜만에 마윗맛을 보니 기분좋은 날이다.

이쯤에서 한 장 씩...주고받는다.

뒷걸음질치며 내려왓던 사람들은 우리가 올라갔던 길로 다시 올라가고

다른 곳에는 또 다른 산행팀들이 모여 사진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다.

뒷걸음치며 내려왓던 사람들이 올라가는 모습...이리보니 무섭네.

2시 27분...이렇게 내려와 진관사 해탈문을 나서며 오늘 산행은 끝이난다.

생각지않았던 웨딩슬랩을 걸었다.

하늘은 푸르고 맑고 깨끗해서 가시거리는 120km를 넘었다.

바람도 가을가을하고 곳곳에 가을꽅들이 하나둘씩 피어난다.

매일 이런 날씨였으면 참 좋으련만...

왠지 가을은 무척이나 짧을 듯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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