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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백두대간의 끝 진부령 마산봉

by blue13sky 2024. 8. 13.

오랜만에 멀리 떠나본다.
이번만큼은 설악 언저리에라도 가고파서 진부령으로 달려간다.
되도록이면 바위타는 산은 안 가는 걸로...

마산봉에서부터는 금강산이라는데
오늘 약간의 가스때문에 금강산은 잘 안보이더라는...
마산봉 산행에서 가장 으뜸은 조망이 시원한 병풍바위와 그리고 암봉이었다.

산행일 : 8월11일(일)
산행코스 : 알프스리조트- 마산봉-병풍바위-마장터-흘리2리(약14.2km)

 

박달나무쉼터에 차를 두고 택시를 불러 진부령으로 가려했는데 주차가 여의치않아 진부령으로 왔다.
백두대간의 시작이자 끝지점인 진부령에서 잠깐 쉬고간다.

진부령에서부터 산행을 하려했는데 그러면 포장도로따라 4km를 걸어아야한다.
더운 이 여름 땡볕에...
그건 아니싶어 다시 알프스리조트입구에와서 빈 공터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 게 9시45분이다.

여기서 아랫쪽으로 200m내려가면 마산봉주차장이 있다.

입구에서부터 만난 노란물봉선

노란 짚신나물

물봉선

마산봉까지는 1.6km라고 알려준다.

고추나물

마산봉에 가면 야생화 좀 있지않을까?라는 나를 위한 배려였는데 특별한 야생화는 보이질 않았다.

수많은 대간꾼들이 흔적이 남아있고 지금 내려가는 저 분들은 미시령에서 새벽 2시30분부터 상봉을 지나 내려왔다고한다.

처음부터 끝없이 이어지는 깔딱이길이 이어진다.

이런 바위도 지나가고

단풍취

모싯대

자주여로

단풍취

참나물

모싯대는 많이 보이더라.

오리방풀

마산봉 오르는 마지막 오름길게단이다.

이곳에서 마산봉에 올랐다가 뒤돌아내려와서 병풍바위로 진향할 에정이다.

새삼

여뀌

11시13분 마산봉 정상에 도착했다.

날은 맑은데 가스때문에 시야는 흐릿하다.

송이풀

등골나물

어수리

군부대방향으로 잠시 내려왔다가 뒤돌아간다.

길옆에는 노란 마타리가 눈길을 끈다.

동자꽃

탑층층이꽃

쉽싸리

물봉선

모싯대가 가득하다.

병풍바위로 가는 길

나비나물

참취

멸가치

종덩쿨 열매

12시15분...병풍바위에 도착했다.

지나 온 마산봉방향으로 운무가 날고있다.

향로봉방향은 운무로 가려져버리고

아래느느너덜지대...조금 있다가 저 곳으로 갔다...내 의지와는 별개로.

병풍바위로 내려가본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까지 멋지다.

마산봉위로 하얀 구름이 송긍송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시키는대로 다 한다....사진 엄청 찍음.

바위사이에서 아주 작은 이 녀석을 만난다...난장이바위솔이다.

너무 작아 발에 밟히기 쉽상인데...조심조심 걷는다.

오빠는 빨리오라고 난리이고...

 

등대시호

바람에 나풀거려 사진 담기가 영 쉽지가않다.

등대시호나 난장이바위솔은 이곳에 많이 피어있었다.

거기가 아니고 저쪽으로 가서 찍어달라고...

그래서 원하는 위치로 와서 담아준다.

오랜만에 만난 바위라서인지 무척 좋아한다.

이 사진을 찍고 내려가다가 나는 또 다시 이 녀석들을 찾아 담아본다.

등대시...꽃 모습이 등잔받침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북방계 미나리과식물이다.

기름나물

꽃며느리밥풀꽃

빠져나가는 길이 잇을거라 생각하고 병풍바위로 내려왓지만 길이 안 보여 병풍바위 밑둥을 따라 이동한다.

그리고 너덜지대로 빠져나와 다시 병풍바위위로 올라갈 예정이다.

아무도 없는 이 곳에서 둘이 신나게 놀고 사진도 담고...

운무가 점점 더 늘어난다.

그래서 여기저기 더 많이 담아본다.

다시 병풍바위위로 올라왔더니 그새 사람들은 다 내려가고 우리 둘만이 남았다.

그래서 또 다시 사진놀이...

밀려오던 운무는 병풍바위를 넘지못하고 서성인다.

자주여로

암봉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뱡풍바위는  운무에 갇혀있다.

2시7분 암봉도착...신선봉과 상봉은 구름에 갇혔다.

이곳에서 바라보니 대간길따라 저 곳 신선봉으로 오르고싶은 마음이 생긴다.

오른쪽 뾰족한 봉우리가 병풍바위다.

신선봉과 상봉

병풍바위방향

암봉엔 바람에 이기지못하여 나무들이 모두 옆으로 누워있다.

은분취

암봉을 내려간다.

바람을 이겨내려 한 방향으로만 자라는 나무들.

바윗덩어리를 오르내리며 즐거이 놀고...

저 봉우리를 넘으면 대간령이다.

암봉을 내려가며 뒤돌아 본 모습

하지만 아직도 제자리걸음이다...미련이 남아서일거야...

또 다시 이곳에서 멈춰선다.

시끌벅적하던 산악회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조용히 남아서 잠시 머물러간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고있는데 뭔가가 내 아픈 왼쪽 팍을 물어댄다...들추어보니 침이...벌이 쏜겨? 나 봉침 맞은겨?

다시 내려가다가 또....

이 바위를 보고 그냥 지날 수 없다고...

내려 온 암봉

또 다시 만난 등대시호

이젠 내려간다.

참배암차즈기

한 참을 걷고 걸어서 도착한 대간령이다...3시 5분

마장터로 가는 방향

대간령은 미시령과 진부령을 넘나드는 길이다...이곳에서 줄을 건너면 신선봉으로도 갈 수 있다...급 그길이 궁금해진다.

꽃향유

마장터로가는 계곡엔 물이 거의 없다.

쉽싸리

흰물봉선

소간령.

도둑놈의갈고리

아주 걷기 좋은 인제천리길이다.

마장터 도착...마장터는 구경하지않고 이곳에서 곧바로 흘리방향으로 걸어간다.

나는 용대리로 나가서 택시타고 오자고했지만 고집불통이다.

계곡을 건너다 만난 익숙한 띠지들.

가끔 이렇게 계곡을 건너다녀야한다.

며느리밥풀꽃이 지천이다.

쓰러진 잡목들이 길을 가로막고있고있다.

또 계곡을 건너고...흘리계곡과 물굽이계곡의 합수점을 지나면서 길은 희미해지지만 감으로 건너다닌다.

잠시 후  이렇게 편안한 길을 만난다.

하지만 그곳도 잠시...계곡을 왼편에두고 좁다좁은 산길은 이어진다.

계곡을 건너다 만난 금꿩의다리

사방댐을 만나니 마을이 가까워졌나보다.

붉은토끼풀

좁쌀풀

흘리마을로 나가는 마을길을 따라 걸어간다.

까실쑥부쟁이

물봉선

독활

층층이꽃

마을길따라 걷다가 알프스리조트건물을 보고 걸어나간다.

다시 진부령으로 나와서...오빠가 이곳을 보지못했다고해서...사진을 담고 오늘 산행을 마친다.

 

마산봉에가면 야생화를 볼 수 있지않을까?하는 말에 무조건 OK하고 달려 온 마산봉이다.

생각보다 야생화는 별로 없었지만 병풍바위와 암봉에서의 조망은 인상적이었다.

마장터에서 그냥 용대리로 나왓다면 덜 고생했겠지만 뭐...오늘도 이렇게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당분간은 아니 어쩌면 영원히 나의 왼쪽 어깨의 통증은 안고살아야할 듯...
방사통이 더 진행되지않기만을 바래본다.
한동안 중단했던 어깨...또 다시 치료시작했다.
이 번엔 제발 효과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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