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날씨때문에 가고픈 산에 못간다.
비가 덜 내리는 곳을 찾다보니 춘천 오봉산이 당첨인데 가평에서 맘이 바뀌어 홍천 팔봉산으로 간다.
짧은 바윗길이지만 바위구경도 좋고
그리고 능선에서 보이는 구불거리는 홍천강과 그곳에서 물놀이 즐기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아직도 한 낮 더위는 따끔따끔하다.
그나마 그늘속은 시원하지만 바윗길로 나서면 햇살이 따가운 날이다.
이럴 땐 짧은 산행이 최고.
쉬엄쉬엄 걷다가 너무 이른 하산에 가까운 홍천5경이라는 가령폭포를 만나고왔다.
산행일 : 8월 25일(일)
산행코스 : c코스 ㅡㅡ매표소-제1봉부터 8봉까지-매표소(약 4.1km)
처음엔 춘천 오봉산으로 가려다 가평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으며 오봉산은 너무 멀다라는 생각에 가까운 팔봉산으로 변경한다.
주차장에 오니 9시50분이다.
산행들머리로 걸어가며 바라 본 팔봉산은 홍천강이 빙 돌아흐르며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다리를 건너면 산행들머리가 있는데 그곳에 차를 주차해도된다는 걸 몰랐다.
10시2분...입구에서 15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등나무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입구로 들어선다.
짙푸른 초록으로 둘러싸여있는 등로를 지난다.
가는장구채
개여뀌
조개주름풀
야생화를 구경하다 몇걸음 안가서 시작되는 계단이다.
닭의장풀
누리장나무
1봉을 오르는 길...나는 당연히 험한 길로 간다.
대부분은 암릉을 올라가는 바윗길이다.
지난 주보다는 몸의 컨디션이 많이 회복된 상태이지만 오늘도 무더위속 햇볕이 너무나 따갑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면서 사진도 담고...쉬엄쉬엄 오르자.
짧디짧은 홍천산이지만 바윗길 오르내리느라 시가는 만만치않게 걸린다.
그래도 오늘은 웃으면서 걸을 수 있어 좋았다.
곳곳에 진행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봉우리에 올라오면 조망이 뚜렷하고
군데군데 오를만한 바위들이 있어 놀기 좋고.
1봉도착...10시 43분이다.
정상석이 너무나 작아서 끌어안으면 품안에 쏙 들어올 듯하다.
1봉을 지나 2봉으로 간다.
봉우리 하나 넘어갈때마다 푹 꺼지듯 내려갔다 올라가야한다.
쌀새
뒤돌아 본 1봉
2봉으로 가는 길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 쇠바에 검은색 테이프가 감겨있어 좋다.
돌아가도되지만 로프를 붙잡고 오른다.
2봉 오르는 마지막 길.
삼부인당기도처
3봉 조망처
저기 바위꼭대기에 올라가겠다고 이곳에서 찍어달라고하는데 너무 멀어 의미없다고 말린다.
2봉에서 가져 온 시우너한 배로 목을 축이고 다시 3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잠시지만 이런 평탄한 길을 기분좋게 걷는다.
3봉 오르는 철계단
바위는 엄청 거칠해보인다.
바위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간다.
아까 말한 바위 꼭대기로 오빠가 올라가고 난 여기서 기다리고.
올라갔다니 엄청 많이 담아준다.
홍천강에도 물은 별로 없지만 더위를 즐기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마지막까지 신나게 찍어주고
냐가 서 있는 곳으로와서 또 찍고.
이번엔 나도 저 곳으로 올라가보기로한다.
홍천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아니담을 수가 없다.
3봉의 정상석과 함께 인증사진을 담고
하지만 아직도 찍을 게 많이 남은 3봉,,,제일 좋은 곳이다.
이제야 내 차레...3봉 인증이다.
4봉으로 오르는 길은 좌측의 해산굴로 가는 방법과 우측의 편한 길...우리는 펴한 길로..
해산굴의 모양....한 번도 이곳으로 다녀 본 적이 없다.
2봉의 모습
어렵게 저 곳으로 올라갔다.
한 번 올라가면 내려 올 생각이 없는 듯..뜨거운 햇볕도 아랑곳 없다.
나는 갈 수 없을거라 약 올리니 억지로라도 올라가본다.
으으으~~~무섭.
오빠는 이곳에 날 남겨두고 앞쪽의 바위로 먼저 올라가겠다며 가 버렸다.
혼자서 여가저기 구경하며 사진에 담고
저곳으로 올라가 서 있으니 또 이곳에서 무척 많이 담아준다.
나는 그곳에 오르지않았고...귀찮아서..4봉에 오른다.
홍천강...생각보다 강의 깊이가 깊다.
5봉을 올라간다.
이런 아찍한 바위들사이로 안전바를 설치 한 사람들도 대단한 겨~~~
자꾸만 보게되는 홍천강의 구불거리는 강줄기다.
5봉인증
4봉을 이루는 바위군이 이뻐서 내려오라하고 이곳에서 한 장씩 담아본다.
6봉오르는 길.
고사목
6봉에서도 한 참을 놀아본다.
올라갔다 내려왔다하며 카메라를 주거니받거니...아휴~~
이렇게 사진을 찍다가 6봉인증을 까먹고 그냥 내려와버렸다.
7봉가는 길.
이곳은 6.5봉이라고하더라.
7봉가는 길이다.
8봉산이니 7봉까지왔다면 거의 다 온 것이나 마찬가지겠지?
7봉인증.
다시 홍천강.
지나 온 6봉을 뒤로하고 한 컷 담아본다.
7봉을뒤로하고 8봉으로간다.
8봉으로 가는 길은 소나무도많고 바람도 시원하고 그늘도 많고...
경사가 와...거의 직각수준이다.
8봉으로 올라가는 길.
엄청 많이 쉬어가니 더위에 지칠 일이 없는 오늘 하루였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8봉이다.
떨어지지않도록 줄로 얽어맸다.
8봉에서 내려가는 하산길은 경사가 완전 뚝 떨어지는 급경사길이다.
이렇게 내려오고
가야 할 주차장이 보인다.
내려오는 길...경사가 심하니 조심해서 내려온다.
홍천강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들...안전수칙을 지키지않는 사람들이 잇는지 계속해서 방송이 나온다.
아직도 이렇게 내려간다.
쥐손이풀
이제 홍천강을 따라 걸어간다.
짚신나물
물양지꽃
괭이밥
탑꽃
석잠풀
비비추
선괴불주머니
무릇
좀깨나무
쉽싸리
누운주름
들머리인 이곳을 빠져나와서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주차장으로 간다.
홍천 팔봉산 산행을 마치니 2시20분이다.
이대로 집으로 가기는 그렇고해서 가까운 가령폭포를 만나러간다.
네비에 가령폭포주차장을 입력하고 40여분을 이동해 이곳으로 왔다.
주변에 화장실도 아주 깨끗하고...
가령폭포는 홍천8경중 제5경이라고한다.
백암산아래에 있는 폭포로 주차장에서는 비교적 가까운거리다.
아직도 힘이 많이 남아있는 오빠는 저 멀리로 달아나버리고 나는 뒤따라서 천천히 걸어간다.
노란물봉선
짚신나물이 굉장히 많다.
고마리
영아자도 많이 보인다.
물봉선도 엄청 많이 폈더라.
숲길을 걷다보니
올해 처음으로 만난 진범...아직 꽃이 핀 상태는 아니다.
이질풀
폭포가 보인다.
나비나물
조용하게 떨어지는 폭포.
엄청 좋아한다.
상단으로 올라간다.
뭐가 좋다고 아랫사람에게 소리를 지른다...오ㅐ 그러는겨?
쇠고리도 매어있는걸보니 이곳에서 폭포수따라 내려가는 사람들도 있나보다.
가을이면 이쁘겠다는 생각도해보고
수량은 그다지많지않았다.
이곳으로 올라 온 이유는 시원하게 땀을 씻을 목적으로...
계곡에서 한 참을 놀면서 간식도 먹고 발의 피로도 풀고 다시 폭포로 내려가니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모여있다.
숨은그림찾기...어디있을까요? 두까비...
멸가치
영아자
선괴불나무
이렇게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내고 비교적 이른 시간인 5시에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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