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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명지산 솔나리는 지고 금강초롱은 피어나고.

by blue13sky 2024. 7. 30.

오늘도 어김없이 보따리를 챙기고 가평 명지산으로 간다.
솔나리를 볼 수 있을까?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야생화의 개화시기가 불순하니 내심 걱정도된다.

하옇든
익근리주차장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되어간다.

산행일 : 7월 28일(일)
산행코스 : 익근리주차장-명지1봉 2봉 갈림길-명지1봉-명지2봉-명지3봉-명지2봉-명지폭포-주차장(약15.7km)


아침부터 이래저래 일이생겨 늦은 10시 50분에 익근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자연학습원에 가꾸어놓은 원추리꽃이 먼저 반겨준다.

검은제비나비가 앞을 가로막으니 담아주고

11시3분 승천사앞을 지나는데 벌써부터 땀은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린다.

비가내린후라 계곡의 물소리는 엄청나게 크게 들려오고 수량도 많다.

물소리만 들어도 시원해보이는데 내려올때는 귀찮게만 들려오더라.

영아자

쥐손이풀

명지산정상까지는 5.6km.

목계단을 올라가면

포장도로는 사라지고 돌길을 걷게돈다.

11시 57분...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이것저것 입안으로 들이키고...우측으로 올라간다.

이쪽 게곡에도 물은 넘쳐난다.

물살을 피해 계곡을 건너가고...지금부터는 계속 오름질이다.

산골무꽃

속이 텅 비어있어도 살아가는 나무

계속되는 오르막길

힘겨워보이는 듯...자꾸만 뒤쳐진다.

생각보다 야생화는 눈에 띄지않았다.

참배암차즈기

꽃며느리밥풀꽃

동자꽃

이빨은 없어지고 혓바다가만 길게 내밀었다.

산꿩의다리

단풀취

능선에 올라가면서 이제 막 피어나는 금강초롱을 만난다.

말나리

미역취

종덩굴 씨방

둥근이질풀...많이 보이지않는다..벌써 진겨?

모싯대

곰취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아휴 힘들어.

이때부터 며느리밥풀꽃세상이다.

나리꽃

자주여로

망개나무열매

개시호

오리방풀

기름나물

병조희풀

마지막 게단인가?

여기저기 마구 피어난 꽃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오른다.

2시 20분...드뎌 정상에 닿았다.

가야 할 명지 2분과 3봉방향...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먹구름이 드리워져있고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댄다.

연인산방향

쉴새없이 불어주는 바람에 시원함을 느끼며 이 곳 저 곳 담아주는데 비는 안 내리겠지?

화악산방향

한 무리들 산행객들이 내려가고 이제 우리 만 남아서 사진을 찍는다.

불어대는 바람에게서 모자 사수.

가평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 명지산이다.

어쩌다보니 가평쪽 산에 자주 오르게되네.

꽃사진을 담으려 폰을 들고있을때 어깨가 시큰거리고 힘이 쭉 빠지는 일이 다분하다.

이 놈의 어깨는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올런지.

한 번 망가진 회전근개는 회복이 어렵다고하던데 평생 이렇게 달고 살아야하나?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사진을 담고 곧바로 솔라리를 만나러 내려간다.

참배암차즈기

명지2봉으로 내려가는 게단가기전 솔나리가 피어잇는 곳으로 와서...귀목봉과 청계산방향은 먹구름이 낮게 드리워져있다.

명지2봉방향은 비 내리는겨?

먹구름이 드리워져있으나 현재 비는 내리지않고있다.

이렇게 몇장의 사진을 담고

노란 돌양지꽃을 담아본다.

이곳에서 솔나리를 만난다...많은 개체는 아니고.

운 좋게 딱 하나남은 솔나리다.

2봉아래에 있는 솔나리는 이미 다 지고 한 개체도 만날 수 없었다.

흰진범은 이제야 꽃 피울 차례인가보다.

둥근이질풀도 다 지고 거의 끝물이다.

오리방풀이 무더기로 피어있다.

동자꽃

짚신나물

참취꽃

은분취는 이제 막 올라오는 중.

단풍취

산앵도나무

담배풀

명지1봉을 뒤돌아보고

구름모자를 눌러 쓴 화악산도 당겨본다.

기름나물

송이풀

꽃도 작은데 바람에 어찌나 흔들거리는지...개시호

박새

어수리

미국가막사리

말나리

가다가 또 뒤돌아 본 명지1봉으로 구름이 밀려온다.

잠시 조망이 터지면서 또 구경하기

미역줄나무열매

3시24분 명지2봉에 올라왔다...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리는 구름

 

명지2봉에서 솔나리 군락지로 옮겨가봤지만 한 송이도 볼 수 없었다.

둥굴레열매

분취

여로

자주여로

금강초롱

나무 밑둥에 딱 한 송이 폈다.

병조희풀...바람에 나풀나풀

멸가치

배초향

4시 4분...명지3봉에서

으악...귀신이닷~!

조망이 제일 좋은 명지3봉인데 전망대때문에 불편하다.

역시나 이곳에서도 바람은 장난아니게 불어댄다.

아휴~~~저 먹구름봐라...금방이라도 집어심킬 듯 달려든다.

운악산방향

하늘의 구름이 정신없다.

귀목봉

다시 백해서 2봉 아래쪽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줄기에 모가 나 있는 광릉갈퀴

단풍취

5시 28분...계곡을 만나고

물소리만 들어도 시원함이 전해져온다.

부러진 나무들과 계곡물을 피해 이리저리 옮겨건넌다.

또 다시 만난 계곡...지난 번 백둔봉에서 이 곳으로 내려와 건넜는데 지금은 게곡물이 불어서 쉽지가않다.

할 수 없이 신발을 벗어들고 건넌다.

아침에 올라갈 때 만난 갈림길도착했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다.

영아자

명지폭포도착...여기서부터는 포장도로다.

명지폭포 아래로 내려가는 게단은 공사가 마무리되었지만 위험하다고 막아놓았고 오전에는 관리자들이 지키고잇다.

명지폭포를 한 번 쳐다보고 다시  걸아나가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일요일마다 날씨가 안좋아 멀라 못가고 비 소식이 적은 명지산으로 또 오게되었다.

솔나리를 보고자했지만 고온으로인해서인지 솔나리는 벌써 지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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