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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파주 월롱산...낮지만 조망 으뜸이고~! 철쭉동산은 화려하다.

by blue13sky 2024. 4. 23.

월롱산 철쭉동산.

철쭉축제가 끝났지만 이번주가 절정일 듯하다.

이 핑계
저 핑계로 멀리 떠나지못하고
동네 뒷산 월롱산성 주변에서 헬리콥터처럼 맴맴 돌다 내려왔다.

월롱산은 해발 218m로 낮지만 사통팔달...
북한산뿐아니라 강화도쪽 조망도 시원하고 멀리 북녘땅의 산까지 보인다.

월롱산성 남벽 아랫쪽은 과연 한국의 그란드캐년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멋지다.

산행일 : 4월21일
산행코스 : 솥우물-월롱산-솥우물(약7.8km)

 

처음엔 고대산으로 간다고해서 기분 좋게 따라나섰는데 언제 거길 갔다오냐면서 첫 발을 떼기도전에 기분 팍 상한다.

그래서 그냥 가까운 월롱산이나 갔다오자고하니까 두 말 없다.

오늘은 월롱산 들머리를 이 곳 솥우물에서 시작한다.

별 볼거리 없는 월롱산이지만 각시붓꽃은 여기저기 많이도 폈다.

이곳에는 애기풀이 참 많다.

둥굴레도 모여서 많은 꽃을 피워올렸다.

고개를 푹 숙인 고들빼기

조대나물은 어찌나 많이 폈는지.

고들빼기

꽃잎을 다 떨구어 낸 할미꽃은 머리를 풀어해쳤고.

애기풀...참 귀엽고 예쁜 꽃인데 제대로 담질 못했다.

월롱산으로 오르는 길엔 소나무가 유난히 많다.

쭉쭉 뻗어 자란 소나무길을 따라 올라간다.

도토리나무꽃

군접경지역답게 여기저기 군사시설이 많아서 군훈련시에는 통제가 자주 이루어진다.

지금 걷는 이 길은 금촌둘레길이란다.

여기저기서 노루발풀도 꽃을 피우려 준비중이다.

솥우물에서 월롱산 정상까지는 3km정도.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갑자기

약수터방향으로 돌아가잔다.

제비꽃이 많이도 폈다.

조개나물

간벌을 한 곳에는 식대한 나무들이 파릇파릇 자라나고있다.

잠깐 조망이 열리면서 멀리 있는 산들이 보오기시작하지만 아주 잠깐이다.

강우레이더가 있는 걸 보니 감악산이다.

양주 불곡산방향

벌써 병꽃나무가 피기 시작한다.

국수나무도 꽃을 피우러한다.

채석한 흔적도 보이고

솔이끼꽃

솔이끼 포자낭

조금 더 올라와서 또 조망

왼쪽 송신탑이 잇는 산은 중산의 고봉산이다.

좌측으로는 심학산이 보이고 한강 너머로는 김포일것이다.

 

아래는 월롱시민공원이다.

북한산이 보이니 당겨보고

가운데 수락산과 불암산도 보인다.

유독 소나무가 많은 숲길을 걷는다.

놀망쉬멍하니 이제야 2km를 걸어왔다.

어려운 길이 없으니 이곳에는 산악자전거들도 많이 다닌다.

다시 조망권안에 들어섰다.

고령산을 당겨본다.

북한산 봉우이들도 당겨보고....그나저나 북한산 다녀온 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거리네.

하늘은 금방이라도 뭔가가 쏟아질 듯 흐릿하지만 조망만큼은 최고다.

도봉산도 당겨본다.

이번엔 도봉산라인업...오봉의 봉우리들도 선명하게보인다.

의상능선

월롱시민공원에서는 음악소리가 쿵쿵쿵~~~

운정신도시에는 아파트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다...덕분에 파주시의 인구수는 급격히 증가되었다.

가운데 고봉누리길과 한북정맥이 지나가는 중산의 고봉산과 그 뒤로 백석의 요진타워 그리고 오른쪽은 탄현의 초고층아파트 제니스다.

뒤쪽으로는 청게산과 관악산이 보인다.

다시 북한산으로

중앙 좌측으로는 앵무봉과 맨 뒤로 도봉산의 봉우리들이 빼꼼히 보인다.

조망을 뒤로하고 다시 산길을 간다.

무선조종자동차들도 오늘 월롱산엘 올랐나보다.

낮지만 조망 좋은 월롱산...곳곳에서 조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정상은 뒷전으로하고 산비탈길을 돌아서 잠깐 다른 곳으로 왔는데 보리수나무도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있다.

제비꽃 한 무더기 이쁘게도 폈다.

조개나물꽃

병꽃

큰개별꽃은 벌써 지고있네.

빗살현호색

월롱산 정상으로 오르는데 서쪽으로 길 없는 곳으로 무조건 올라치기한다.

예전에 이곳은 채석장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저 곳이 정상인가하고 올라가보는데

애기똥풀

조선현호색

귀룽나무꽃이 무더기로 폈다.

키가 너무 커서 담기가...ㅠㅠ

당겨보기도하고

자리를 이동했는데 또 보인다.

빗살현호색

병꽃나무

매화말발도리

숲속엔 현호색이  군무를 추듯 피어났다.

입을 모아 노래를 부르듯...

방긋방긋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귀여줘 자꾸만 담게된다.

현호색을 담다보니 어느새 철쭉꽃밭으로 올라왔다.

이곳은 꽃보다 잎이 더 많아보인다.

정상에서서...

예전엔 저 곳으로 사람이 가는 모습을 보지 못햇었는데 지금은 산악동호회우너들이 찾으면서 저 곳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월롱산 정상석이 두개 잇었는데 하나는 저 아래에서 두 동강이 난 채로 굴러다니고 있더라.

팥배나무도 곧 하얀 꽃을 피우겠네.

정상에서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가본다.

길은 따로 없으니 그냥 막 내려간다.

또 다시 만나는 귀룽나무

월롱산성은 백제 근초고왕때 한강유역을 지키려했던 백제의 성이었다고한다.

물론 사람이 쌓아올린 성벽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성벽으로 천연요새인 셈이다.

하지만 이곳은 규석을 채취하는 곳으로 쓰였고 

지금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하게 보이기도한다.

암석은 온통 붉은 색으로 보인다.

워낙 높은 절벽이라 광각으로도 다 잡히지않는다.

채석의 흔적들을 뒤로하고 올라간다.

향기좋은 조팝나무도 거의 지고있고 향기를 잃어간다.

올라가다가 다시 사진 찍고

짧은 월롱산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놀아보기는 또 처음일세.

 

이런 모습을 보면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는 말이 어울릴 법도하다.

늘 이 바위위에서 놀았었는데...

켜켜이 쌓인 지층의 흔적을 오롯이 구경할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위쪽으로 올라간 오빠를 담아준다.

오빠는 사진을 찍어준다고 저 멀리로 가버리고

서로 찍어주기.

이번엔 오빠차례.

월롱산성에 ㅇ르면 사방팔방 조망이 아주 좋다.

금촌시가지와 오른쪽 고봉산

중앙좌측으로보이는 나즈막하게보이는 심학산과 오른쪽으로는 강화의 산인 고려산 혈구산이보인다.

임진간너머로는 북녘땅이다.

북녘의 산들은 어짜면 북한산능선과 흡사 비슷하게보인다.

고령산방향

도봉산과 오봉라인을 당겨본다.

우측으로는 북한산 사령부가보이고  가운데는 사패산 좌측으로는 상장능선도 보인다.

북한산사령부와 우측으로보이는 의상능선.

좌측으로는 청계산 우측으로는 관악산

중산의 고봉산과 우측은 탄현역의 제니스

한강 너머 김포방향

임진간 너머 북녘땅

강화도방향

북녘땅의 산들을 당겨본다.

두루두루 조망이 좋은 월롱산의 빨간 깃발은 측량에 사용된다.

깃발이 잇어서 깃대봉이라고도 부른다고.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하구만.

깃발이 나를 감싸더니

바람에 휘리릭~~~

우측으로보이는 봉우리는 군부대가 있는 기간봉

조팝나무가 이뻐서 또 한 컷.

너른 바위에 앉아 잠시 쉬어가며...매화말발도리가 활짝 폈다.

여기에도 귀룽나무꽃이 폈네.

이제 철쭉을 구경하러 내려간다.

커다란 잔디광장...전엔 여기서 고기도 굽고하더니만 이젠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어 좋다.

여기는 예전엔 군사도로였다...탱크도 다닌 곳이었는데 이젠 산책길로 바뀌었다.

철쭉이 곱게 핀 날이다...만개는아니지만.

꽃구경을 마치고 내려간다.

월롱산성이 있었을때엔 이곳이 동문이엇다는데 군사요지로 쓰이다가 이젠 철쭉 모자를 썼다.

여긴 아직 꽃이 덜 피었고.

콩제비꽃

내려갈때는 일사천리로...ㅋㅋ

각시붓꽃

돌양지꽃

짧은 길이지만 일부러 돌고돌아 길게 걸었다.

동네 산이다보니 아는 사람들과도 많이 부딪히고...오늘 뜯어 온 나물을 데쳐서 저녁은 나물비빔밥으로 맛나게 먹었다.

지난 비슬산에서 내려오다가 땅바닥에 슬라이딩을 했다.

왼쪽 어깨의 통증으로 팔을 움직이는 게 불편하지만 일을 안할 수도 없고...

무리한 힘쓰기로 결국 병원행...다행히 회전근도 뼈도 멀쩡하다고는 하지만 염증이 있어 어깨에 관절주사도 맞고.

하지만 열흘이 지난 지금도 어깨통증에 이어 지금은 가슴통증까지...아프지않는 게 최선인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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