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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원도봉 물개바위를 만나는 일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by blue13sky 2024. 5. 6.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다.
산은 연둣빛이 점점 짙어져 이젠 초록으로 덮혀간다.
그리고 날벌레들도 활발하게 날갯짓을하는지 자꾸만 눈 앞에서 어른거리고.


오랜만에 도봉산으로 살방살방 걷는 길.
너무 살방거리다 등로아닌 숲속으로 이리저리 길 없는 곳으로만 다닌 날.
쓰잘데기없이 많이 걸었다.

산행일 : 5월 4일(토)
산행코스 : 송추주차장-송추폭포-회룡사거리-물개바위-원도봉-송추계곡-주차장(약 11.5km)



일요일 내일 산행을 해야하지만 내일부터 내리 비소식이라 하루 앞당겨 토요일에 다녀온다.
생각보다 송추주차장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나올때보니 제법 많이 와 있다.

나래회마누꽃이 주렁주렁...

손님이 물어본다.

진달래 철쭉 지면 무슨 꽃을 보러 다니냐고...

계절마다 크고작은 꽃들이 우후죽순 피어나니 심심할 틈이 없다고 대답해준다.

애기똥풀...즙을 바르면 사마귀퇴치에 좋다고한다.

연둣빛속으로.

콩제비꽃

가뭄인가? 송추계곡에 물이 별로 흐르지않는다.

애기나리...고개를 푹 숙이고있어서 좀처럼 꽃속을 들여다보기 힘들다.

이맘 때 북한산이나 도봉산에는 족두리풀이 천지다.

아랫쪽에 있어야할 이 녀석들이 산 중턱까지 올라와 있다.

날아오진 않았을테고 어찌 된 영문인지...

민백미꽃

올라가면서 게속 보인다.

원도봉아래 물개바위로 곧바로 올라가자고하는데 빠지는 길을 잘 모르겠다고한다.
그렇게 빠지는 길을 놓치고 오르다보니 회룡사거리에 1시간10분만에 도착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정규등로를 버리고 외딴 숲속길로 들어가버린다.

예까지왔는데 사패산은 그냥 패쓰해버리네.


산객없는 숲속은 조용하다.

노린재나무꽃

숲속이지만 길은 있는 듯 없는 듯...그저 위치만 보고 걸어간다.

병꽃의 계절이다.

처녀치마가 많이 보이고

금마타리도 곧 노란 꽃을 피워내겠다.

참회나무꽃

말발도리

고갤 들어보니 회룡바위를 지나고있다.

다시 길 없는 숲속을 걸어간다.

능선으로 치고 올라가니 반듯한 등로가 나온다.

이 능선길을 처음부터 잘 찾아왔어야하는데 헤맨 길이 길다.

비봉능선도 보이고

사패산과 회룡바위도 보인다.

이제야 웃음을...

오빠는 일이 바빠서 살이 쭉 빠졌다.

뭔가 닮은 것 같다며 서 보라하더니 사진이 모두 다 이상하다.

뒤돌아 본 모습

고도를 조금 더 높혀서 바라 본 사패능선

송추북능선과 사패산

비봉라인을 담아서

왔다리갔다리하기 귀찮아서 폰을 바꿔서 촬영.

자라등에 올라타고

자라의 뒷모습

사진의 순서가 뒤죽박죽이네.

물개바위주변엔 온통 팥배나무꽃이 하얗게 폈다.

물개바위 아랫쪽

물개바위에 올라서

동물 닮은꼴에 순위에 들어 간 물개바위

물개바위를 내려와 원도봉을 지나간다.

1시17분...원도봉에 도착해서 곧바로 포대정상으로 올라간다.

각시붓꽃

사패산과 송추북능선 그리고 앞쪽의 바위가 원도봉아래에있는 물개바위암릉군.

포대정상으로 올라가면서 바라 본 풍경

포대정상에 오르니 병꽃이 화려하게 폈다.

선만자를 구경하고

오빠는 내려가버리고 나는 전망대에 올라와 구경하고.

이곳에서 아래에 보이는 하얀 바위로 내려간다.

아래에서 이 사진 담겠다고 기다리고있다.

바위마다 암벽꾼들이 매달려있거나 기다리고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곳으로 오는 길...어렵게 내려왔지만 쉽게오는 길도 있다.

다락능선과 연결되어잇는 이곳은 선먼저를 구경하기 좋은 곳이고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어렵게왓으니 많이많이 담아준다.

사실 찍어줄 만큼 찍었는데 안 일어난다.

나도 앉아서

와이계곡

다시 한 번 찍고

저 곳에 로프를 걸고 내려왔는데 오르는 길보다 우회하는 길이 더 좋으니 로프 회수하러 오빠는 다시 올라갔다 내려온다.

다락능선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서 다시 포대능선으로 올라간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

사패능선을 다시 바라보고

수락산방향도 담아준다.

포대정상에서 정규등로를 버리고 또 산속으로 들어간다...으이구~~~

선밀나물

가다보니 길이 물개바위쪽으로 나 있어 그 길을 버리고 게곡으로 무작정 내려가기로한다.

계곡상류...물은 하나도 없다.

참회나무꽃

계속 계곡길을 따라 내려간다.

돌단풍

산딸나무꽃

계곡따라 내려가다가

포대정상을 내려와 50분만인 2시45분에 드뎌 정규등로와 접속한다.

물참대꽃

애기나리

처녀치마씨방

덜꿩나무...여른에 피는 나무꽃들은 대부분 하얀 색이 많다.

송추폭포

고추나무꽃

덩쿨개별꽃

애기똥풀의 노란 색감이 너무 이쁘다.

아카시아꽃

주차장으로 내려가며 뒤돌아보고

길가에 핀 꽃마리도 담아보고

우난히 붉은 병꽃도 담고

황새냉이꽃도 담고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2년전 목디스크가 잇었는데 호전되었다싶었다.

하지만 지난 비슬산에서 넘어진 충격인지 디스크는 더 심해졌고 지금은 호전이 되지않아 게속 병원치료중이지만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서 통증완화제와 항생제만 복용중.

물리치료는 별 도움은 안되고 주사는 맞은 후 이틀은 효과있는 것 같지만 자주 맞으면 안 좋은데.

오른쪽은 그나마 멀쩡하니 괜찮지만 왼쪽은...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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