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대덕사 몰이골에서 만난 립스틱물매화

선자령을 내려오니 3시10분쯤되었다.

쉬지도 않고 서둘러 평창 금륜산자락에 있는 대덕사로 왔다.
언제부턴가 요녀석이 9월만되면 눈앞에 아른거려온다.

특히 5개의 수술끝이 붉은 립스틱을 바른것처럼 붉다해서 붙여진 립스틱물매화 또는 연지물매화라고 부르는 물매화만나러간다.

촬영일 : 9월 10일

첫사랑 만나러가는 듯 심장은 두근두근...

길가에 차를 세워두자마자 눈에 띄는 녀석은 물매화가 아닌 바로 솔체꽃이었다.

벼랑끝에 매달려 가득 피어 난 고운 빛깔의 솔체꽃부터 담아본다.

그리고 계곡 아래를 기웃기웃거리다보니 하얀 물매화가 눈에 들어온다.

아직은 꽃이 핀 녀석들보다 꽃봉우리가 더 많아보이니 너무 일찍 온 게 아닌가?

 

왜솜다리도 보이고

개체가 많이 보이지않아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보지만 여의치 않아 다시 도로로 올라간다.

바람에 홀로 움직이지않는다는 뜻의 독활(땅두릅)

세잎종덩쿨 씨방

오이풀

다시 계곡으로 내려와서 립스틱물매화를 만난다.

옥황상제의 정원을 지키는 선녀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정원을 망가뜨리고잇는 황소를 막지못해 화가 난 옥황상제에게서 쫓겨난 선녀는 여기저기 떠돌다가 인간 세계로 떨어져 물매화로 다시 태어났다.

컴프리

 

파리풀

대덕사

물봉선

물매화

탑꽃

멀리서보니 붉은 열매가보여 당겨보는데...백작약 열매라고한다.

다시 계곡으로 넘어와서 물매화를 만난다.

아직은 꽃봉오리가 많고 1,2주후면 계곡이 환장하게 빛날 듯하다.

아~~거미줄이...ㅠㅠ

어머낫~~계곡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발견한 연잎꿩의다리다.

왜솜다리도 많이 보이고

백작약열매...멀리서 보다가 가까이 다가가서 담아본다.

물매화중의 물매화...붉은 립스틱이 어여쁘다.

보통 물매화는 이런 모습인데.

진범

병아리풀

네잎갈퀴

탑꽃

1,2주후쯤이면 더 많이 활짝 핀 물매화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금륜산에 오르면 더 많은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데 공부를 덜 한 탓인지 아는만큼 보인다고 내눈에는 이 만큼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