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산 노래를 불러 어쩔 수 없이 다녀오기로한다.
진짜 가고싶지않은 산인데 한 번은 가줘야 노래가 끝날 것 같고 다음부턴 입에 오르내리지않겠단 생각으로..
산행일 : 9월 19일(화)
산행코스 : 광탄행정복지센타-팔각정자-박달산-분수리(약7.1km)
광탄행정복지센터 근처의 빈 공터에 차를 세워두고 산길에 접어든다.
밭옆으로는 둥근잎유홍초가 붉게 피어있다.
한 모퉁이에 피어 난 하얀 작은 애기나팔꽃도 담아주고 서둘러 오빠가 떠난 길로 접어든다.
밭둑을 지나 산길로 접어드는데 오래종으로 생태게교란종인 가시박이 많이 피어있어서 한 장 담아본다.
암꽃은 보이질 않고 수꽃만 보이더라.
미국가막사리도 많이 보이고
보랏빛 산박하도 많이 피어있다.
노란 새팥
며느리밑씻개
새팥
며느리밑씻개...줄기에 가시가 나 있다.
산으로 들어서니 애기나리열매가 보인다.
박달산 정상까지 약 4km쯤 된다.
올라가는내내 조망이라곤 1도 없는 산이다.
뚝갈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등골나물
기름나물
팔각정자위에 올라가고싶었지만 그냥 지나가버린다....하긴 오늘 날이 흐려 조망은 없다.
소나무숲길을 지나가니 솔바람이 불어와 기분을 좋게만들어준다.
올라오다가 모기에 헌혈을하며 밤 한 봉지 주워담았다.
이 산엔 산박하가 아주 많이 보인다.
오르락 내리락 길이 만만찮다...볼 게 없으면서 쓸데없이...
가끔 이런 로프가 매어있긴하지만 그냥 올라가도된다.
아래쪽엔 군부대가 있어 훈련장도 많이 보이고 따앙따앙 총소리도 들려오고.
지난 일요일...산소에 다녀오려고 열차표도 예매하고 호기롭게 출발했는데 탄현역에서 서울역가는 열차를 보내고 용산가는 다음열차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철도 파업으로 기다리던 열차가 운행을 안한다고...
에혀~~! 한숨을 푹 내쉬며 표 던져버리고 뒤돌아옸는데 오빠는 그 날 감악산에 다녀와서 피곤하다고...
매미 유충 껍데기가 많이 보인다.
고들빼기의 노란빛이 이뻐서 한 컷 담아봤는데 촛점 불량이다.
등골나물
산박하
또다시 오름길이 잠깐이어지고
ㅎㅎㅎ 힘들다.
포아풀...벼과식물
이정표는 엄청 잘 되어있다....730m남았다고 좋아라했는데
조금 더 가니 어라~~! 거리가 더 늘어났다...1.4km로...속은 느낌.
삽추...왜 이리 촛점이 안 맞는거얍?
박달산에도 예전에는 활공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용금지인가보다.
쑥부쟁이
간간히 이런 쉼터도 많이 보이지만 앉을 수는 없어보인다.
산길에서 만나는 새콩
닭의장풀
또 만나는 나무계단을 오른다.
오빠는 오늘 하루종일 뒷전에서 맴맴.
마지막 오름길이 끝나면
박달산 정상이다.
산박하
방아깨비
오늘의 조망은 이것뿐...
정상주변에 들깨풀이 많이 보인다.
처음엔 왔던 길을 뒤돌아가자했었는데 가는 길이 멀다고 분수리방향으로 내려가자고한다.
군부대 사격이 있으면 통제되는 길.
우측방향으로 꺾어서 내려간다.
처음 가는 길이니 어느곳으로 내려설 지는 모르지만 선명한 길따라 그냥 걷는다.
느닷없이 멈칫....꽃뱀인데 요 녀석은 건들면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덤빌 기세다.
야는 왜 이리 구부정하게 자랐는지...
한참을 걷다가 산악회 리본이 많이 걸려있는 우측 방향으로 내려선다.
쥐꼬리망초
자리공
미국가막사리
고마리
새콩
갓끈동부콩꽃
배초향
가시박꽃
분수리마을로 내려와 다시 가시박꽃을 만난다.
둥근잎유홍초도 다시 만나고
애기나팔꽃
까마중
별꽃
한련초...꽃말은 승리...탈모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털별꽃아재비
들깨꽃
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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