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계곡물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야생화와 눈맞춤하며 걸었다.
이제는 시원한 풍경을 마주하며 걷는다.
바람도 시원하고 가을꽃이 반겨주는 선자령길...너무 좋다.
여기저기 무더기로 피어 난 가을 꽃들이 반겨준다.
톱풀
구절초도 예쁘게 피어났고
어여쁜 보랏빛 색감에 취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음이야.
부처꽃
패랭이꽃
곤신봉 소황병산으로 넘어가는 대간길
멋잇다고하니 활짝 웃어주네.
살짝 운무가 잇어 더 운치있어보인다.
선자령으로 올라가며
미역취
이곳에서 바라볼때마다 저 곳을 넘어가보픈 충동을 느낀다.
눈도 마음도 시원해지는 선자령의 풍경앞에서 잠시 머물다간다.
광각으로 담으니 하늘이 더 파랗게보이는구먼.
이곳에서 늘 하얀 눈 뒤집어 쓴 풍경만 바라봤었는데 푸른 초원으로 바뀐 풍경도 아름답다.
하늘목장방향
날씨가 이리 좋으니 설악으로 안간 것을 계속해서 후회한다.
날이 좋으면 다음에 가보자구요.
하얀 구름이 나풀나풀 날라와 조금씩 집어삼키려하네.
포천에서 오셨다는 산우들.
세발버섯
송이풀
흰송이풀
구절초꽃밭 가득 등로를 메워준다.
정상석을 뒤로하고 만나는 각시취의 환영을 받으며
내려간다...새봉전망대로
오리방풀
흰진범
나비 한마리 날라와 모델이 되어주고
미꾸리낚시가 엄청 많다.
풍력기와 내 머리가 일직선이...사진을 이렇게 담는 게 아녀욧~!
운무가 계속해서 정신없이 날아다닌다.
그래서 더 멋짐.
수많은 백패커들이 떠나간 자리는 푹신푹신.
여긴 오대산인가?
당겨 본 계방산
황병산
오대산과 계방산방향
여뀌도 한무더기 피어있다.
배초향
미꾸리낚시속으로...
하얀 작은 꽃이 마치 팝콘 튀듯이...
구절초
마타리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운무도 아름다운 곳.
오리방풀이 엄청나게 많다.
흰빈범은 말할 것도 없고
동자꽃은 이제 내년을 기약한다.
물봉선
억새밭으로
하늘목장
붉게 익어가는 마가목
각시취에 날아 든 나비
톱풀
구름에 감취진 새봉
앉은좁쌀풀
걷기좋은 길따라 내려가는데 포항에서 오셨다는 분들...하늘목장으로 가야한다는데 이곳으로 내려가면서 길을 잃고 헤매인다.
싱아
임도로 접어들고
톱풀
투구꽃
오리방풀 가득
깨풀
국사성황당방향으로 내려간다.
이질풀
속새
이질풀
톱풀
다시 계곡으로 내려와서 아침에 만나지 못한 애기앉은부채꽃을 찾아본다.
잘 안보여...딱 두 개체 만나고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범의꼬리
선자령의 여러 야생화들을 만나고
특히 제비동자꽃과 애기앉은부채꽃...만나서 너무 기뻤다.
그리고
탁 트인 풍경앞에서 오늘도 즐거운 하루보내고 물매화를 만나러 대덕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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