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북한산 바위구경을 했으니 이번에는 야생화를 만나러간다.
용문산을 가자했더니만 차가 밀려서...라고하니
그나마 포천쪽이 나을 것 같아서 볼거리없는 연인산으로...
평일 산행은 산행후 가게 오픈을 해야하니 늘 마음에 부담을 안고 가게된다.
산행일 : 5월 9일(화)
산행코스 : 상판리-연인산-아재비고개-상판리(약 10.3km)
계획은 장재울계곡따라 올라서 전패봉을 지나 연인산으로 다녀올 예정이었지만 입구를 지나쳐서 보아귀골따라 오르게되었다.
이 길ㅇ른 경기둘레길 19코스...매우 어렵단다.
9시 5분...왼쪽이 보아귀골이고 왼쪽으로 임도따라 올라간다.
경기둘레길 표시깃발이 자주 보인다.
하얀 미나리냉이꽃이 가득하다.
고추나무도 하얀 꽃을 피워냈다.
이 맘때 졸방제비꽃도 빠질 수는 없지.
처음 만난 이정표에서 연인산 정상으로 계속 임도따라 오르게되는데 생각해보니 등산로아님 표시방향으로 올라도 될 듯...
이 길은 임도...경기둘레길 19코스로 보아귀골에서 용추계곡까지 이어지는 15km로 매우 어렵단다.
경기둘레길은 테마별로 크게 4개의 코스로 니누어진다.
이 길ㄹ은 19코스이니까 경기숲길에 해당된다.
임도를 벗어나 오른쪽의 다른 계곡과 잠시 만나고
나래회나무
천남성
숲길은 보랏빛 벌깨덩쿨로 가득하다.
왼쪽으로는 보아귀골로 며칠 전 내린 비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온다.
임도가 끝나면서 산길로 접어드니
야생화들이 반겨준다.
금낭화
야생의 숲길은 조용하고 새 소리가 반겨준다.
아랫쪽의 바람꽃은 씨방을 만들었다.
애기괭이눈도 씨방을 만들었네.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 미나리냉이
나무밑둥의 양지꽃이 예뻐서 잠깐 쉬면서 담아본다.
아침 산길은 물소리 새소리에 귀가 즐겁다.
산앵도나무
둥굴레도 꽃이 피기 시작한다.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 산철쭉은 너무 높은 곳에 매달려있어서 사진으로 담아내기 어려웠다.
참나무가 많은 이곳에 간간히 보이는 숯가마터.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이지만 걷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고
연분홍빛 철쭉이 자꾸만 눈길 발길을 사로잡는다.
앵초꽃을 많이 만나고싶었지만 오늘 만난 앵초꽃은 이게 전부...이제야 피기 시작한다.
그리고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얼레지꽃밭을 지나게되는데 대부분은 씨방을 맺고있다.
큰개별꽃
도깨비부채는 이제 막 올라오고있었고
얼레지꽃밭을 또 만난다.
양지꽃도 풍년이다.
연인산 정상에 다가가니 얼레지가 많이 피어있다.
야생화를 만나러 온 나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생각보다 미세먼지가 많아서 조망은 별로지만 이제야 연둣빛이 가득한 빛깔이 아름다운 날이다.
양지꽃
운악산방향
연인산 다녀온 게 언제인지 가물가물...많이 변해있었다.
명지산방향
2시간 30분만에 연인산 정상에 올라 잠시 조망을 즐기고 아재비고개로 내려간다.
아재비고개로 내려서는 산길은 야생화가 가득하다.
박새가 푸짐하게 잎을 틔웠다.
숲을 노랗게 물들이고있는 피나물
아휴~~~얼레지밭을 또 만난다.
족두리풀
박쥐나물
풀솜대는 아직 꽃망울상태이고
파란빛의 현호색도 많이 보인다.
왕쌀새
철쭉
꽃몽오리상태의 철쭉이 많다.
이 바위가 보이면 오른쪽 왼쪽 어느방향으로 가도 길은 나 있다.
걷기 좋은 숲길...아직은 이곳은 연두연두하다.
아재비고개로 가는 길...야생화 담기에 분주하다.
한참을 걷고있는데 보랏빛 꽃이 바람에 흔들거린다...당개지치.
꽃이 지기도했고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불어대는지 한 참을 주저앉아있었다.
선밀나물
걷기좋은 숲길...오빠는 어찌나 빨리가는지...하기야...
붓꽃
아~~~갑자기 훅 하고 눈앞에 펼쳐진 홀아비바람꽃밭이다.
잎이 무성하고
꽃대 하나에 꽃 한 송이만 펴서 홀아비라고...
엄청 많이 폈다.
오빠가 빨리와 보라고해서 달려갔더니 이 꽃을 보여준다...당개지치
바람이 불어서 폿점도 안 맞고..
온통 피나물밭이다.
또 다시 만난 홀아비바람꽃밭.
드뎌 연인산 정상을 내려온 지 1시간 30분만에 아재비고개에 도착한다...이 곳에서 직진하면 명지3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백둔리..나는 상판리로 가야하기에 왼쪽으로 방향을 꺾는다.
상판리로 내려서는 숲길도 온통 홀아비바람꽃이...
구슬붕이
예상보다도 더 험한 상팜리로 내려서는 길이었다.
한동안 이어지던 홀아비바람꽃은 이제 씨방으로 남아있고 병꽃을 만난다.
참꽃마리
푸른 이끼로 뒤덮힌 계곡은 눈을 시원하게 만든다.
금낭화
상판리로 가는동안 계곡을 여러번 건너게된다.
계곡을 벗어나 구불구불 숲길을 한 참이나 걷게된다.
아재비고개에서 이곳까지는 2.8km...50분이 걸렸다.
이곳을 빠져나오면 버스종점인 귀목에 도착하고 상판리까지 도로따라 걷는다.
걸으면서 올려다 본 이 곳은 연인산이 아닌 명지산이라고...
도로따라 들머리까지 걷는 길이 멀지않아서 다행이었다.
도로따라 걸은 시간이 12분...산행완료한 시간은 2시30분...
부지런히 달려달려 가게에 오니 어랏~~~
어디갔다오는거야~~!
손님이 기다리고있네.
오늘 산행은 또 북한산을 떠나서 나는 야생화를 보기위한 목적으로 오빠는 산나물을 얻기위한 목적으로 가평 연인산을 다녀왔다.
보고싶었던 앵초꽃은 없었지만 많은 얼레지와 홀아바비람꽃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운 날이었다.
'2023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라산 남벽에 어우러진 털진달래의 아름다운 풍경(2부) (10) | 2023.05.18 |
---|---|
한라산 선작지왓 털진달래 붉은 향연속으로(1부) (4) | 2023.05.17 |
북한산 오봉은 살짝쿵~~!예전만큼의 감흥은 없네. (9) | 2023.05.05 |
각흘산에서 명성산으로 연계 종주-아직도 명성산은 진달래꽃길이다.(2부-명성산에서 산정호수로) (10) | 2023.04.25 |
각흘산 명성산 연계 종주...산불방화선이라도 아름답다.(1부 각흘산에서 약사령으로) (6) | 2023.04.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