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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세 자매와 함께하는 단풍이 고운 내장산 종주산행(1부)

by blue13sky 2022. 11. 7.

오랜만에 세자매 여행을 떠난다.
막내동생이 내장산을 가는데 갈거냐구 묻는다.
나야 항상 와따지 뭐.

산을 좀 다녀봤다고 어떤 코스로 가야하느냐고 묻는다.
단풍철이니 내장산주차장은 만차가 될 게 뻔하니 서래탐방지원센터에서 올라가자고하고 미리 예약을 해 뒀다.
하루 탐방인원은 500명...벽련암쪽에서 올라도 예약은 필수다.
홈페이지에 9시부터라고 나오지만 입산시간은 상관없다고한다.

막상 산행이 시작될 때에는 따로 qr코드를 찍을 단말기가 준비안되었다며 수기로 작성하고 오른다.

 

산행일 : 11월6일(일)
산행코스 : 서래탐방지원센터-서래봉-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신선봉-연자봉-내장사-내장사탐방지원센터(약 13km)

동생들은 토요일 미리 정읍으로 내려가고.
나는 토요일 일을 마치고 집에가니 새벽 2시.
쉴 겨를이 없이 준비하고 택시를 타고 용산역에 오니 3시 40분.
열차는 5시 10분에 출발하는데 너무 빨리 와버렸네.
용산역 대합실은 문이 꼭꼭 닫혀있고 갈 데가 없어서 애꿎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왔다를 반복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4시 20분되니 문 열어주네.
용산역에서 ktx 첫 열차를 타고 잠깐 눈을 붙였나싶었는데 열차느느 익산역에 한 번 정차하고 금새 정읍역이란다.
6시 40분..동생들과 만나서 곧바로 서래탐방센터로 가서 7시 24분 산행을 시작한다.
 서래탐반지원센터로 가면서 올려다 본 서래봉

서래봉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고 삼거리에서 서래봉을 왕복해야한다.

막냇동생부부...제부가 힘들어 해서 미향이가 대신 배낭을 메고...

올라가다가 내려다보니 내장저수지가 보인다.

삼거리를 지나 서래봉으로 오르는 길은 지그재그 철계단이다...철계단이 끝나면 서래봉이다.

8시35분 서래봉에 오른다.
내장산을 둘러싸고 있는 봉우리는  서래.불출.망해.연지.까치.신선.연자.장군봉 이렇게 모두 8개.
오늘은 서래봉부터 주봉인 신선봉까지 가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8개의 봉우리 중 가장 조망이 뛰어난 서래봉은 벽련암쪽에서 올라도 이곳 서래탐방센터에서 올라도 모두 예약탐방구간이다.

가야 할 능선의 봉우리들.

좌측부터 신선봉 까치봉 연지봉 망해봉 불출봉...나열한 붕우리들을 역순으로 올라간다.

막냇동생 미향이는 요즘 마라톤을 시작해서 일단 5km를 달려본다고.

바로 아랫동생 미정이

미향이

미향이부부

뾰족한 봉우리는 장군봉...내장사와 벽련암.

미정이네부부

나는 혼자...오늘 카메라 담당이다.

당겨 본 내장사

쓰리샷 파노라마...좌측 추령봉  좌측에서 세번째 뾰족한 봉우리는 순창의 백방산이고 그 옆으로 둥그스런 곳은 추월산능선이며 우측부터는 불출 망해 젼지 까치 신선 연자 장군봉이다.

가운데 낮은 봉우리는 월영봉이고 가운데 뾰족 솟은 산은 순창의 백방산. 우측 뒤로가 심적산 깃대봉과 수리봉이며 담양의 추월산라인이다.

단풍은 조금 지났지만 맑은 날씨였다면 더욱 빛났을 풍경이다.

하늘은 회색빛이면서도 미세먼지가 껴서 선명하진 못하다.

아랫쪽 벽련암

내장사

마지막 한 장씩 담아주고

다들 내려가고 나도 풍경 한 번 더 바라보고 내려간다.

서래봉에서 20분 넘게 구경하고 사진찍고 놀다가 왔던 길 뒤돌아간다.

삼거리를 지나 불출봉으로 올라간다.

삼거리에서 불출봉까지는 900m밖에 안된다.

가파른 산길을 올라와 능선길을 걸으미 조망이 펼쳐진다.

가야 할 불출봉을 비라보고

지나 온 서래봉도 바라본다.

동생들은 등로따라 걷기만한다.

나 혼자서 여기저기 올라다니며 구경하고 사진에 담고...

나와는 산행스타일이 전혀 다르니 홀로아리랑 할 수 밖에없다.

내장산을 처음 찾았던 게 고3 학력고사가 끝나고 겨울이었다.
그땐 뭣도 모르고 올랐었고 대학시절에도 두 세번.
울 두 아들 중딩일 때 새벽등반도 했고 그 뒤로도 또 세번이나...많이도 올라다녔네.

까치봉에서 신선봉가는 길의 암벽 아래 금선폭포

울긋불긋 단풍이 이쁜 곳이지만 이 시기에는 늘 공기 질이 안좋아 선명한 그림을 만날 수가 없다.

불출봉 가는 길.

다시 바위위에 올라가 내장저수지를 내려다본다.

내장저수지를 당겨보고

철계단을 올라가면 전망대인데

미정이네 부부는 그냥 휙 지나가버리네.

다시 올라오라고 불러들여 사진찍기..
막냇동생 미향이와

막냇제부.

미정이네 부부

나도 한 장 얻어간다.

지나 온 서래봉을 당겨보는데 사실 서래봉은 저 암봉에 가려서 보이지않는다.

장군봉 연자봉 신선봉.

내장저수지 맨 뒷쪽 꿀렁거리는 산은 정읍의 칠보산이다.

중앙 좌측 뒷라인에 서 잇는 산은 정읍의 두숭산이다.

가야 할 불출봉과

지나 온 서래봉을 번갈아 바라본다.

불출봉으로 오르면서 바라보는 이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는 걸 뒤돌아보지않으면 모르고 바위에 올라가보지않으면 또 보지 못한다.

미향이를 불러 사진을 찍는다.

미향이도 한 장 담아주고

다리아파서 힘들어하는 등린이 막냇제부...사진 안 찍겠다는 걸 나중에 후회할거라고 우겨서 한 장 담아준다.

9시54분...불출봉에 올랐다.

내장산 많은 봉우리중에 조망이 가장 좋은 서래봉과 불출봉이다.

저기 가장 뾰족하게보이는 망해봉에서부터 신선봉까지가 가야 할 능선이다.

망해봉 아래쪽으로 내장산골프장이 보이고 뒤로는 용산저수지다.

정읍시방향의 조망

불출봉을 내려서서 망해봉으로 가는 길.

우리는 이곳에서 사진놀이...불출봉을 지나면 사진놀이할 수 있는 곳이 별로없다.

막냇동생과는 9년 아랫동생과는 5년차이다.

이곳에서 많이도 찍었네.

이제 망해봉으로 올라간다.

망해봉 올라가는 계단길.

블출봉에서 20분동안 머물며 사진놀이가 끝나고 망해봉으로 오른다.

당겨 본 서래봉...내장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가 아닐까한다. 가운데 낮은 봉우리는 월영봉

 

신선봉 장군봉.

까치봉 신선봉 뒤쪽 중앙은 장군봉이다.

지나 온 불출봉과 내장저수지

내장산에서 이 정도면 조망은 아주 굳~~!

망해봉으로 가는 길은 바위가 많고 미끄러우니 조심해서 다녀야한다.

아름다운 서래봉 자꾸만 당겨보게된다.

불출봉에서 망해봉까지는 20분 걸렸다.
이곳에서 김밥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연지봉으로 향한다.

맨 뒤쪽 희미하게보이는 방장산과 그 앞쪽은 입암산 갓바위고 그 능선은 좌측으로  백암산줄기로 이어진다.

용산저수지앞쪽 내장산 골프장.

당겨 본 용산저수지

앞줄 끝은 삼성산. 두번째 줄에 서 있는 뾰족한 갓바위를 품은 입암산과 맨 뒤로보이는 방장산이다.

망해봉에서 불출봉과 서래봉을 당겨본다.

내장저수지뒤쪽 우측에 통신탑이 잇는 산이 궁금했었는데 만해봉이라고한다.

11시 20분.
점심을 먹고 연지봉으로 가면서 다시 한 번 바라본다.

망해봉에서 내려서서 연지봉까지는 그냥 평범한 길이고 조망도 없다.

내려와서 바라보고

11시 34분 연지봉은 많은 산객들의 밥터가 된 듯하여 스치듯 지나가고.

잠시 가을이 떠나간 앙상한 나무들이 즐비한 숲길을 지나간다.

11시 57분...까치봉에 도착한다.

까치봉에서의 조망도 좋은 편이긴한데 산객들이 많다.

이곳에서 내장사로 갈 수도 있다.

까치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완전 급경사여서 잠시 지체가된다...뒤로 보이는 백암산능선

다시 능선에 올라서면 지나 온 까치봉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암벽이 병풍처럼 세워져있는 서래봉과 그 아래 원적암.

잠시동안 칼날능선을 지나간다.

서래봉을 당겨본다.

우측의 서래봉과  좌측의 까치봉

가야 할 신선봉과 연자봉 장군봉방향.

사진 한 장 찍을 법도하지만 일행들은 휑하니 다 가버렸다.

백암산으로 갈 수 있는 순창세재로 넘어가는 삼거리를 지나간다.

신선봉까지는 이런 산죽길을 지나기도한다.

신선봉에 오르기전...인증하려는 줄을 길게 늘어서있기도하지만 한 사람당 수십장씩 찍어대고있다.

10분도 더 넘게 기다리다가 단체샷만 남기고 내려간다.

막냇제부는 사진찍는 걸 거부...

1시 17분...신선봉을 내려선다.

1시30분.
신선봉삼거리에 도착...등로는 먼지가 풀풀 날린다.

처음 계획은 이곳에서 내장사로 내려가기로했는데 시간도 넉넉하고 다들 체력이 남아도는지 연자봉까지 가자고한다.

연자봉까지는 900m...금방 오른다.

아픈 다리 이끌고 막냇제부가 2등으로 올라 인증을 남긴다.

내장산의 봉우리들은 신선봉이외에는 정상석이 없고 대신 안내판이 정상역할을 해 준다.

지나 온 신선봉이 보이고 뒤로는 백암산라인이다.

이쪽은 아직 한 번도 가보지않은 장군봉이다.

멀리 서래봉의 암봉을 당겨본다.

이곳에서 남은 간식을 먹고 다들 케이블카방향으로 내려서고

나는 막냇동생 미향이를 불러 사진을 담는다.

장군봉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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