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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봄의 왈츠--진해 장복산에서 수줍은 봄을 만나다.(2)-2019년3월31일

by blue13sky 2022. 8. 25.

 

덕주봉을 내려서니 지금과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지금까지는 진달래꽃길이었다면

여기서부터는 분홍빛 산벚꽃로드다.

하루종일 꽃길만 걷는다.

이곳은 봄의 왈츠가 시작되엇다.

너울너울 춤을 추는 봄의 꽃들과 어우러진 하루다.

산비탈을 알록달록 수 놓는 진달래는 어느 산 못지않게 아름다웟다.

 

또한 산길을 뒤덮은 연분홍 벚꽃길을 걷는 기분 안 걸어 본 사람은 모를껴~~!

 

자라바위라는데 내가 볼때는 독수리바위다.

푸른 하늘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은 날이다.

 

웅산 뒤로 보이는 불모산

 

웅산에서 바라보는 망운대와 시루봉 천자봉 대발령 능선이다.

 

시루봉의 풍경.

 

이곳의 산벚꽃은 아직은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산객들의 마음을 들썩이기에는 충분히 아름다웠다.

 

능선길따라 펼쳐지는 꽃들의 향연

 

 

 

드뎌 산벚꽃터널을 지나간다.

 

 

 

글을쓰고 있는 지금쯤이면 더 많이 피어났겠다.

 

 

 

덕주봉에서 안민고개까지는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말이 필요없이 입만 방긋방긋...조용하고 아름다운 산길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느라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앞서가는 이 어서오라고 안달이다.

 

 

 

 

 

멀리 있던 웅산도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앞서가는 오빠를 잠깐 불러세워놓고 모델이되어보라 하니

 

요렇게..ㅋㅋ

 

나는 이렇게요.

 

지금부터는 벚꽃 핀 풍경속으로 들어가보자.

 

 

 

 

 

 

 

 

 

 

 

 

 

벚꼴길이 끝나고나니 길섶에 야생화가 가득이다.

 

구슬붕이가 가득 피었다.

뭔가 촛점이 안맞은 것 맞쥬?

 

이쁜 청보랏빛 구슬붕이엿는데 색이 맘에 안든다.

 

 

 

 

 

 

 

 

 

 

 

 

 

 

 

 

 

 

 

 

 

 

 

 

 

 

 

 

 

개별꽃

 

현호색

 

드뎌 안민고개에 닿았다.

덕주봉에서 걸어와 안민고개생태교를 지나면 만나는 곳이다.

생태교에서 잠시 내려가 시원한 차한잔 하고 가자고하는데 그럴 시간이 없을 듯하다.

넓은 잔디가 깔려있는 쉼터에서 많은 사람들이 벤취에 앉아서 쉬고있었다.

 

2.3km나 걸어왔는데 아직도 남아있는 거리가 솔찬히 길다.

더군다나 시루봉까지 거리는 6km나된다.

아휴~~언제 간다냐?

 

안민고개를 지나면 길이 두 갈래다.

하나는 등산로이고 하나는 자전거길이다.

능선을 타고 오르기위해서는 등산로로

그냥 편하게 가기위해서는 자전거길을 선택하면되는데

우리도 자전거길로~~~

 

굳이 등산로를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캬~~이쁜 거봐라..진달래와 벚꽃이 뒤섞여 피스텔화처럼 보인다.

 

앞만 보고 걸어가는 오빠를 또 불러세웠다.

 

이 참에 앉아서 좀 쉬어가자.

 

 

 

 

 

 

 

덕주봉에서 걸어온 길

 

와~~다시 펼쳐지는 진달래밭이다.

어느 산 못지않게 아름다운 풍경이 저 멀리 불모산과 함께 어우러져 펼쳐진다.

 

연분홍 꽃빛은 마치 연지곤지를 한 마냥 아름답기만하다.

 

봄의 색은 다른 계절에 비해 파스텔톤으로 부드럽고 아름답기만하다.

 

 

 

푸른 하늘 흰구름이 진달래와 대조되어 더 아름다움이 뿜뿜~~

 

 

 

 

 

 

 

진달래는 이곳에서 끝이다.

 

 

 

 

 

 

 

 

 

 

 

 

 

 

 

지나 온 능선길과 진해앞바다

 

 

 

 

 

 

 

 

웅산에 오르기 전 뒤돌아 본 능선길아래로 안민고개로 이어지는 분홍빛 벚꽃로드가 보인다.

 

성주사가 보이고그 뒤로 용지봉도 보인다.

 

덕주봉에서 내려 온 능선길도 봄꽃으로 그 화려함을 더해준다

 

안민고개에서 웅산의 주능선은 좌우가 막힘이없이

오른쪽에는 진해시가 왼쪽으로는 창원시가 보인다.

진해시와 멀리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탁 트인 조망을 선물해주는 능선길은 초원을 걷는 듯하다. 

 

웅산으로 가는 등로는 편안하게 자전거도로를 이용했다.

얼레지가 군데군데 수줍은 듯 고갤 숙이고 머리카락은 뒤로 젖히고 길고 긴 속눈썹을 말아올렸다. 

 

분홍화관을 쓰고 가녀린 몸짓으로 바람에 따라 살랄거리는 모습...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라고 하네요.

 

불보산이 가까워진 것을 보니 웅산도 금방이겠다.

 

 

오른쪽 시루봉이 희한하게 생겼다.

 

그래서 더 다가가고싶은 욕구가 생긴다.

 

 

 

아~~할미꽃이 등로곁을 지키고있었다.

 

뽀송뽀송한 하얀 털을 이고 피어난 할미꽃...꽃말은 공격 또는 슬픈추억이라고 합니다.

 

 

 

 

 

 

 

시루봉도 많이 가까워졌다.

 

진해앞바다는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고 잇다.

 

방송국송신안테나가 있는 불모산과 웅산은 이웃하고있다.

 

웅산이 거의 다 와간다.

 

앞만보고가는 오빠를 불러세웠다.

 

아이고,,좀 쉬었다갑시다요.

 

가운데 뾰족한 망운대와 오른쪽 시루봉을 다시한 번 올려다보고

 

 

 

지나온 덕주봉과 안민고개도 뒤돌아보고

 

가는 방향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뒤돌아 온 길이 더 아름답다.

 

 

 

아~~올라가다가 만난 이 바위는 독수리가 앉아있는 듯하네요.

 

 

 

독수리와 뭐하는겨?

 

독수리바위등에 올라타고 날아가고싶다고.

 

날아가려면 나처럼해야지...훨훨~~

 

올라와서 바라보니 거북이 닮았다.

 

 오늘 산행 중 만난 소나무는 거의 없었는 듯한데

처음으로 만난 명품소나무다.

 

 

 

웅산에 거의 다 왔다..유후~~!

 

 

 

다시 한 번 지나 온 능선길을 바라본다.

장복산 웅산산행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능선길이 아닐런지...

 

불모산 삼거리다 

이곳에서 불모산으로 산행을 이어갈 수도있다.

불모산까지는 1.3km다.

 

장복산은 이미 시야에서 사라진지 오래고

가종 높은 덕주봉과 앞의 봉우리사이는 안민고개의 생태교가 있던 곳이다.

 

드뎌 웅산에 올라왔네요.

해발고도는 710m로 조망이 압권이다.

아침보다는 미세먼지가 많이걷혀지고 선명한 색감으로 다가오는 풍경이다.

우측은 창원시 좌측은 진해시이다.

 

웅산에서 바라 본 불모산뒤로는 김해시이다.

 

이곳에서 봤을 때 불모산방향은 꽃망울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웅산에서 창원시를 배경으로...

 

가야할 망운대와 시루봉을 바라본다.

 

저기 뾰족한 망운대는 오르지 않았다..왜냐면 단순히 갈길이 멀어서다.

 

망운대 시루봉 천자봉 대발령이 차레로 서 있다.

 

바람도 시원하고 

 

웅산은 창원시와 진해시에 걸쳐있으며

븍서로는 장복산 남서로는 산성산 남으로는 천자봉과 그리고 북으로는 불모산과 연결되는 

진해의 명산으로 신라시대부터 국태민안을 비는 소사를 지낸 산이라한다.

 

웅산가교...길이 30m밖에 안되지만 흔들거리네요.

두대의 절벽을 이어주는 다리를 지나면 시루봉까지는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웅산의 양얖은 깎아지른 절벽이다.

 

가운데 웅산과 구름다리 그리고 안민고개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바라본다.

 

망운대는 오르지않고 우회로를 돌아 갈림길에왔다.

이곳에서 시루봉방향으로 간다.

 

이제 저기 보이는 능선길만 따라가면된다.

 

시루봉 천자봉에서 진해구청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망운대는 오르지 않앗으니 기념은 하고가자..망운대와 뒤로 불모산.

 

망운대 올라서면 조망은 정말 좋앗을것이란 생각이 든다.

 

 

 

시루봉....웅산 능선의 명물이다.

장복산에서부터 계속 시루봉을 촛점으로 삼고 여기까지 걸어왔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아득하여 시루봉까지 갈 수 있을까?했는데 어느새 코앞이다.

 

 

 

시루봉 가는 길은 쓸쓸한 가을이다.

진달래는 아직도 꽃망울조차 보이지 않더라.

 

드뎌...시루봉앞에 왔다.

시루봉은 누군가 바위덩어리를 올려다 놓은 것처럼 생뚱맞게 봉우리위에 올려져있었다.

높이 10m 둘레 50m암봉으로 이우러진시루봉은 둘레거 데크길로 만들어져있어

한바퀴 돌고나면 사방팔방의 조망을 즐길 수 잇는 곳이기도하다.

 

지나 온 길...망운대가 보이고

 

 

 

지금부터 시루봉을 구경해보세요.

 

 

 

시루봉에서 바라 본 지나 온 능선길

 

지나 온 길을 되집퍼보면 안민고개뒤로 덕주봉이 보인다.

 

 

 

 

 

 

 

 

 

 

 

 

 

 

 

 

 

 

 

 

 

왼쪽방향으로 가덕도가 보이고 희미하지만 거가대교도 보인다.

중앙 멀리 계룡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통영의 미륵산도 가늠해본다.

 

지그재그로 놓으있는 나무데크길을 따라 내려와서 바라 본 시루봉

 

 

 

시루봉을 지나 천자봉이 코앞이라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이젠 하산길을 걷는다.

등로옆엔 현호색이 이쁜 색감을 자랑한다.

 

두툼한 입술을 벌리고 청보랏빛 립스틱을 찰한 현호색

 

 

 

그리고 다시 만나는 편백나무숲길.

 

거의 다 내려오면 이렇게 벚꽃이 맞아준다,,수고했어..인사라도 나누듯.

 

 

 

편백나무숲이 우거진 숲길을 따라 내려오니 다시 벚꽃이 반긴다.

 

와~~~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쿠야...와 이리 좋노.

 

자은초등학교로 내려오니 넓은 주차장이다.

이곳에서 걸어나가 지나가는 택시를 탄다.

이동하는데 드는 버스 비용이나 택시비용이나 뭐,,별반 차이가 없으니...경화역으로 이동해왔다.

 

경화역에서는 기념사진촬영을 하느라 길고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남들 다하는 철로위에서

 

 

 

 

 

 

 

 

 

 

 

 

 

 

 

 

 

 

 

 

 

 

 

경화역을 떠나 마산역으로 돌아나오는 길...

아무리 찾아도 마산역가는 버스는 찾을 수 없었다.

경화역에서 317번버스를 타고 여좌천으로 이동하야만 마산역에 갈 수가 있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배도 고프고 어렵게 택시를 타고 마산역으로 나왔다.

멀리 진해 장복산에서 웅산을 거쳐 시루봉까지

15km가 넘는 산행길이었지만

능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진해 벚꽃도 보고 산에서의 진달래산행과 산벚꽃들의 조화로운 색상은 지금이 가장 좋은 순간이될 듯하다.

 

마산역에서 막차인 9시50분 ktx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오니 12시 45분이다.

3번출구로 나가면 서울역 ktx환승주차장으로 연결된다.

요금정산소에서 열차티켓 QR코드를 이용하면 요금할인을 받는다.

하루종일 주차요금은 15400원.

오늘도 무사히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꿈결같은 봄날이야~~!!

 

 

 

 

품어본다 다시, 봄

 

꽃마중 가는 날

산기슭에 물감을 풀었나

소풍길이 꽃무리 길이라네

 

코발트 바다 물빛이 반짝반짝

상큼한 봄 향기 스며들었네

 

한 웅큼 들이킨 봄

방아 찧는 산새들 사랑노래 들려오고

복사꽃은 실성한 듯 흐드러지게 웃는다

 

저 멀리 솜털 구름도 나붓나붓 춤을 춘다

 

----봄을 마신다<윤지현>---

 

봄을 느낀다..

팝콘이 툭툭 사방으로 터졌다.

진홍빛 진달래는 발그레한 게

사춘기 소녀같다.

대중교통으로 다녀온

진해 장복산에서 덕주봉 웅산을 거쳐

시루봉까지 종주코스 15km...

가고자했던 천자봉은 못 갔지만

경화역도 들려보고

진해에서 하루는 봄의 왈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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