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년

암릉의 천국 남산 제일봉은 가야산 남쪽에서 으뜸이라-- 매화산편 -2부-2019년3월17일

by blue13sky 2022. 8. 25.

 

 

남산제일봉으로 오르는 길엔 이렇듯 바위가 줄지어서서 반겨주고있다.

 

멋진 공룡바위뒤로 청량사도 보이고 들머리인 황산저수지도 보인다.

 

가위바위보바위란다.

누가 이길건지,,,가위바위보는 늘 무승부.

 

엄지 척 바위라네요,,

남산제일봉 바위는 어느곳에서나 너무나 멋진 엄지척~!!

 

태극바위라는데 내눈엔 기러기 한마리가 앉아잇는 듯 보인다고요.

 

남산제일봉에서 내려서서 돼지골방향으로 내려오면 병풍처럼 바위가 반겨준다.

 

매화산 가는 능선에서 만나는 미어켓바위는 어딜 망보나?

 

남산제일봉 오르는 길에 만나는 돌고래바위래요.

내눈엔 피카츄? 강아지?

 

미어켓바위뒷면은 이렇게 밥주걱모양이다,,밥주걱바위

 

매화산능선에서 만날 수 있는 버선바위

 

이건 선바위...

 

2부 시작합니다...매화산편

 

드뎌 정상에 도착.

안녕...남산제일봉아..

가야산 남쪽에 솟아 '남산제일봉'이라고도 하는 매화산

산세가 가야산에 뒤지지 않는 수려한 경관을 지닌 산으로 기묘한 바위봉들이 우후죽순 같이 솟아

불가에서는 마치 '천개의 불상 같다'하여 '천불산'이라 부르고 있다한다.

때문에 예로부터 화재를 일으키는 사이라하여

남산제일봉의 불기운을 누르기 위해 다섯개의 소금 단지를 묻었다고 하는데

그 뒤롷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하네요.

 

지금도 단오 때가 되면 스님들이 정상에 소금단지를 묻는다고 하는데 단오날 가봐야 알겠네요.

 

정상에서 바라 본 매화산능선과 작은 가야산 들머리인 죽전저수지가 보인다.

 

정상에서의 조망,,,가야산 상왕봉과 칠불봉

 

정상에서 피노라마로...

 

보이는 계단으로 내려서면 돼지골방향으로 치인주차장으로 연결된다.

 

아침에 해인사터미널에 내려 아침밥을 먹고 황산저수지로 이동했었는데

그곳에서 곧바로 올라오면 이 길일 것이다.

 

정상에서 조망도 너무 좋은 날이다.

 

암릉과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또 다시 바라보게되는 매화산 능선에 미어켓 바위가 어서오라 손짓은 하고있는데

 

당겨 본 능선

 

다시 정상의 바위와 놀아주기

 

멋지기만 합니다.

 

시원한 조망 푸른 하늘 날씨도 참 좋아요.

 

이번엔 나도 서서...

 

와~~좋다좋아.

 

새벽 3시 40분쯤 집을 출발하여 해인사에 8시 40분에 도착했다.

 

그러니 이러한 풍경이 좋을 수밖에..

 

힘든 여정이었지만 기분 짱 좋아요.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이 풍경과 놀아주기.

 

이젠 가야하는데

 

놓아주질 않는다.

 

이길로 곧바로 돼지골로 내려서면 하산시간이 빨라지기는 하겠지만

 

오늘의 마지막 목표를 향해서 가즈아~~를 외쳐보고 내려왔다,..드뎌.

 

그런데 문제발생,,

안부에 내려섰는데 산불감시초소 건너편 바위틈에 국공직원 두명이 떠억하니 지키고 서 있다..에잇~!

모른 척 다가가니

여기로 가시면 안되는데요??그런다.

아...가면 완돼요? 하고는 뒤돌아서 돼지골로 향하는데.

 

생각을 좀 해 보자.

일단 점심을 먹지 못했으니 내려가면서 적당한 장소를 찾아보고

 

남산제일봉의 봉우리도 다시 올려다보면서 적당한 바위 뒷쪽에 자릴 잡았다.

 

점심은 그냥 뜨거운 물에 누룽지 구수하게...

이 오빠 버너를 빼먹고 안 가져왔단다.,..에이그~~

누릉지로 대충 점심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또 나의 비상한 머리는 뱅글뱅글 돌아간다.

산 정상에 산객이 없으면 그리고 4시쯤되면 국공들 퇴근할거야.

잠시만 기다려보자했는데 조금 지나니 그 분들 내려가신다...우하하하하~~

그렇게 우리는 다시 남산제일봉으로 올라가다 산 허리를 돌아간다.

왜냐구요?

감시초소뒷편에 무인단속카메라,,,감지센서 작동하면 안되지요.

 

그렇게 매화산 능선을 따라 암릉을 찾아가는 길,,,

반달곰 출현한다는 현수막에 곰이 나타나면 어쩌지? 상상도 해 가면서

 

매화산 능선에서 바라 본  황상저수지에서 올라간 풍경

 

이건 뭐지?

 

성냥개비인가?

 

능선을 지나면서 바위들과 최대한 교감을..

 

바위 멋져요?

 

죽전저수지도 보이고...나중에 시간되면 작은 가야산도 가볼까나?

 

오전엔 바람이 차가웟는데 지금은 오히려 더 따뜻해졌다.

 

이 바위뒤로 미어켓바위가 보이고

 

다시 바위찾기 성공,,,선바위다.

 

커다란 바위가 우뚝 서 있다.

 

이렇게 서 있기도 힘들텐데...

 

사진 찍으라고 또 옆은 평편하기까지하다.

 

태양은 점점 서쪽을 향해서 달려가고

 

오늘 너무 바위들을 탐했나?

다리도 아프공...

 

방향을 바꿔서 바라보니 또 다른 모습이라.

 

 

 

뒤로 남산제일봉의 멋진 봉우리가 쨘하고 나타나고

 

가야 할 바위능선길도 바라보고

 

능선에 잇는 바위길은 모조리 올라가보자구요.

 

 

 

뭐하니?

 

오빠 저기 한 번 서봐,,멋지다공을 연발로 발사,,,

 

 

맘같아선 쩌기 뒤쪽 아래로 흘러내린 바윗길도 가 보고싶은뎅..

 

멋져용,,,,풍경이

 

 

 

드뎌,,,저 아래서부터 바라봤었던 바위에 도착...미어켓바위다.

 

우뚝 서서 서쪽만을 바라보고있네

 

마치 누굴 기다리는 것만같다공.

 

어어어~~~넘어져욧`1

 

미어켓바위에서 아랫쪽으로 눈을 돌리면 버선바위가 쨘~~!

 

버선바위를 찾아서 보이는 암릉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미어켓 흉내내어보기.

 

이쪽에서도

 

사진을 올리다보니 미어켁이 아니고 마치 곰 한마리같다.

 

 

 

등로에 반달곰 출현이라는 푯말이 있었는데 이건가?ㅎㅎ

 

 

 

미어켓바위의 또 다른 모습

 

손가락바위...

 

미어켓 뒷쪽으로와서 보니 마치 밥주걱같다. 밥주걱바위.

 

커다란 밥주걱바위...이건 아마도 놀부마누라가 흥부의 볼때기를 내려 친 그것이렷다.

 

커다란 밥주걱바위와 오른쪽 남산제일봉

 

 

 

 

 

밥주걱바위와 멀어지며 이젠 버선바위를 찾아가본다.

 

버선바위뒤로 죽전저수지 그리고 작은가야산능선

 

 

 

 

 

버선바위로 내려가본다.

 

매화바위란다.

위쪽에서 카메라 앵글을 잘 맞춰찍으면 한송이 매화꽃모양이더라.

 

매화바위를 아래쪽에서 바라 본 모습

 

 

 

 

 

 

 

 

 

 

 

매화바위다.

 

 한송이 매화가 이곳에서 곱게 피어났다.

 

버선바위

 

 

 

 

 

 

 

 

 

 

 

버선바위에서 올라와 다시 정규등로와 합류한다.

 

 

 

이런 바위가 보이네요.

 

어느새 동쪽하늘엔 떠오른 상현달을 보니 오늘은 음력 9일쯤?

 

이건 뭐지? 포크? 손가락?

 

걸어 온 능선길 조망해보고 걷다보니

 

 

 

암튼 이 바위를 마지막으로 부드러운 능선길을 걸어간다.

조금만 더 가면 매화산정상인데 지금 시간이 5시가 넘었으니 매화산정상인증은 패쓰하고 그냥 내려선다.

가파르게 내려가는 길은 황산저수지위쪽 임도길과 만나게된다.

 

 내려오는 길 엘레지가 한껏 봉우리를 부풀리고 있네요.

 

들머리였던 황산저수지 도착하여 택시를 부른다.

 

6시55분 버스를 타고 동대구로 고고~~!

동대구 해인사간 버스는 40분에 한 대씩...교통은 좋은편입니다.

남산제일봉 가시려면 이곳에서 하차하여 택시타면 편리합니다.

 

가야합동정류장의 모습...카드 매표가 안되고 현금만 가능하다네요.

그리고 화장실도 대기실도 없어요.

정류소옆에는 택시정류장,,,면소재인데 택시가 14대가 운행중이라합니다.

 

동대구역은 벌써 두번째 찾는데 역사가 엄청 크고 화려합니다.

 

동대구역의 화려한 조명..역시 컬러풀하네요.

 

운동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더 많다...ㅎㅎ산행을 한 게 아녀요.

 

 

꽃샘바람 속에서

우리 꽃처럼 웃자

땅속의 새싹도 웃고

갓 나온 개구리도 웃고

빈 가지의 꽃눈도 웃는다

 

꽃샘바람에 떨면서도

매운 눈물 흘리면서도

우리 꽃처럼 웃자

봄이 와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봄이 오는 것이니

 

--박노해 <꽃샘바람속에서>--

 

KTX열차타고 버스타고 택시타고

전철도 타고.ㅎㅎ

비행기만 빼고 다 탄 듯..

대중교통으로 다녀온

합천 가야산국립공원의 남쪽 봉우리 남산제일봉에서

하루 종일 놀고 놀고 또 놀고...신난 하루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