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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암릉의 천국 남산 제일봉은 가야산 남쪽에서 으뜸이라--남산제일봉편 -1부-2019년3월17일

by blue13sky 2022. 8. 25.

지난 주는 날씨때문에 휴무일인데도 산행을 못하고

대신 이 번주로 바꿔본다.

오래전부터 한 번 가봐야지 맘 먹었었던 남산제일봉이다.

헌데 근처 산악회에선 좀처럼 공지가 없고

산악회를 따라나선다해도 가고자하는 매화산은 들리지 않을것이고

또한 암릉이 즐비하니 모두 구경하고 오기는 시간적 제약이 있을테고

자동차로 이동하기엔 너무 멀어 피곤하겠고

여러가지 조건을 충족시키기엔 대중교통을 이용한 개인산행만이 답이다싶었다.

 

합천 가야산의 남쪽 봉우리 남산제일봉으로 가는 대중교통을 알아본 바

가장 빠른 길은 이렇다.

서울역에서 5시05분 출발하는 KTX 첫 열차를 타고 동대구로 이동한다.

동대구역에 6시45분에 도착하여 3번출구로 빠져나와 지하철1호선을 타고

대구서부정류장으로 가서 매표를 하고 해인사터미널로 향하는 7시20분 버스를 타면된다.(버스비용 8100원)

그런데 시간이 빠듯하여 동대구역에서 택시를 타고 서부정류장으로 가니 10여분의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택시비용 12200원)

또 하나의 팁...서부정류장에서 해인사터미널은 현장매표만 가능하다.

버스를 타고 들어가면서 매표소를 지나므로 입장료 3000원을 지불하게된다.

초행길이라 무조건 해인사터미널까지 이동했지만 터미널 가기전 가야합동정류소에서 내리면 입장료없이도 산행이 가능하다는 거...

해인사까지 간다면 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요.

또 가야정류소에서 내려 택시로 이동할때 비용도 훨씬 저렴하고 서부정류소에서 오는 버스비용도 더욱 저렴하다.

가야정류소에서 황산저수지까지 택시비용은 1만원이고 가야정류소에서 대구서부정류장까지는 6750원인가??

..나는  해인사터미널에서 황산저수지까지 이동하는데 택시비용이 15000원 들었다.

황산저수지에서 청량사로 향한다면 물론 입장료 3000원을 지불해야하지만

나처럼 황산저수지 뒷산으로 살짝 금줄을 넘어 산행한다면 입장료를 아낄 수 있다.

 

암튼 이렇게 준비해서 오늘의 남산제일봉 산행길이 시작됩니다.

 

남산제일봉으로 오르는 길엔 이렇듯 바위가 줄지어서서 반겨주고있다.

 

멋진 공룡바위뒤로 청량사도 보이고 들머리인 황산저수지도 보인다.

 

가위바위보바위란다.

누가 이길건지,,,가위바위보는 늘 무승부.

 

엄지 척 바위라네요,,

남산제일봉 바위는 어느곳에서나 너무나 멋진 엄지척~!!

 

태극바위라는데 내눈엔 기러기 한마리가 앉아잇는 듯 보인다고요.

 

남산제일봉에서 내려서서 돼지골방향으로 내려오면 병풍처럼 바위가 반겨준다.

 

매화산 가는 능선에서 만나는 미어켓바위는 어딜 망보나?

 

남산제일봉 오르는 길에 만나는 돌고래바위래요.

내눈엔 피카츄? 강아지?

 

미어켓바위뒷면은 이렇게 밥주걱모양이다,,밥주걱바위

 

매화산능선에서 만날 수 있는 버선바위

 

이건 선바위...

 

오늘의 산행들머리 황산저수지에 물은 그리 많지 않다.

저수지 앞쪽에 예쁘게 꾸며진 화장실이 있고

산악회버스는 저 아래 입구에서 내려 포장길을 한참이나 걸어올라와야하지만

나는 택시로 이곳까지왔으니 시간절약 수고로움도 절약이다.

들머리를 청량사로한다면 황산저수지를 위로 나있는 포장길을 한참이나 올라가야하지만

나는 도로 오른쪽 울타리를 넘어 산행을 시작한다.

산길로 접어들면서 잠시 쮸빗거리다 왼쪽으로 오름길을 선택해서 올라간다

 

 황산저수지 오른쪽 산행들머리로 들어서면 묘가 보이는 방향으로 올라가면된다.

중간에 현수막 있는 쪽은 길이 없다.

 

올 처음으로 생강나무꽃을 만난다.

 

 

 

이곳 진달래는 아직까지는 이런 모습이었다.

 

첫 조망이 터지면서 보여주는 뷰는 와~~입을 다물지 못하겠더라.

 

좀 더 당겨 본 가야산 만물상능선...그리움릿지와 그 뒤로 가야산의 주봉인 상왕봉

 

20여분쯤 진행하다보면 이런 녹슨 철사다리를 만난다...첫번째 사다리

 

두 번째 조망지대에 오른다.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가야산의 하늘이다.

 

이렇게 만물상의 뒷모습을 보니 가야산에도 오르고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너무 좋다고 박수를 치고~~짝짝짝

 

 

 

아름답게 펼쳐지는 파노라마에 자꾸만 담아보게된다.

 

봄바람같지만 제법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그에 맞춰 하늘의 흰구름이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방향을 바꿔 황산마을의 모습도 바라보고

 

바위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에 감탄도 해보고

 

조망을 즐기며 쉬엄쉬엄 오르니 드뎌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바위들을 많이 만나게되는 오늘이다.

 

우뚝 서 있는 입석바위를 만나고

 

수많은 바위들과 헤어지기를 반복하며

 

오늘도 산행시간이 참 많이도 걸리겠단 예감을 해 본다.

 

 

 

소나무와 바위와 사람..

 

전날 눈이 내려서인지 곳곳에 흔적을 남겨놓았다.

 

또 다른 바위에 앉아본다.

마치 기러기 한마리가 바위를 휘감고 잠들어있는 모습인데 태극무늬를 닮았다해서 태극바위라고 하네요.

 

오늘은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과의 화모니가 빛을 발하는 날이다.

 

기러기 부리를 만져보라고 ...

 

멀리서도 요렇게

 

오빠도 한 번 앉아보고

 

태극무늬보단 기러기 한마리가 더 어울리는 바위다,

 

 

 

산행들머리인 황산저수지도 보이고 청량사도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바라보게되는 가야산의 풍경

 

 

 

좀 전에 올랐었던 입석바위가 멀어져간다.

 

이곳에도 바위 사이사이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다.

 

이건 엄지바위라네요.

내눈엔 토끼처럼 보이는데.

 

토끼 한 마리가 앉아잇는 모습

 

고도가 조금씩 높아지면서 매화산능선의 미어켓바위가 보이고 뾰족한 왕관바위도 보이기 시작한다.

 

토끼 닮은 바위랑 친한 척하기

 

토끼 닮은 바위랑

 

 

 

 

 

 

 

 

 

토끼바위의 뒷모습

 

합장바위다.

옆에 낀 저 두 분..나랑 같은 들머리로 올라왔으나 현수막쪽으로 갔다가 낙엽에 푹푹 빠지며 올라왔다고..

 

뽀뽀바위다.

 

은근슬쩍 꼽쌀이껴봤다.

 

못 본척 해주기

 

사모바위라고 억지를 부리네요,

감히 북한산 사모바위에 견줄까?

 

우뚝 선 저 바위가 있는 봉우리가 남산 제2봉이라고,,,누군가 그냥 지어낸 듯.

 

넙적한 바위뒤로 미어켓과 왕관바위가 보인다,

 

매화산능선을 바라보고 갈길을 가야하지만 오늘처럼 더딘 날이 또 있었을까싶다.

 

조금 있다가 걷게 될 매화산능선길은 완만하고 부드러워보인다.

 

아~~바위틈에서 요 녀석들을 보게된다.

탑골이끼라고한다.

별명은 british soldier..회록색의 기둥위에 붉은 색의 모자를 썼다.

 

묽은 색의 모자는 포자다,,마치 꽃이 핀 듯한 모습이다.

 

맨 위에 붉은색의 투구를 쓴 영군군인의 전투복차림이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영국군 병전이다.

 

다시 암릉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능선길따가 즐비한 바위들이다.

 

저기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가 남산제일봉이다.

 

 

 

 

 

이 오빠 덥다고 옷을 벗어제끼더니 이젠 춥다고...북사면을 타고 불러오는 바람이 차가운 이곳이다.

 

좀 더 올라왔다..

 

다시 바라보는 가야산의 풍경...아까보다는 상왕봉이 더 잘보인다.

 

당겨 본 가야산의 풍경

 

지나 온 봉우리

 

좀 더 넓어진 화각으로 많은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바위만 보면 올라가고

 

가야 할 능선과 바위들,,,왕관바위가 보인다..

내눈엔 베트맨 바위같은데

 

 

 

 

 

뒤돌아보니 지나온 능선길과 황산저수지가 보인다.

 

왕관바위로 올라가보자.

 

 

 

가야할 곳도 암릉길이도

 

지나온 곳도 모두가 암릉암릉이다.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렸지?

 

메롱~~

 

 

 

이제 그만,,,왕관바위가 얼른 오란다.

 

 

 

청량사와 황산저수지

 

지나 온 능선과 가야산의 풍경

 

가야 할 매화산능선길

 

왕관바위가 코앞이다.

 

여기서 안부를 지나면서 오른쪽 정규등로를 버리고 왼쪽으로 간다.

공룡바위를 만나러가요.

 

공룡바위의 옆모습은 전혀 공룡답지 못하다.

 

쨘~~! 공룡바위다.

 

목이 긴 거 보니 브라키로사우러스인가보다.

 

온순한 브라키오사우러스등에 올라 탔다.

 

목을 잡고 늘어져도 보고

 

올라타지 못하는 나와

 

쉽게 올라타는 오빠.

 

 

 

이 공룡은 남산제일봉에 오르고싶은가보다..고개를 힘껏 배 놓고.

 

왕관바위쯤에 올라 지나 온 능선길을 바라본다.

많이 올라온 듯하지만 아직도 정상까지는 갈길이 멀다.

 

 

마지막으로 브라키오사우러스를 한 번 더 쳐다보고

 

왕관바위에 올랐다..그런데 사진 찍기도 불편하고 역광이고.

 

그래서 이렇게 옆모습을 담아봤더니 별로다.

 

왕관바위...올라가볼까?

 

한 발 한 발 오르다보니 어느새 꼭대기다.

 

왕관바위 꼭대기...까꿍??

 

아쉬운대로 찰싹 달라붙어서

 

 

 

이번엔 편하게 앉아서

 

 

 

 

 

 

 

 

 

다시 왕관바위

 

 

 

 

 

정상으로 향하는 길엔 사다리가 많이 놓여있다.

 

저기 미어켓이 우뚝 서서 남산제일봉을 바라보는 것인가?

 

 

 

웃~~짜..웃자웃자우짜우짜~~!

 

 

 

 

 

 

 

 

이건 가위바위보라는데...뒷모습은 전혀 아니고

 

바위 가운데 낑겨봤다.

 

 

 

이곳에서 있으니 산객들이 우르르 밀려들어온다.

 

방향을 달리하니 드뎌 주먹바위의 모습이 보인다.

 

가위바위보를 동시에 내미니 하루종일 가위바위보를 해도 승부는 나지 않는다.

 

사람이 많아 잠시 눈을 정상쪽으로 돌리고

 

다시 가위바위보바위로

 

 

 

오른 손 왼 손..ㅋㅋㅋ정확한 가위바위보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은 바윗길 사이로 계단이 놓여져있다.

 

이렇게 가파른 철게단을 오르고

 

내려다보면 가위바위보바위가 저 만치로 물러나 있다.

 

 

 

 

 

매화산방향이다.

 

산행은 더디게 진행되고

 

정상엔 언제 올라가나??

 

모르겠다...핑게삼이 잠시 앉아서 쉬었다가자.

 

 

 

안녕??누구?

 

맑고 청명한 푸른 하늘아래 펼쳐지는 풍경들은 좋기만한데

 

뭘 보라는 손가락질인고?

 

아~~계단계단한다고??

 

이쯤에서 가야산의 풍경을  봐줘야지요.

 

보이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바위병풍길이됩니다.

 

남산제일봉산행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바위라 생각되네요.

 

바위옆으로 난 데크길을 가면서

 

봄비에 솟아나는 우후죽순처럼 자라나는 대나무싹 같은 모습의 바위들.

 

뾰족뾰족,,,암릉들이 솟아오라있다.

 

 

 

이곳 바위들은 화강암,,,붙잡고 오르기에 미끄럼방지되어있는 것처럼 되어있어 좋다.

 

 

 

 

 

관악산의 똥바위가 이곳에..ㅎㅎ

 

돌아와서 바라보니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막이를 해주는 병풍같은 모습이다.

 

바라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을 바위들이다.

 

너무 아름다운 돌덩어리들

 

찍고 또 찍고...

 

 

 

빨리 안 간다고 야단이다.

 

 

 

멋진 모습의 바위들.

 

드뎌 정상으로 가는 길

 

 

 

 

 

돌고래바위라네요.

 

내눈엔 강쥐처럼 보이는데?

 

피카츄??

 

 

 

걸어가다보면 수없이 만나게되는 요런 바위들.

 

넌 뭐야?

 

 

 

멋지다..사람말고 풍경이

 

시간 투자 비용투자해서 올 만한 산이다.

 

잠은 조금 부족하지만 산에만 오르면 언제 그랫냐는 듯 신나기만하다.

 

 

 

가다가 뒤돌아와서 또,,,앉아보란다.언제갈라구?

 

암튼 이렇게 많이 찍고 또 찍었다.

 

이날 찍어 온 사진만 800여정이다

한컷한컷 넘겨보면서 절반이상을 삭제했다.

 

 

 

 

 

가야할 남산제일봉에 이제 거의 근접했다.

 

 

 

바위들이 신기해요..저기 미어켓이 잇엉..

 

요건 자세히보니 문어닮았네요.

 

산행길 북사면의 등로는 이렇듯 잔설과 얼음이 공존한다...미끄런주의.

 

 

 

잠시 능선의 아름다움을 감상해보자. 올라온 능선길

 

저기 해인사도 보이네요.

 

 

 

거붕이 한마리도 힘겹게 정상을 향해 기어오르고 있다.

 

가야산 상왕봉과 그 아래 해인사의 풍경을 함께 담아본다.

 

나도 담아주용..

 

드뎌 정상이다.

바위들과 교감을 하다보니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는지도 감이 안 온다.

아니 아예 시간확인을 하고싶지 않았다.

하늘도 푸르고

남산제일봉에 오르는동안 바라볼 수 있는 가야산능선과 만물상의 뒤통수

그리고 매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아름다운 풍경은 너무나도 시원하고 좋았다.

삐용삐용삐용~~~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남산제일봉에서 치인주차장으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서서 안부에 도착한다.

매화산은 개인산으로 입산금지가 되어있는 산이다.

그리고 가끔은 국공직원들이 지키고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이 그런 날일줄이야...ㅠㅠ

안부에 도착하니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그 뒤로 직원 두명이 숨어있는 모습을 포착한것이다.

그래도 포기란 없지.

어찌 매화산에 갈 수 있었는지 궁금하면 오백원??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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