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대둔산산행계획이 있었지만
일기예보의 흐림 또는 비소식이 있어 산행을 접었다.
대신 오늘 수락산이나 가자.
아침 알람소리를 들으면서
어??알람이 왜 울리지?
오늘 무슨 날이지?
갑자기 이런 생각을 했다.
아~~수락산.
창 밖을 보니 하늘은 회색빛이다.
흐린 날이라면 산에 안가는 게 좋은데...
자세히 하늘을 들여다본다.
푸른 빛이 조금은 보인다.
통일로를 달려 의정부로 향하고 수락산 유원지입구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마당바위에서 출발하여 계곡을 버리고 향로봉과 칠성봉을 거쳐 기차바위를 올라 정상에 오른다.
철모바위 장군봉 그리고 하강바위까지 올라보자.
소리바위
하강바위에서 바라 본 장군봉
하강바위에 올랐다.
올 여름 처음으로 망태버섯을 만났다.
왼쪽 위에 사과바위가 보인다.
수락유원지에서 올라 철난간을 따라간다.
며느리밥풀꽃이 많이 폈다.
꽃마다 붙어있는 두개의 하얀 쌀알만 털어도 서말은 너끈히 나올 듯...
구리 포천 고속도로가 보인다.가을 들녁은 노랗게 풍요롭다.
아침엔 쌀쌀한 느낌이었는데 이마엔 어느새 땀방울이 맺힌다.
수락유원지는 아침부터 손님맞이준비에 바쁘다.
마당바위에서 오른쪽 사기막길로 접어든다.
이 길은 조금만 걸으면 곧바로 암릉길로 들 수 있다.
철난간을 지나 나무데크를 두 번 오르면 향로봉에 닿는다.
향로봉을 배경으로
아침에 지나 온 도로도 보이고
반대방향으론 외곽도로도 보인다.
하늘은 푸르지만 미세먼지가 많은 오늘이다.
이 암릉길을 내려서면 저기 사과바위에 닿는다.
계곡길로 올라오면 갈 수 있는 내원암
드뎌,,소리바위에 올랐다.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 바람이 불면 소리가 난다고하는데.
향로봉 가기 전 좌측으로 내려서면 커다란 슬랩지대가 나오고
청학리코스의 명물인 소리바위가 보인다.
미세먼지가 약간 낀 오늘이라 하늘이 푸르면서도 뿌옇다.
소리바위에 다다르니 한 무리의 산객들이
계곡쪽에서 슬랩을 타고 올라온다.
왁자지껄...조용해질 때까지 사과 한 조각 먹고
시원한 카푸치노도 한잔한다.
모두가 물러가고 조용해지자 우리들 세상이 왔다.
뒷쪽에서 바라 본 소리바위는 이런 모습이다,,,먹다남은 사과바위.
누근가 한입 두입 베어먹고 남은 모양이다.
신기하게도 이런 모습으로 우뚝 서 잇다.
게곡으로 올라오면 이런 슬랩지대를 올라와야한다.
로프가 낡아서 먼지가 옷에 손에 달라붙는다.
나는 게곡으로 올라오지 않았기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봤다.
한 무리의 산객들이 왁자지껄,,,
지나갈때까지 이러고 놀고잇었다.
다 지나가고난 다음 조용해졌다.
소리바위에서 오란 시간을 보내고 영락대로 향한다.
그리고 칠성대에 도착...
소뿔바위와 봅슬레이바위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젠 올라간다. 슬랩위로 올라가서 다시 바라본다.
굴러내리지 말고 오래오래 그 자리에 있어줘.
향로봉의 모습
약수터에 도착...물이 시원하다.
칠성대에 도착했다.
봅슬레이 바위란다.
이렇게 밭고랑처럼 깊게 골이 만들어져있다.
오묘하게 만들어진 바위들과 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칠성대를 지나 기차바위로 향한다.
기차바위 오르기 전 독수리와의 만남.
위에서 보면 해골바위지만 아래에서 보면 독수리다.
열차표가 필요없는 기차를 탄다.
이젠 쉬지않고 한 번에 오르기가 힘드네..
소뿔바위
기차바위로 가던중에 분취를 만났다.
분취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기차바위가기 전에 만난 독수리바위
큰 독수리 한마리가 앉아있는 모습
올라오면 해골바위다,
홈통바위...일명 기차바위를 오르면 정상으로 가는 길.
벤취에 앉아 잠시 쉼을 갖는다.
대둔산에 가지 못한 아쉬움은 크지만
10월즈음에 단풍이 들면 그때 찾아가리라.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려 반질반질해졌다.
홈통바위...기차바위다.
오늘은 역장도 없고 승무원도 없다.
저 멀리 도정봉이 보이고.
기차바위를 지나 정상으로 가던 길에 만나는 할머니바위
머리 꼭지에 올라앉았으니 약간은 미안한 마음을 안고.
정상 바로 아래에서,,미세먼지가 걷히고 있다.
외곽도로 너머로 도봉산과 저 멀리 북한산이 뚜렷하게 보인다.
도봉산의 모습을 보니 또 다시 가고싶어진다,,,병이다,,상사병.
수락산 정상,,주봉의 높이는 637M.
수락산 정상 주봉에 오르니 두세명의 산객들이 있다.
좀 전에 소리바위에서 만났던 산객들은 향로봉에서
쉼을 갖느라 내가 먼저 올라왔다.
휴~~다행이다.
한가롭게 사진찍는 놀이에 열중할 수 있었다.
정상 앞의 바위에 올라본다.
오늘은 진행이 빠르다.
꼭 곰돌이 푸를 닮은 것 같기도하고..
저기가 외게인바위가 있는 곳인지..
정상을 내려와 외계인바위를 찾아가려했으나 실패..
철모바위로 향한다.
그리고 수락산장을 바라보며 장군봉으로 가자.
장군봉 아래 종바위는 금새 딸랑딸랑 소리가 울여퍼질 듯
매달려있다.
장군봉 머리위에 아기코끼리바위도 보고싶은데
장군봉 오르려다 포기하고 대신 하강바위를 오른다.
내려오다보니 꼭 늑대를 닮은 듯하기도하네요.
철모바위에도 올라가보고
이렇게보니 꼭 송편같기도하네.
장군봉위에 아기코끼리가 보인다
하강바위도 보이고,,
맨 앞쪽 장군봉 뒤로 하강바위 맨 뒤에 도솔봉
하강바위에 처음 올라본다.
보기와는 다르게 하강바위 정상부는 편평하다.
하늘의 미세먼지도 사라지고 점점 맑고 깨끗한 하늘이다.
하강바위에서의 조망은 정상부보다 더 좋았다.
장군봉 아래 종바위는 금새라도 울릴 듯하다,,딸랑딸랑~~
신기하게 생긴 종바위
다음에는 이 종바위가 있는 장군봉에 올라 아기코끼리를 만나보자.
하강바위다...릿지꾼들이 하강연습을 하는 곳.
우측 배낭바위도 보이고 철모바위도 보인다.
장군봉위의 아기코끼리바위를 본다.
까꿍~~!
아기코끼리가 귀욤귀욤.
하강바위를 당겨본다.
언제 굴러내릴지 모르겠네요.
나도 하강바위에 올라봤다.
하강바위위는 아주 편평하다.
하강바위에서 바라 본 수락산 정상,,그리고 장군봉위의 코끼리바위와 배낭바위,철모바위,,,모두가 보인다.
무언가에 첫발을 내디딜때의 희열이라는 게 있다.
하강바위가 그랬다.
처음 올라와 본 이 곳은 신세계였다.
이곳에서 일출을 본다면?
수락산을 찾을 또다른 빌미가 생긴것이다.
하늘이 너무너무 아름답다.
이제야 미세먼지가 말끔히 사라지고있다.
도솔봉과 불암산의 모습
하강바위에 가려면 이 바위를 뛰어넘어야한다.
무섭거나 위험하지는 않아요.
마지막 조망을 보고 내려섰다가 하강바위 아래로 올라가본다.
하강바위의 아래쪽은 이렇다.
하강바위사이로 장군봉의 아기코끼리가 보인다.
하강바위를 내려와 하강바위 아래 암벽으로 올라간다.
멀리서 보면 금방이라도 굴러내릴 듯한데
아랫쪽에서 받쳐주고 있다.
그래도 위태로운 하강바위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하산길로 접어든다.
후다닥 내려서서 다시 일터로 향한다.
오늘도 역시나 즐거운 하루다.
하강바위의 머리부분
떠받치고 있는 저 암석들이 부서지면 하강바위는 아래로 하강을 할까?
나의 뒷쪽으로 내려서는 길이있는데 로프를 타고 내려간다.
하산길은 내 뒤쪽 암릉 사잇길로
장군봉위의 코끼리바위를 다시 한 번 바라보고,,하산길로 접어든다.
이 바위 사잇길로 내려서서 등로를 따라 수락유원지로 향한다.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밞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광섭..저녁에--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하강바위다.
하강바위위에 올랐다.
사방팔방 놓아져있는 암릉이
줄지어 다가온다.
하강바위에서 일출을 맞이하고싶다.
올해 두 번째..
청학리 코스도 두번째다.
수락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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