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어온다.
더워더워를 외치던 때가 엊그제인데
이제 춥다라는 말을 하게되었으니
시간 참 빠르다.
가을~~
모두가 억새구경 단풍구경에 바쁘다.
단풍이 가장 빨리 오는 설악산,
억새가 아름다운 영남알프스로 산객들은 바삐 움직인다.
시간이 부족한 나는 가까운 북한산으로 간다.
물론 단풍은 꿈에도 생각 안했고
인수봉 언저리에 있다는 악어새바위를 만나고싶었다.
하지만 결과는??
단풍구경만 실컷했고
악어새는 보지도 못하고 산행 종료되었다.
4시가 다 되어가니 가게 오픈도 해야하고
마음만 급해져 그냥 내려와버린 것이다.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의 계곡은 이미 빨갛다.
장군봉과 어금니바위
등로엔 좀작살나무열매가 눈길을 끌고
누리장나무도 이렇게 열매를 맺는다.
가을 꽃의 대명사 구절초가 아름답다.
해골바위 아래 철난간은 이렇게 나무데크로 변신중이다.
해골바위에서 바라 본 파랑새능선과 염초능선길에도 단풍이 깃들고 있다.
인수봉과 숨은벽 그리고 백운대와 장군봉
북한산도 지난 번 폭우때문인가?
여기저기 등로 보수작업이 한창이다.
여기 해골바위아래 철난간도 나무데크로 교체하고 있다.
숨은벽 오르면서 가장 먼저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해골바위다.
숨은벽뒤로 백운대북사면이나 파랑새능선은
벌써 빨갛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북한산 단풍은 이곳 해골바위에서 처음 만난다.
마당바위 오르면서 만난 단풍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조망
장군봉이 있는 파랑새능선에 다시 오르고싶다.
마당바위에서 바라 본 해골바위
푸른 하늘의 흰구름이 너무 예뻐서
오봉과 도봉산군들도 선명하다..
오늘 저기 영장봉에 올라가 본다.
상장능선의 봉우리들도 아름답다.
저 능선길에도 다시 오르고싶다.
평일 산행은 주로 화요일에 해왔지만 내일은 한글날이라
산객이 많은 날은 피하고자 월요일인 오늘 하기로했다.
역시 선택은 좋았고
가을하늘은 푸르러야제맛이고
거기에 아름다운 단풍까지 보게되었으니 얼마나 좋은가?
계절마다 변해가는 모습에 내 나이 들어가는 것보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음이 더욱 좋다.
숨은벽으로 가다가 그동안 바라만보던 영장봉에 올라가본다.
언제 보아도 멋진 너~!! 숨은벽이다.
안테나봉 아래로 영장봉의 모습
영장봉과 그 뒤로 오봉과 도봉산이 눈에 들어오는 날.
다시 눈길은 숨은벽을 향하고
도봉산에도 올라야하는데...
인수봉과 숨은벽 사이의 계곡엔 단풍이 너무나 곱다.
출입금지 표시를 살짝 넘어 들어간 영장봉은 아주 넓다.
숨은벽 능선도 파랑새능선도 다 보이고 무엇보다
인수봉과 숨은벽 백운대가 일렬로 서 있는 모습이 좋다.
영장봉에서 바라 본 풍경
영장봉에서 바라 본 숨은벽의 단풍
영장봉 암봉의 모습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꼭대기에 오를 수 있다.
영장봉에서 바라 본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의 풍경
숨은벽과 백운대 장군봉 그리고 염초봉
울긋불긋 꽃대궐을 이룬 숨은벽 단풍
아름다운 모습에 자꾸만 눈이가네요.
인수봉과 영봉
조금있다가 저 인수봉과 숨은벽 사이의 계곡으로 올라갈 것이다.
나,,,오늘 계 탄날이다.
아주 신났어요..
앉았다 일어섰다를 몇번이나 반복하고
와~~
전망좋은 영장봉이다.
영장봉에서 한참을 즐긴다.
숨은벽 설교벽과 인수봉과의 사잇길에는 단풍이 빨갛게 곱다.
올해 첫 단풍을 이곳에서 만난다.
영장봉 꼭대기는 의외로 넓다.
좋은 날 이곳에서 커피 한잔하면 참 좋겠다.
새처럼 날고싶은 욕망에,,,
이곳에서 10분이상 쉬었다간다.
돌고래모양의 바위가 있어 당겨봤다.
이 오빠 포즈가 점점 날 따라온다.
파랑새능선과 염초능선이 보이고
마지막으로 한 번 바라본다,,
아휴~~! 넘 멋진거 아냐??
등로 옆 한다발의 구절초가 반겨준다.
방금 다녀 온 영장봉
다시 숨은벽의 능선길로 돌아왔다.
다시 숨은벽으로 올라왔다.
명불허전이다.
멋진 근육질을 자랑하는 숨은벽이다.
숨은벽에서 바라보는 백운대
그 옆으로 장군봉에서 흘러내린 파랑새능선도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간다.
지나 온 숨은벽 능선길
숨은벽의 웅장한 암벽
인수봉과 백운대
월요일이라서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고 한산한 숨은벽이다.
암릉을 맘껏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날이다.
요 멋진 숨은벽앞에서 재롱떨기
숨은벽이 주인공인지 내기 주인공인지 헷갈린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숨은벽이다.
설교벽아래로 단풍이 새빨갛게 보인다.
바람골도 단풍이 곱네요.
아무리봐도 멋진 숨은벽,,오늘 사진 컷이 넘 많은 거 알쥐~??
숨은벽은 일년에 두번은 오르는 듯하다.
올해도 두 번째다 봄에 가을에..
언제 올라도 아름다운 능선길이다.
숨은벽으로 오르면서 자꾸만 눈길이간다.
어디로??
숨은벽과 인수봉 사잇길..
단풍이 너무나 이쁜 곳.
오늘 그곳으로 가리라.
숨은벽을 내려와 오른 쪽 담장을 넘어 로프를 타고 내려선다.
지킴터엔 아무도 없공...
오늘도 새로운 길로 접어든다.
와우~~★단풍이닷~!
멀리 갈 필요가 없다.
황홀경속으로 빠져든다.
지금부터는 인수계곡의 단풍들이얌.
올라가면서 눈길이멈추질 않네요.
아름다운 단풍구경을 실컷해본다,,첨으로
울긋불긋 단풍속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오른다.
이곳만큼은 만산홍엽이다.
이곳은 지금이 단풍 절정인듯하다.
숨은벽 오르면서 해골바위에서부터 단풍은 볼 수 있다.
인수계곡은 아마도 북한산에서 추위가 젤 먼저 오지 않을까한다.
등로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빨간 페인트를 칠해놨다.
단풍구경을 하면서 계곡을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인수봉 안부에 도착했다.
인수봉아래서 꼭대기를 올려다본다.
암벽타는 분들이 몇몇 보인다.
안부에서 바라 본 인수봉
안부에서 위로 올라가보자.
엄지바위를 보러간다.
설교벽을 타고 오르면 이곳 엄지바위로 올라온다.
숨은벽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백운대와 뒤로 만경대,,,저기도 가고싶공
와우~~!
넘넘 아름다운 모습이다.
인수봉의 허리
엄지바위와 숨은벽능선 사이사이에도 단풍이 곱네요.
엄지바위위에 앉아서 니가 짱이야~!!
다시 아래로 내려선다...산장쪽으로..
이곳도 단풍으로 물들어있다.
인수봉안부에서 내려선다.
악어새를 찾아서 떠난다.
어찌된게 자꾸만 인수봉 꼭대기로 올라간다.
길을 잘 못든 것이다.
시간도 늦었다.
인수봉허리를 돌다가 희미한 등로를 따라가다 만난 곳은 영장봉이다.
슬랩지대를 내려서고 또다시 희미한 등로를 따라가다
사기막길과 합류한다.
악어새를 만나지 못해 아쉬움 컷지만
생각에도 없었던 단풍을 실컷 즐겼으니 오늘도 선물을
듬뿍 받은 것이다.
인수봉의 다른 모습
또다른 방향에서 바라 본 인수봉
보랏빛 산부추도 곱네요.
악어새도 찾지 못하고 돌아가다 아쉬움에 바라 본 숨은벽.
아직도 분취는 꽃을 피우고 있다.
차창밖으로
산과 하늘이
언덕과 길들이 지나가듯이
우리의 삶도 지나가는것임을
길다란 기차는
연기를 뿜어대며 말하지요.
행복과 사랑
근심과 걱정
미움과 분노
다 지나가는 것이니
마음을 비우라고
큰 소리로 기적을 울립니다.
--이해인--
가을이다.
실감난다.
단풍 너 때문에.
북한산 인수계곡은 빨갛게 물들었다.
악어새를 잡으러 갔지만
어디로 날아가버렸는지
헤매다
그냥 와 버렸다.
새소리는 들리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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