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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포천 명성산 궁예능선-억새밭은 지금은 푸른 초원이다.-2018년8월22일

by blue13sky 2022. 8. 24.

내가 쉬는 날은 한달에 두 번.

그 날은 비가 안 내렸으면~~바램이 언제부턴가 자꾸만

엇박자로 흘러간다.

오늘은 대둔산 암릉을 즈려밟으러 갈 계획이었지만

충청이남은 새벽부터 비 예보다.

뭐..바꿔서 생각하면 비가 내리면 운무도 적당히 피워주면

한 층 더 멋지고 아름답고 환상적일수도 있겠지.

하지만 아니라면?

그래서 선자령을 만나고 봉평 메밀꽃축제전에 미리 구경하고오면 좋겠다싶었는데 낮12시부터 비가온단다.

언제부터 일기예보가 맞았냐싶지만 쉽게 발길을 접는다.

그냥 명성산이나가자~!

지난 4월에 진달래 핀 명성산 오르려다 사격훈련땜에 못 갔는데..

억새가 피어나기 전 푸른 초원이 보고싶었다.

날씨는 우라지게도 좋았다.

 

 

 

 

 

 주차장에서 바라 본 삼각봉

 

 주차장에서 바라 본 궁예봉

 

 궁예의 한이 서려있는 명성산의 유래

 

 상가지역을 벗어 난 등산로 초입

 

 하얀 쌀알 두개가 선명한 며느리밥풀꽃

 

 

 

 산행 초입에서 만난 자주조희풀

 

 자주조희풀꽃봉우리

 

 등룡폭포

 

 

 

 물이 많이 없다.

 

 

 

 시원한 숲길이 싱그럽다.

 

 산박하

 

 짚신나물

 

 시들어가는 층층잔대

 

 

 

 엉겅퀴

 

 

오늘 산행은 억새밭을 구경하고 명성산 정상까지 올랐다가

산안고개로 내려와 걸어서 주차장까지 오는 걸루~~

계곡길을 걸을 때는 완전 숲속처럼 나무그늘이라 시원하고 좋았다.

펜션이 많은 명성산은 가족단위로 놀러 온 사람들이 많다.

주차장이 거의 꽉 차있다.

산행하는 사람은 몇몇뿐..

그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았는지 초록의 숲이되어있었다.

 

 

 달맞이꽃

 

 

 

 

 

 

 

 억새밭으로 오르는 등로는 초록으로 덮여있다.

 

 시원하고 싱그러움으로 가득 찬 등로

 

 

 

 

 

 억새 밭..화전민들이 일궈 놓은 곳이다.

 

 2년전 나무데크를 새롭게 조성했다.

 

 

 명성산 억새바람길

 

 억새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다.

 

 

 

 

 

 봄과 여름 내내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으니 등로도 파랗게 잡초로 뒤덮혀있다.

 

 이렇게 나무데크를 만들어 놓으니 먼지가 날리지 않아 흙이 유실될 일이 없겠다.

 

 나무 한 그루가 있어 더욱 운치있는 곳

 

 

나무데크길이 목장같은 느낌을 물씬 풍겨준다

아~~

이런 모습을 보고싶었다.

명성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자인사옆으로 오르는 길과

계곡을 다라 걷다가 책바위로 오르는 길

그리고 군사지역인 철조망을 따라 오를 수도 았다.

능선길 따라 억새밭에 오르니 조망이 시원하다.

 

 은빛 억새와 나무 한 그루는 가을이면 인기 짱이겠군.

 

 

 

 

 

 

 

 

 

 나무 목책과 푸른 초원,,마치 목장같은 느낌이다.

 

 목장길 따라~~흥얼흥얼 거린다.

 

 어디선가 양떼가 나타날 것만 같은 풍경

 

 햇빛에 반사되는 억새

 

 

 

 명성산의 억새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도 인기가 있는 건 수도권에서 당일치기가 가능해서겠지.

 

 

 

 의정부에선 이곳 주차장까지 버스가 있으니 대중교통으로 찾아와도 좋겠다...버스노선은 138-6

 

 사람도 없는 이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이런 풍경을 보기위함이었다.

 

 

 

 안구정화,,,푸른 초원을 보니 기분 업된다.

 

 가을이면 나무데크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면 좋겠다.

 

 

명성산은 울음산이라고도했다한다.

고려 왕건에게 쫓겨난 궁예는

이곳 명성산에 숨어들어 살았다.

그러다 피습을 당하고 억울하게 죽었단다.

그 후로 한 동안 궁예의 한맻힌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정호수에 있는 동상이나 명성산의 궁예봉은 그 흔적을 말해준다.

참..이 험한 곳에서 어찌 살았을까?

 

 아름다운 능선이다.

 

 명성산에 올라 이곳 억새밭을 구경한 다음 산정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다.

 

 얼룩소나 하얀 양떼를 상상하면서...

 

 

 

 

 

 예전보다 억새가 많이 사라진 느낌이다.

 

 

 

 억새를 다른 말로 으악새라고 했다는...

 

 가을이 오나보다,,은빛억새가 막 피어나기시작한다.

 

 

 

 억새풍경길이다.

 

 

 

 지나 온 길,,억새바람길이다.

 

 

 

 억새밭속에는 주황빛 동자꽃이 숨어잇다.

 

 

 

 석잠풀..물방아라고도한다.

 

 

 

 

포천이나 철원의 산들은 군사작전지역이 많다.

명성산은 특히나 승진훈련장과 접해있어 포사격훈련이 있을때는 입산이 허용안된다.

능선에 올라치면 산비탈이 하얗게 나무 한 그루가 없는 곳둘이 많다.

드넓은 억새밭..10월이면 단풍도 이쁘게 물들고 은빛 억새도 출렁거릴게다.

그때쯤이면 이 명성산도 몸살을 앓을것이고.

자연은 봄과 여름내내 다시 희망을 안고 열심히 키워낸다.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기위해서..고마울따름이다.

 

 팔각정으로 오르는 길은 풀숲이부드럽다.

 

 다른 곳은 비가 내리지만 이곳만은 하늘이 그냥 이쁘다.

 

 지혈작용이 있다는 석잠풀이 억새사이로 많이 피어났다.

 

 하얀 양들이 폴짝폴짝 뛰어다녀야하는 거...

 

 평화롭고 푸른 초원의 억새밭이다.

 

 

 

 이 맘때면 등로옆 닭의장풀의 푸른 색이 더 선명해진다.

 

 

 

 

 

 구불구불 팔각정으로 올라가는 길도 이쁘궁

 

 닭의장풀사이에 피어난 동자꽃

 

 

 

 

 

 

 

 언덕 너머 푸른 하늘도 아름다운 날이다.

 

 

 

 

 

 

 

 

 

 

오늘은 참 힘들다.

작은 배낭의 무게도 견디기 어렵다.

가끔 이럴 때가 있다.

드뎌 팔각정이 도착했다.

한무리의 젊은 등산객들이 자릴 차지하고 있다.

우린 벤취에 앉아 시원한 냉커피를 마치 물 마시둣 원샷한다.

크아~~!시원해요.

한때는 억새밭에 1년만에 받는 편지를 보내는 우체통이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빨간 우체통은 굳게 자물쇠가 채워져있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니 쓰레기로 가득하다.

씁쓸한 마음이 든다.

 

 

 

 

 

 

 

 

 

 

 

 

 

 

 

 1년후에 받는 편지....축제기간에는 저 곳에 편지를 써 놓을 수 있을까?

 

 걸어 온 갈을 바라보고..강아지풀이 많네.

 

 

 

 이곳이 명성산 정상인 줄 아는 사람도 있지만 아니다..더 높은 곳에 정상은 기다리고 잇다.

 

 여기서 커피 한 잔 시원하게 들이키고 삼각봉으로 오른다.

 

 다시 올라 온 길을 바라본다. 역시 시원하다.

 

 가을색을 알리는 꽃들이 많다.

 

 시골의 농로에 많이 피어있는 여뀌다.

예전엔 잡초로만 보여 귀찮았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환경이 바뀌니 이 것도 꽃으로 보인다.

 

 

 

 삼각봉으로 가는 길은 능선이라 그늘이 없다.

 

 머리위에 뜨거운 태양을 이고 걸어간다...노란 마타리가 여기저기 많다.

 

 능선길에서 바라 본 산정호수..모터보트가 하얀 물살을 가르며 달려가고있다.

 

 

능선길에 오르니 조망이 사방으로 탁 트여온다.

지난 봄에 올랐던 각흘산의 방화선능선도 보이고 멀리 화악산과 가까이는 포천의 이름있는 산들이 너울너울 춤을 춘다.

남쪽은 비가 온다지만 이곳은 이렇게 날이 좋았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산정호수..물살을 가르고 시원하게 지나가는 놀잇배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준다.

 

 하얗게 보이는 곳은 포 사격지.

 

 

 

 하산길에 산정호수 오른쪽의 즐비한 펜션거리를 걸어야한다.

 

 

 

 

 

 지난 봄에 선정호수 둘레길이 공사중이었는데 모두 완성되었다.

오른쪽 둘레길은 호수위를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얻졌다.

흙길에 있던 둘레길은 많이 무너져 내렸다.

 

 왼쪽위로 하얗게 각흘산의 산불방화능선이 보인다.

 

 

 

 시간에 쫓겨 걷다가 노란 원추리를 만났다,

그냥 지나 칠 수없음이야,,덕분에 잠시 쉬어간다.

 

 삼각봉으로 가는 능선 길,,삼각봉지나 명성산 정상과 궁예봉이 보인다.

 

 강포저수지뒤로 금학산이 뾰족하게 봉우리를 내세우고 있다.

 

 삼각봉과 오른 쪽 각흘산

 

 각흘산에서 약사령으로 걸어내려오면 이곳 명성산에 오를 수 있다.

 

 

 

 궁예봉 너머로 철원의 평야가 시원하다.

 

 저 앞서가는 이는 이런 멋진 조망을 보고가냐?..시간 없다고 마냥 걷기만하네요.

 

 삼각봉이 다가오고있다.

 

 다시 각흘산방향

 

 능선길을 걸을 때의 가장 좋은 점은 역시나 시원한 조망이다.

 

 

삼각봉에 올라 잠시 휴식도 없이 곧바로 명성산 정상으로 향한다.

능선암봉 아래로 내려섰다가 로프를 잡고 비탈길을 지난다.

그리고 다시 암릉길을 치고 올라서면된다.

삼각봉을 지나면 각흘산 아래 영화저수지에서 오름길이 이어지고 정상쪽에서는 약사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된다.

정상 못미쳐 산안고개로 내려서는 등로는 왼쪽이다.

 

 

 

 삼각봉과 명성산 정상

 

 

 

 

 

 

 

 

 

 궁예봉 너머 철원 갈말읍의 모습

 

 삼각봉위로 보이는 하늘의 구름이 압권인 날이다.

 

 

 

 

 

 

 

 명성산 정상을 지나 궁예능선 그리고 철원 갈말읍내의 보습..

 

 금학산 너머로 고대산도 보이는 날

 

 

 

 

 

 궁예봉 앞으로는 산안고개로 내려사는 등로가 있다.

 

 

 

 여기서부터는 철원 갈말읍이라는 안내 표지판

 

 

 오른쪽길로 내려서면 용화저수지와 만난다.

그리고 각흘산으로 오를 수 있다.

 

 명성산 정상에서 본 지나온 능선길

 

 

 

 드뎌 명성산 정상이다.

삼각봉에서 300m거리다.

2년전 시간이 없어 삼각봉까지만 왔다가 뒤돌아갔었기에

이번엔 꼭 가야된다고 딱 잘라 말했다.

4년전 산안고개에서부턴 이 곳까지 왔다가 그냥 내려갔었다.

그때부터 궁예봉이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오른쪽 길로 내려서면 약사령을 통해 각릏산으로 오를 수 있다.

 

 직진하면 궁예봉으로,,산안고개로 내려서려면 왔던 길을 되둘아가 오른쪽 등로를 따라가면 된다.

 

 

명성산 정상에 올라 또 곧바로 향한다.

두말할 것도 없이 궁예봉이다.

아~~돌아갈 길이 막막한데

앞뒤 안재보고 그냥 올라치네.

그동안 명성산에 올때마다 이 암릉길이 궁금하긴 했었다.

 

 궁예봉능선이다.

 

 딱 봐도 암릉길임에 틀림없지만

 

 그 길이 험하다고는 익히 들어알고 있었다.

 

 지나온 능선길,,명성산 정상과 삼각봉

 

 

 

 

 

 저기 보이는 산정호수로 걸어가야하는데

 

 가야 할 궁예봉

 

 궁예봉은 철원쪽으로 등로가 나 있음에 틀림없다.

 

 산골오지라 택시도 안 올것이다.

 

 예까지 왔으니 그냥 얼른 내려가자.

 

 

 

 

궁예능선에서는 명성산의 능선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지나 온 길을 눈을 훑어가며 궁예봉으로 향한다.

암릉을 타고 올라야하고 걸쳐져있는 로프는 끊어져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함겹게 올라 궁예봉에 도착..

너무 볼품없다.

그렇지..그냥 하나의 봉우리..궁예처럼 말이지.

 

 

 

 

 

 

 

 

 

 

 

 

 

 

 

 가운데 산안고갯길이 보이고 우리는 오른쪽 끄트머리에서 산정호수까지 난 가운데 흙길을 걸어가야한다.

 

 로프는 낡아서 끊어져 나뒹굴고

 

 하지만 오르는 데 위험구간은 없다.

 

 소나무 한 그루가 명성산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드뎌 궁예봉이다.정상석은 산악회에서..

 

 궁예가 활을 잘 쐈었지?

 

 

궁예봉을 내려와 더 이상 사진촬영을 할 수 없었다.

끝없는 내리막길은 급경사였고 길고 길다.

포천쪽을 향해야하는 등로는 갈수록 철원쪽을 향하고 있다.

머릿속에서는 계속 산안고갯길을 생각하는데 그 쪽방향의 등로는 희미하게나마도 없었다.

거의 3km를 내려와 닿은 곳은 군사임도길...

아무것도 없는 땡볕길을 걸어간다.

물도 떨어지고...

길옆 계곡에는 피서객들이 다녀갔는지 쓰레기만 무성하고...

3km쯤 걸어가니 산안고개들머리다.

그나마 위안이되는 걸~~

 

 

 

 우산나물은 꽃이 시들었고 결실을 맺을 시간이다.

 

 끝없는 내림길을 걷다가 만난 로프길

 

 여긴 찍어야 돼,,,라며

 

 내려오다 처음 만난 계곡물로 잠시 땀을 씻어내고

 

 우린 궁예능선으로 내려섰고 정상에서 약물계곡길로 오면 더 가깝지만 궁예봉은 볼 수 없다.

 

 드뎌 만난 군사도로인 임도길에서 올려 다 본다.

산악회에서 궁예봉 오를때는 보통 강포3교에서 시작한다.

 

 뜨거운 태양을 머리에 이고 2.5km를 걸어나오면 만난다.

 

 그 뒤로 또 다시 임도길을 걷다가 펜션매점에서 생수 한 병과 아이스크림으로

 배고픔도 달래고 더위도 식히고 주인장에 건네 준 포도 몇알로 혈당도 높이고.

 

 

 

 꽃범의 꼬리..꽃말은 젊은 날의 초상이라네요

 

 

 

 

 

 

 

 영아자도 만난다.

 

 범부채꽃도 만낫다,,꽃말은 정성어린 사랑이랍니다.

 

 

 

 

 

 궁예봉을 내려와 군사임도를 걷고 

다시 비포장도로를 걸어 산안고개입구에 도착하니 안도의 숨이 나온다.

다시 시작되는 포장도로를 따라 펜션가를 걷는다.

산정호수 둘레길을 걷고 드뎌 길고 긴 산행이 끝난다.

오늘은 원래 휴일이지만 날씨탓으로 가게 오픈을 해야하니 마음만 급하다.

산행 마감시간이 5시.

가게 도착해서 준비하면 7시 오픈 가능하다,,

돌아오는 내내 전화기 넘어 고객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문 열어 줘~~!

 

 

 보랏빛 꼬리풀도 싱싱하네요.

 

 

 

 더덕도 꽃을 피웠다.

 

 

 

 산정호수 둘레길을 걷는다.

산책길 걷는 사람들이 많다.

 

 

 

 

 

 밤엔 불빞이 반짝반짝

 

 아~~해바라기 만나러 호호고루성에 가야겠다.

 

 

 

 

 

 지난 봄에 올랐던 망봉

 

 산정호수는 곳곳이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봄에 멈춰섰던 놀이기구도 씽씽 돌아가고 있었다.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안도현..사랑--

 

비 소식에

남쪽으로 가려던 산행을 접고

명성산으로 간다.

억새는 가을맞이를 부지런히 준비하고있다.

가다보니 궁예봉이 궁금...

궁예능선까지 걸었다.

에효~~

쓸데없는 개고생까지!

죽을 맛을 본 하루다.

그래도 날씨는 쥑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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