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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계곡이 좋은 명지산의 야생화

by blue13sky 2022. 8. 6.

날씨도 그렇고 힘도 들고해서 산행을 쉬었는데 계속 일만하게된다.
이래선 안되겠다싶어 오늘은 무조건 쉬는 날.
모처럼 날씨도 화창하고...가고싶었던 설악으로 달려가려했지만 어찌어찌하다보니 시간이 늦어버렸다.
그래서 가까운 명지산으로 향해보지만 밀려오는 잠은 어찌할 수가 없다.
가다가 청평쯤에서 쿨쿨~~ 느즈막히 도착한 익근리주차장은 한산했다.

산행일 : 7월3일(일)

산행코스 : 익근리주차장-명지1봉-명지2봉-명지3봉-명지2봉-익근리주차장(약15.7km)

사진찍는 것도 귀찮아서 눈에 띄는 야생화만 담아오는데 봄꽃이 지고 여름꽃이 피어나기 전 숲속은 볼만한 꽃이 없다.

명지계곡 건너편으로는 이렇게 데크공사가 한창이었고 이 데크길은 명지폭포까지 이어진다.

며칠 전 내린 비로 계곡물은 엄청난 소리를 내며 내달리고

 

명지폭포앞쪽에는 출렁다리를 만든다고한다.

볼만한 꽃이 없는 숲속에는 하얀 산꿩의다리만 한창이었다.

 

잠시 숨을 가다듬으며 쉬고있는데 박쥐나무꽃이 보인다.

벌 한마리 날아들어 열심히 꿀을 찾는 중.

실제로 박쥐나무꽃은 처음 본다.

꽃잎이 이렇게 길게 뻗어 매달려있다가

마치 영머리를 틀어올린것처럼 뒤로 말려 올라간다.

수술은 12개 암술은 1개.

커다란 잎 아래로 햇살을 피해 거꾸로 매달려 꽃을 피우는 모습이 동굴속 박쥐와 흡사해서 붙여진 이름 박쥐나무다.

 

 

풀솜대는 이젠 열매를 맺고있는 중이고

하늘말라니는 꽃대를 올리는 중이다.

참조팝나무꽃이 한창인 명지산이다.

산꿩의다리

여름이면 명지산등로를 가득 메워주는 세잎쥐손이풀은 이제야 기지개를 편다.

올라가면서 겨우 한 송이 만났다.

다른 곳에비해 꽃이 작은 금마타리는 이제 내년을 기약하는 듯 보이고

온통 초록인 숲속에서 만난 물레나물도 딱 한 송이다.

 

명지산 정상에 올라서 바라 본 익근리방향

 

 

 

명지2봉에서 3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바위채송화

화악산과 응봉방향

 

 

 

정상의 바위에 피어 난 돌양지꽃

 

 

 

 

 

 

 

2봉으로 가면서 만나는 세잎종덩쿨

 

 

어머머...함박꽃이 아직도 남아있다.

고도가 높고 북쪽의 산이라선지 꽃이 늦게 피어난다.

1년전과 달라진  2봉의 모습이다.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이 좋아서 그냥 담아본다.

명지산과 그 너머로 보이는 화악산

 

2봉에 만들어진 데크전망대이지만 의미가 없엉.

 

 

2봉을 내려서면 온통 참조팝나무세상이다.

부지런히 걷다가 눈에 쏙 들어 온 이 녀석은 옥잠난초다.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하는지 딱 한 개만 꽃잎을 열어 준다.

숲속도 초록색이고 옥잠난초의 꽃도 초록색이고.

 

잎은 딱 두개이고

아직 완전히 피지않은 상태라 사진에 담아내는 게 어렵다.

 

 

 

이 녀석과 씨름하고있는데 빨리 오라고 재촉을 한다.

뱀톱

 

세잎종덩쿨

 

3봉에 올랐다.

명지산 세개의 봉우리중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이곳 명지3봉이다.

여기도 전망대가 만들어져있더라....자연 그대로가 좋은데 자꾸만 인공시설물을 만들어댄다.

익근리방향

 

 

귀목봉방향

백둔봉과 연인산방향

 

 

 

 

 

 

다시 명지2봉으로 가면서 만나는 나무의 희기한 모습

옥잠난초의 모습을 다시 담아주고

 

 

조팝나무꽃도 담아주고 솔나리 개화상태를 살펴보러간다.

분홍빛 어여쁜 꽃잎을 간직한 솔나리는 아직 꽃봉오리상태다.

꽃며느리밥풀꽃도 한 개씩 꽃을 피워올리고있더라.

이곳에서 시원하게 손도 발도 담그고

산수국...흙의 성질이 산성이 강하면 이렇게 파란 색으로 피어나고

알칼리성이 강하면 분홍빛 중성이면 하얀 색의 산수국으로 꽃잎의 색이 변한다.

꽃잎처럼 보이는 건 꽃받침이 변해서 만들어진 산수국장식화.

계곡으로 내려와 구경도 하면서 걸어나간다.

 

 

여기저기 물이 넘쳐난나.

오른쪽으로 올라갔다 왼쪽으로 한바퀴 크게 돌고 내려왔다.

 

 

명지폭포를 둘러보고

 

 

짚신나물

초롱꽃

오늘도 한반도는 빨갛게 달아오른 불덩이였지만 명지산 계곡물은 너무나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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