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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황석산성길을 걸어보자....함양 황석산에서-2017년6월11일

by blue13sky 2022. 8. 23.

매주 산행을 하다 한 주 건너뛰니 뭔가 허전하다.

2주만에 산행을 하니 자꾸만 일요일이 기다려진다.

하지만 몸은???

이번엔 무척이나 힘들었다.

함양 황석산~~!

산에 갈때면 가고자하는 산에 대해 코스도 공부하고 구경거리가 뭐가 있는지 멋진 장소가 어디인지 늘 열심히 찾아본다.

황석산은 임진왜란당시 소실되어 선조가 주민들로 하여금 다시 성을 축조하고 지키게했다고한다.

정유재란이 발생햤을때는 성이 함락되어 남자들은 죽임을 당하고 여자들은 성벽아래로 뛰어내려 바위에 핏물이 스며들었다는 슬픈 얘기가 있는 가슴아픈 산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슬픈 얘기대신에

푸른 하늘과 흰구름 그리고 녹음이

끊임없이 들려오는 산새소리에 평화로운 모습이다.

어쩌면 산새소리는 그 날의 슬픈 영혼들의 외침일수도 있으려나....

오늘 산행코스는 우전마을에서 사작하여 피바위와 황석산성 황석산을 거쳐 거북바위 북봉 거망산까지 오르는 11.5km코스다.

하지만 컨디션난조로 마음은 이미 거망산은 제쳐두고 있었다.

황석산을 찾기위해서는 거연정휴게소를 네비에 검색해서 간다.

주차는 아래쪽보다는 좀 더 올라 우전마을입구 간이주차장에서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황석산정상까지는 4.5km

임도길을 따라 약 2km 마을을 거슬러 올라간다.

사방댐에 도착하면 오른쪽 등로가 보이기시작한다.

2km를 올라왔으니 이마에 땀이 솔솔 맺히기 시작하고...

등로는 걷기 편하지만 오늘은 바람도 없다.

 

 

 

 

 

 

 

 

 

 

 

 

 

 

 

 

 

 

 

 

 

 

 

 

 

 

 

 

 

 

 

 

 

 

 

 

황석산성에 도착허니 산성길이 보인다.

이 높은 곳에 돌을 쌓아 산성을 만들고 외적의 침입에 항거하여 싸웠다니 참 대단한 조상님들이다.

숲길을 지나 능선애 잠시 오른다.

더 멀리 정상이 지척이다.

 

 

 

 

 

 

 

 

 

 

 

 

 

 

 

 

 

 

 

 

 

 

 

 

 

 

 

 

 

 

 

 

 

 

능선에 올랐다 암릉을 만나면 다시 내려오고를 반복해서 드뎌 황석산성이 정상이 보이는 안부에 다다랐다.

삼삼오오 모여서 점심을 먹는다.

땀 흘리고 먹는 점심은 꿀맛이다.

오늘은 어수리밥이다.

바람이 시원해진다.

햇볕은 따갑지만

푸르게 변화되어가는 산군들과,,,자연과 함께 뒤섞여....

그리고

정상에 올랐다.

해발 1192m...결코 낮은 산은 아니다.

멀리 보이는 겹겹이 둘러싸인 산마루들이 이쁘다.

 

 

 

 

 

 

 

 

 

 

 

 

 

 

 

 

 

 

 

 

 

 

 

 

 

 

 

 

 

 

 

 

 

 

 

 

 

 

 

 

늘 생각하는거지만 정상에서 망중한을 느껴보고싶었다.

그런데 자꾸만 재촉한다..나 혼자 와야지...ㅋㅋㅋ

이젠 하산이다..아니 거망산으로 달려여지..

거망산까지는 4.2km...에효~~~왜케 먼거야..

오늘따라 다리도 말을 안듣고...힘들당...

마음같아선 그냥 내려가자고하고싶은데...

앞서서 씩씩하게 걷는 사람에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못 따라 온다고 핀잔만 연신 들으면서 끙끙....

거북바위로 향한다.

 

 

 

 

 

 

 

 

 

 

 

 

 

 

 

 

 

 

 

 

 

 

 

 

 

 

 

 

 

 

 

 

 

 

 

 

 

 

 

 

거망산으로 가는 등로는 편하지는 않았다.

급경사에 돌길이어서 불편하고 로프이용이 서투른 사람들때문에 지체된다.

마음은 급한데...

드뎌 거북바위다.

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키메라에 모습을 담고 있다.

나도 질세라 ....사진을 찍으면서 휴식시간을 갖기도한다.

 

 

 

 

 

 

 

 

 

 

 

 

 

 

 

 

 

 

 

 

 

 

 

 

 

 

 

 

 

 

 

 

 

 

 

 

 

 

거북바위를 지나 다시 슢길로 접어든다.

아까 내려오면서 삐거덕했건 발목이...아..이게 뭐람..

엎친데 덮친격이닷.

거망산을 1.8km앞에두고 결정해야만했다.

하산완료시각이 5시인데...내려가는 것까지하면 족히 5km는 될 듯하고 남은 시간은 3시간정도다.

뭐...죽을 각오로하면 가겠지만말야.....

여기서 그냥 하산길로 가자...

장자골로 하산한다.

3.8km다.

숲이 우거진 오솔길을 걸으며 벌목이 자꾸만 아프다.

.

.

.

산행을 완료하고 일주문주차장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운이 좋았다.아니면 뙤약볕 아르팔트위를 걸었어야하는대...

이젠 용추폭포로 향한다.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진다.

폭포는 보고만 있어도 시원하다.

얼굴의 소금기를 말끔히 씻어버리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두 개나 먹었다.

거망산에 오르지 목한 게 아쉬웠지만

지난 겨울부터 오고싶었던 산..황석산을 접하고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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