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평소보다 며칠 더 지난 뒤인 목요일에 산행을 한다.
또 어디로 가야하나.
평일이니 멀리는 못가고 긴 산행도 못하고.
왜냐하면 산행후 일찍 가게 오픈준비를 해야하니까.
오늘 오빠 등산화를 보니 릿지화다.
노고산이나 올라갈까?하면서 물어본다.
노고산 가려고 릿지화를 신고오시나?
암튼 차안에서 이런 저런 농담을 주고받으며 가다가 신호대기중에 좌측을 보니 국사당 푯말이 보인다.
옳거니...얼른 방향을 바꿔 국사당으로 들어간다.
밤골이다.
산행일 : 6월2일(목)
산행코스 : 밤골-염초북능선-염초봉-춘향이바위-파랑새능선-밤골(약 6km)
밤골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우측으로 올라간다.
철탑을 지나고 백운대가는 등로와 만나 목책을 넘어가면 염초북능선 시작이다.
옻나무꽃
처음으로 조망이 열린다.
원효봉도 바라보고
노고산도 바라본다.
고도를 조금 올리니 원효봉뒤로 의상능선의 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용출봉아래 할매바위도 보이네.
용출봉을 당겨보고
가야 할 염초봉이 고갤 들이민다.
염초봉 오르는 첫번째 작은 슬랩을 무난하게 통과하고나니
좌측으로는 파랑새능선의 우두머리인 장군바위와 그 너머로 백운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숨은벽의 마당바위와 그 암릉이 보인다.
숨은벽의 첫머리인 마당바위와 그 뒤로 상장능선의 암릉이 펼쳐지니 와~~~이 기분 얼마만에 느껴보는지.
오빠는 파랑새능선만 간단히 다녀오자고..
그런데 가다보니 어랏~~이 길은 염초봉 오르는 길인데?
중간에 계곡을 넘어 파랑새로 간다네.
작년에도 그러더만 또 그러네.
좌측부터 파랑새바위 어금니바위에서 시작되는 파랑새능선이 장군봉으로 쭈욱 이어지고 염초능선의 끝인 말바위와 그옆으로는 백운대의 태극기가 희미하게 보이는데 사람은 하나도 보이지않는다.
장군봉과 망바위 그리고 백운대와 만경대까지 당겨본다.
숨은벽의 해골바위와 마당바위 그리고 안테나봉으로 이어지는 숨은벽의 암릉이 보기만해도 멋져부러다.
염초봉으로 오르는 이 길에서 봐야 파랑새능선의 암릉이 제대로 보인다.
당겨 본 숨은벽의 마당바위뒤로는 오봉이 우뚝 솟아올라있다.
고갤 돌려 우측으로 넘어가니 둥그스런 원효봉에도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본격적으로 금마타리가 노란 꽃봉오리를 밀어올렸다.
고도를 조금 더 높혀보이 원효봉정상이 보이고 여기서보면 의상봉도 둥그스런 모양이니 원효봉과 닮아보인다.
염초봉 오르는 길은 오빠는 여기로 어떻게 올라가냐고 못 간다고 떼를 쓰는데 웃음이 픽 나온다.
전에 오른 적 있는 코스인데도 올라간 적 없다며 못 간다고 우긴다.
드뎌 염초옵 오르는 암릉이 시작된다.
올라와서 본 작은 슬랩...겁먹지않으면 쉽게 올라올 수 있다.
슬랩을 또 올라가고 올라와서 바라보면 오른쪽 사진처럼 보인다.
점점 고도가 높아지니 숨은벽 파랑새 상장능선이 나보다 더 낮아진다.
하산하면서 걸어야 할 파랑새능선도 담아주고
또 올라가고 올라와서 바라보고
여기저기 공조팝나무꽃이 반겨준다.
다시 원효봉과 의상능선
금마타리
정향나무도 향기가 펄펄 바람을 타고 날라온다.
여기까지오면 염초봉에 다 온거...저길 돌아가면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반긴다.
염초봉에 올라섰다.
멋진 소나무 한 그루와 친구되어 서로 바라본다.
멋진 뷰~~.소나무 너는 좋겠다.
몇년전보다 파릇한 기운이 줄어든 모양새다.
원효봉에서 올라올때 직벽통과가 어려워 이 암봉 뿌리를 타고 올라왔었다.
뒤로 노적봉하고 인사를 나눠본다.
멋진 소나무와 교감중...
이 아몽의 아랫쪽 뿌리에 말 타듯 기어올라온 적도 있다.
의상능선의 봉우리들이 줄지어 서 있고 뒤로는 비봉라인이다.
산성게곡뒤로는 노적봉으로 오르는 북장대지가 있는 기린봉이고 그 뒤로는 의상능선 비봉능선이다.
올라가야 할 염초1봉 책바위뒤로 만경대와 노적봉이 서 있다.
공조팝나무꽃을 담아주고
염초1봉으로 올라간다.
염초1봉 책바위로 올라가는 암릉길에서 바라보면
장군봉에서 흘러내린 파랑새능선의 어금니가 뾰족 솟아올라있다.
뒤돌아보면 둥그스런 원효봉이 보인다.
사진은 별 관심없고 그저 올라가는 일에만 온통 신경을 쓰는데
그래도 한 장은 남기고 가자구요.
덕분에 나도 한 장 남기고
올라가는 쪽은 자세히보면 홈이 패어있지만 경사각이 있는 암릉에 겁이 날 수도있어.
올라왔으니 또 한 장 남기고
가야 할 방향을 바라보면 장군봉과 백운대가 나란한 듯 보이고 염초2봉 피아노바위가 오른쪽으로 보인다.
좀 더 방향을 바꾸어보면 하산할 때 지나 갈 장군봉 서쪽 사면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파랑새넘어 숨은벽과 그 너머 상장능선 또 그 너머로는 오봉과 도봉산의 암봉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오른쪽으로는 추락방지를 위한 철조망이 있고
멋진 풍경에 나도 따라 섞여본다.
너무 좋아서 흥분...
오늘 올라가야하는 곳 중에서 내겐 가장 힘든 곳에 섰다.
숏다리의 비애...
힘겹게 올라서면 염초1봉 책바위다.
올라오면 염초능선의 꽃 말바위가 백운대로 향하는 임릉길이 펼쳐진다.
염초2봉인 피아노바위와 뒤로는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의 암봉들이 보인다.
장군봉 말바위 백운대 염초2봉 만경대...바라만봐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백운대를 당겨보니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맨 앞쪽은 노적봉으로 오르는 북장대지 기린봉이고 뒤로는 의상능선이 문수봉 보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가운데 원효봉과 걸어 온 염초능선길.
1봉 책바위에 오르니 조망 참 좋다.
서 있을 장소조차 마땅치않은 1봉이지만 이곳 저곳 카메라에 담아본다.
나를 남겨두고 오빠 먼저 로프를 걸고 내려간다.
2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아주고
보고 또 봐도 멋진 풍경에 넋을 잃을정도다.
염초2봉 피아노바위뒤로 펼쳐지는 백운대의 모습은 염초능선의 끝까지 보라볼 수 있다.
다시 올라와서 카메라를 들고 내려가서 책바위위에 있는 내 모습을 담아준다.
책을 펼친 듯한 모양을 하고있다해서 붙여진 책바위다.
왼편으로는 물고기 한마리 머릴 디밀고 잇는 모습도 보이고.
이젠 내가 내려올 차례다.
잠시 여유도 부려보고
오빠가 다시 올라간다.
잠시 서서 여유롭게 한 장 남기고 올라간다.
올라갔어요.
다시 내려와서 카메라를 들고 또 올라갔다...ㅋㅋㅋ그 놈의 사진을 담는다고 3번을 오르내렸다는...암튼 고생한다.
책바위를 내려와서 원효봉아래 신원사를 바라본다.
20분을 넘게 책바위와 놀고 이제 염초2봉으로 간다.
그냥 올라가려는 오빠를 불러 구경 좀 시키고.
염초2봉의 모습.
걸어 온 책바위의 모습
2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소나무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올라와서 2봉의 남측면을 구경해본다.
지나 온 방향으로도 한장 남기고
내가 잡고 있는 곳에 로프를 걸고 안전하게 내려간다.
올라오면 또 내려가야한다.
안전하게 로프를 걸고 내려간다.
염초2봉 정상으로 올라가려면 직벽을 타고 올라가야한다.
오빠는 안 올라간다고해서 나만 올라가고 오빠는 아래에서 사진으로 담고.
그러다가 이곳이 엄청 멋지다고 뻥을 치니 오빠도 올라온다.
늘 그런식이다.
처음엔 안 찍는다고하다가 마지못해 찍는다.
오늘도 역시나~~
염초2봉 피아노바위에 올라 바라 본 북한산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같다.
염초2봉의 정상
백운대와 만경대
장군봉과 백운대
만경대와 노적봉
이번엔 나만 내려오고 오빠는 위에 남아있고.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염초2봉에서 내려온다.
그리고 또 올라가봐야지.
이곳에 오면 레파토리마냥 똑 같은 순환코스로~~
나도 뛰어보지만 내려올 때의 무중력상태가 제일 무섭다.
염초2봉의 모습.
이제 염초3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또 한 컷 담아본다.
염초2봉과 뒤로 염초1봉이 보인다.
좀 더 올라가서 바라 본 지나 온 길.
성고가길따라 염초3봉으로 올라간다.
염초봉능선에 있는 봉우리중에서 가장 높으니 이곳이 실상 염초봉인것이다.
걸어온 염초능선의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염초2봉과 의상능선 비봉능선.
염초3봉에 앉아서
이젠 춘향이바위로 가는 길...장군봉 백운대 만경대 용암봉
파랑새능선의 어금니바위 숨은벽의 바당바위와 영장봉 뒤로는 상장능선의 봉우리들이 줄지어 서 있고 맨 뒤로는 여성봉 오봉과 도봉산의 암봉이 파노라마처럼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늘어서있는 풍경을 맛본다.
백운대와 만경대
오늘 걸으면서 만날 수 잇는 최고로 멋진 풍경이다.
만경대 용암봉
서벽밴드길도 보이고
이런 암봉에도 길이 있다는 게 믿기지않을정도다.
노적봉으로 오르는 북장대지능선
성곽을 따라 내려가다 골무꽃을 만난다.
물참대
공조팝나무
다시 만난 바위들을 담기위해 바윗길로 오른다.
물론 아래쪽 우회길도 있지만.
원하는 거니까 몽땅 담아주고.
내 모습도 담고.
나도...
잠시 앉아서 가져온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 먹는 간식은 아무나 못하는거 맞지?
여긴 올라가지 못하니 구경만하고
대신 백운대의 모습을 담아준다.
저기 춘향이바위가 아주 작게 보이네.
당겨 본 의상능선뒤로는 비봉라인에 사모바위와 비봉 관봉도 쭈르륵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아랫쪽에 용학사돌탑도 당겨보고
다시 성곽길을 따라 올라가면 춘향이바위를 만날 수 있다.
지나 온 염초봉의 모습.
백운대와 만경대의 암릉...돼지바위는 만경대암봉중에서 한 가운데쯤에 있다.
백운대
이런 험한 곳에까지 올라와서 성을 쌓았던 옛 선조님들은 정말 대단하구나 느끼면서 잠시 성곽길따라 걷는다.
왜 장군봉 옆에 춘향이바위가 있지?
장군을 유혹하려고?
최영장군과 춘향이는 동시대사람이 아녀...
최영장군은 이곳에 올라 병사들을 훈련시켰다해서 붙여진 장군바위라고한다....최영장군도 대단함.
춘향이바위
암튼 이런저럼 생각을 하며 춘향이바위와 조우를 하고 무너진 성벽을 넘어 장군바위 서쪽사면을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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