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산에 오른다.
가을이니 단풍을 감상해야하는데 어디로 향할까???
첨에 석룡산 조무락골에 가기로했다.
계곡이니 단풍이 이쁠거라고 생각랬고 작년에 화악산에서 이쁜단풍을 봤기때문에...
그런데 계곡에는 이미 단풍이 사라진지 오래고....
그래서 연인산에 가기로했다.
네비로 백둔리주차장을 검색하고...
넓은 주차장에 차는 딸랑 4대...
아침부터 산행지 선택에 문제가 있어 삼행이 좀 늦어졌다.
지도를 보고 산행코스를 선택...
소망능선을 따라 올라 연인삼 정상을 찍고 장수능선으로 내려오는 길을 택했다.
어차피 단풍은 구경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올해 단풍은 물이 들기전에 고스라지고 말라서 떨어지고...
가평하면 대표 농산물이 잣이다.
그렇듯 이곳에도 잣나무가 무성하다.
산객들도 두 팀을 만나고
신선한 피콘치드 가득한 등로가 완만하다.
단풍은 생각대로 이미 시든지 오래다.
참나뭇닢은 벌써 떨어져 앙상한 거지만 가을의 쓸쓸함을 말해준다.
그러면 어떠랴...
좋기만하다.
오늘 철원의 기온이 영하3도라고 했나?
땅바닥엔 서릿발이 올랐다.
낙엽이 없는 맨땅은 질퍽하다.
땀이 온몸에 흘러 옷을 하나 둘씩 벗었다.
연인산의 능선 이름은 특이하다.
청풍능선...소망능선...장수능선...
백둔리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지 3.7km...한시간 30분쯤 지나 정상에 도착했다.
멀리 화악산의 능선이 보이고
날이 좋아서 능선의 모습이 선명하다.
오늘은 산행을 일찍 마쳐야해서 금방 내려섰다.
장수능선으로 향하덤 중 약수터를 지나고 삼거리를 지나 컵라면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다.
장수능선...밷군리시설지구 약1.5km쯤 남겨두고 단풍나무가 조금 나타난다.
그리고 진달래군락지가 터널을 일 고 있다..
봄에는 흐드러지게 피어있을 진달래터널이다.
봄에 꽃피는 날에 다시한 번 오자...
마지막 남은 단풍과 함께 카메라에 모습을 담으며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낸다.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았다.
8km...4시간 산행이다.
볼거리가 많았다면 더 걸렸겠지만...
일찍 일상으로 돌아가서 오늘의 할일을 해야한다.
도로사정이 좋길 빌어본다.
다음 주 덕유산산행에서는 단풍이 조금이라도 남아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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