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우리나라 철쭉군락지에 손으로 꼽으면 빠질 수 없는 산이다.
철쭉꽃만이 아니라 암릉도 멋진 산이다.
지난 번 봉화산에서 다 보지 못한 철쭉을 보러 일림산으로 거기로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일림산산행이 취소되면서 갑작스레 정한 산이다.
어쨌든 이렇게 가게 된 산행이지만
아침부터 삐걱이다.
아휴~~~
잠자는 시간도 부족했고
거기다 멀미까지....
우여곡절끝에 산행들머리에 도착한 시간이 11시가 훌쩍넘긴 11시 30분이 되어서야 시작된다..
오늘은 정상을 밟기 힘들겠구나....
원래는 덕만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오늘이 철쭉젯날이라 차량이 밀린단다.
그래서 모산재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1km쯤 가니 암릉이다.
시야가 확 트이니 기분 짱 좋다
모산재까지는 암릉길이다.
멋지고 오를수록 낮아지는 풍경들이 연초록이 점점 짙어가는 색깔들이 넘 풍요롭게 다가온다.
모산재에 도착하니 세상이 내것이다.
여기까지는 오르막이 힘겹다.
더워지는 날씨에는 암릉을 오르는것이 더 좋다.
모산재에서 잠시 머무르다 황매평전으로 발길을 옮긴다.
그곳으로 가는 길은 오솔길같다.
시원한 그늘과 그리고 조금씩 보이는 철쭉들...
아랫쪽 철쭉은 이미 떨어진지 오랜가보다.
이상기온으로 미리 펴 버린 꽃들..
지난 주 갑작스런 비바람에 떨어진 꽃잎들...
예상은 하고 왔지만 그래도 조금의 기대감은 아직인데...
드뎌 철쭉군락지이다.
드넓은 꽃밭...황매평전!
과연 많은 사람들이 찾을만하다.
하지만 피어있는 꽃봉오리들보다 떨어진 꽃봉오리들이 더 많다.
그래도 아쉬움울 달래기위해 이쁜 철쭉곁으로 다가서 본다.
황매산 정상은 아직도 멀기만하다...
제1 철쭉군락지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내다 다시 산행길을 재촉해본다.
그러다 만난 제2철쭉군락지..
조금 고도가 높아져서인지 이곳엔 조금 더 많다.
이곳에서 또 즐겨본다
덥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그나마 땀을 씻어주는 오늘이다.
철쭉은 우릴 기다려주지 않았다.
오늘도 이렇게 철쭉꽃밭에서 하루를 보낸다.
황매산정상까지 가고싶었지만 다른 산꾼들이 내려오란다.
정상까지 1.3km남겨두고 아쉬운 발길을 돌릴 수 밖이 없었다.
철쭉제라 먹거리장터가 많음에도 발길을 재촉해거 내려온다.
덕만주차장꺼지 가는 길은 멀고도 멀다.
황매산산행을 마치고 찾은 경호강가에는 하늘하늘 양귀빙하 그리고 탐스럽게 핀 작약과 꽃잔디...를 구경하며 남은 피로를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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