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박산행이다.
힘들겠지만 멋진 그림을 한 자연과 함께할 수 있음으로 대신하자..
저녁 11시에 출발하여 새벽 4시 30분에 도착했다.
아침을 해장국으로 먹는다고 했지만 진짜 먹을 수 없는 뼈해장국.....아침대신 커피 한 잔으로 해결하고 어둠이 걷히려고 하는 시각에 산행을 시작한다.
이때가 새벽 5시 40분...
멀리 월출산의 형상이 밝아오는 여명에 어슴프레 나타난다.
오늘 산행은 새롭게 길이 열린 산성대코스로 시작하여 도갑사로 내려오는 종주산행이다.
처음부터 오르막길이고 암릉이다.
기이하게 생긴 암릉이 여기저기.우뚝 솟아있고 군데군데 산벚꽃들이 연분홍 진달래가 아름답게 수 놓고 있는 월출산..
팜으로 오랜만에 찾았다.
산행시작하여 1.8km지점...
산성대에 도착했다. 이 시각이 7시 20분...485m...
기이한 형상을 한 암석들이 눈 앞에 나타났다 어느 순간에 또 다른 기암기석이 나타나고...
이런 지루함을 잊게 해 주는 신의 선물덕분에 힘들어도 쉬지 않고 걸을 수 있었다.
하악~~~!
힘들다..
잠이 부족해서인가?
배도 고파오고...
웅장하다라는 말이 딱 맞다.
남성적인 산...월출산의 모습에 반해버렸다.
봉우리들을 넘고 넘으며 펼쳐지는 장관에 감탄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여기저기 엘레지꽃이 한창이다.
통천문을 지나 정상까지는 300m다.
산행시작 3시간째...
드뎌 정상...천황봉에 도착했다...얏호
정상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디.
경치를 관람하는 시간이 길었다..
그것도 무료관람,.,.,.
정상에서 바라보는 월출산의 모습은 마치 설악산의 모습같다.
여기저기 흩어진 듯 한 바뤼들이 저마다 형색을 자랑하듯 우뚝 서 있다.
암릉을 즐기기에 충분한 월출산..
이제 하산하자..
도가사방향으로 가는 거리는 상당하다..
5.8km..
가면서 멋진 형상의 암릉을 또 만나보자..
이제 관람료없는 풍경바라보기는 그만...하고 싶지만 멋진 암릉이 자꾸 날 부른다..
더 머물다 가라고..
그래도 시간이 없다..이젠 구정봉을 향하여 출발...
내리막길을 가며 바라보는 구정봉 방향의 암릉들에 눈 길을 주며 거두며 발길을 재촉한다..
바람재를 지나 다시 암릉이 시작된다..
그리고 만난 암릉...
바람대를 지나자 쨘하고 나타난 커다란 남근바위...
그리고 구정봉 방향의 장군바위를 바라보며 또 다시 걷는다.
구정봉으로...
그런데 향로봉 먼저 오르고 구정봉으로 가는 바람에 봉우리만 카메라에 담고 가야했다.
구정봉을 지나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미륵불과 삼층석탑을 볼 수 있지만 일행들이 먼저 갔기때문에 그냥 가야했다.
다시 향로봉을 지나 억새밭으로 간다.
그런데...
다리가 아프기시작한다..
근육이 조금씩 뭉치기 시작하다 경련이 일것 같아 점시 휴식을 취하고..
이젠 힘들어...
다시 발걸음을 옮겨본다.
억새밭으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라 조금은 편하다.
동행인들은 이미 미왕재에서 편히 쉬고 있다..
미뢍재...
아주 오래 전 친구들과 이른 아침에 올라 해돋이를 감상했던 곳..
지금은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담시 이곳에 머물며 추억을 되새김질하고 도갑사를 향해 오솔길같은 나무데크길을 내려온다.
도갑사까지 가는 길은 붉은 동백나무가 즐비해 있다.
하지만 오늘은 동백은 아미 뚝뚝 떨어져...
동백아가씨를 입안에서 굴리며...
오늘 산향을 마무리한다.
이 시각...월출산에는 들꽃이 한창이다.
특히 보랏빛 엘레지꽃이 지천에 흐드러져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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