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랸만에 남으로 남으로 발길을 옮겨본다.
오래전부터 가고싶었던 달마산...
이번엔 인천 스마일산악회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가본다.
무박산행이라 잠이 부족하기도하지만 새벽을 달리는 버스안에서 쪽잠으로 허기를 달래본다.
아침 5시 20분에 마봉리 도솔암약수터에 도착했다.
아침 6시...서녁하늘에는 하얀 반달이 떠 있고 동녁하늘은 어스름하게 여명이 밝아오는 시각에 산행이 시작된다.
임도길을 따라 2km쯤 걸어가는 길가엔 쑥이 뾰족뾰족 올라와 있고
연분홍 진달래가 수줍게 꽃봉오리를 터트릴 준비를 하고 벚꽃은 꽃봉오리를 부풀대로 부풀리고 있다.
왼쪽으로는 바닷가에 아침해가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2•5km...임도길이 끝날즈음 도솔암이 우릴 반긴다.
우람하게 솟은 뾰족한 암릉으로 둘러싸인 채...
본격적인 산행시작이다.
도솔암을 지나면서 뾰족하고 이쁜 암릉길을 지난다.
이른 아침이라 서리가 내린 듯 길 옆 풀들은 하얗게 옷을 입고 있다.
여기저기 진달래는 수줍운 듯 꽃봉오리를 내밀고 있다.
달마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긴 능선길을 따라 암릉속을 헤쳐가니 조금 힘들다.
더군다나 무박이라 잠도 충분히 자기 못한 상태라...
그래도 신선한 공기를 맞이하며 청아한 산새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기 딱 좋다.
특별한 이름이 붙여진 암릉은 없지만 바라만 봐도 와~~~!
감탄사기 절로 나온다.
힘들어도 오길 질했다..
아침 햇살에 물든 진달래도 그리고 암릉도 멋진 곳이다.
떡봉을 지나자 몇그루의 붉은 동백꽃이 또 나를 반긴다.
멋진 암릉의 모습은 지칠 줄 모르고 연이어 펼쳐진다.
산행객의 지침을 응원해주듯이...
달마산 정상은 저기...금방 닿을 듯한대
등로는 구불구불..
한 봉우리 넘어가면 다음 봉우리가 나타난다.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자연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참으로 경이롭다.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암릉을 등에 이고 있는 평화로운 마을의 모습..참 좋다
아침 6시부터 시작된 산행이 이제 정상을 향하여 다가서고 있다.
달마산의 고도는 516m..
오늘 산향길이는 약 9km이다.
떠오르는 붉은 동그란 태양을 바라보며 시작한 산행...
간간이 피어난 지ㅣㄴ달래를 바라보며 멋지게 솟아오른 암릉을 바라보며 지루함을 잊었다.
갈수록 멋진 암릉의 모습에 반해버렸다.
덥다.
옷차림이 가벼워져야할 때이다.
5시간의 산행길이 즐거이 끝나간다.
좋은 날씨에 이렇게 멋진 산행을 마무리하니 뿌듯라다.
마황사에서 바라 본 달마산의 능선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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