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가까운 명성산에 가기로했다.
하지만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예보..
그나마 강수량이 적을것이라는 것에재해 안도감을 갖고....
그런데 전곡 선사유적지에 도착하니 때아닌 흰 눈이 펑펑 내리는 게 아닌가...
생각지도 않았던 3월이 주는 깜짝선물에 기분이 한층 업되어간다.
오늘 산행은 산안고개부터 시작하여 명성산정상을 밟고 되돌타 내려오는 원점회귀 종주코스다.
흰 눈은 점점 더 쌓여 제법 겨울다운 모습으로 변해간다.
비 올것이리는 생각에 우비만 챙겼지 아이젠은 생각도 못했는데...
미끄러워 조심하며 산에 오른다.
계곡에 제법 물이 많다.
명성산하면 먼저 떠오르는 게 억새밭이다.
하지만 오늘은 억새하고는 거리가 먼 명성산이다.
암릉도 제법 많고 계곡에 폭포도 있다.
하얀 눈까지 내려 볼거리도 참 많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더욱 하얀 세상으로 변해간다.
마 침내 하얀 상고대가 장관을 이룬다.
쏟아지던 폭포수도 얼어붙어 길다란 고드름이 되었다.
궁예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명성산 정상을 향해 오른쪽 길로 접어든다.
함참을 힘겹게 오르면 삼각봉으로 그는 삼거리를 만난다.
지체없이 명성산 정상을 향해 왼쪽방향으로 돌아선다.
그리고 400m쯤 걸으니 드디어 정상이다.
멀리 김해에서 올라 온 산행객들을 만나고 잠시 정상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눈이 내리는 날씨덕분에 조망은 거의 없다.
잠시 쉬었다가 궁예봉방향으로 길을 간다
정상에서 궁예봉으오 향하는 길은 왼쪽은 완전 낭떠러지다.
그 와중에 멋진 소나무가 발길을 머물게한다.
하얀 눈으로 뒤덮힌 상고대를 뒤집어쓰고 세 차게 몰아치는 바람을 이겨내고 있다.
급경사길을 잠시 내려오면 바람은 어느덧 잠들어버린다.
1km쯤 왔을까...
올라가다가 만났던 삼거리에 다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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