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욜은 올 들어 최강한파라고해서 산행을 쉬고
화요일 산행을 하는데...
갈수록 게을러지니 시간도 늦어 갈만한 마땅한 데가 없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또 북한산이고 그 중에서 가장 쉬운 여성봉 오봉이다.
북한산 좀 벗어나고픈데 잘 안되넹.
산행일 : 12월 28일
산행코스 : 송추주차장-여성봉-오봉-우봉-송추계곡
딱히 갈만한 데도 없고 북한산 여성봉은 너무 자주 오르다보니 사진찍는 것도 귀찮다.
묵묵히 오르기만하니 금방 땀이 흐른다.
그동안 영하의 날이 계속되다가 오늘은 낮기온이 영상으로 오른다.
오를 때마다 바라보는 풍경이지만 그날그날의 색감이 다르다보니 그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
북쪽하늘은 제법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너무 이쁘게 펼쳐져있다.
송추북능선너머로 멀리 양주의 불곡산도 보여서
양주의 불곡산을 당겨본다.
사패산 꽃방석이 오늘따라 더욱 이쁘게 보이더라만.
맨날 바라보는 풍경이지만 모처럼 파란 하늘아래 드러나는 풍경을 바라보니 그냥 또 좋다.
콧구멍 벌름거리며 북한산의 공기를 맘껏 들이마신다.
오를때마다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소나무때문에
송추북능선 너머로 사패산에 갈까했었는데 발걸음은 이곳으로 오더라.
꾸준히 오르다보면
여성봉에 닿는다.
오른쪽 관음봉부터 오봉이 늘어서있고 맨 좌측 우봉이 오늘 산행의 끄트머리가 된다.
늘 오봉의 수를 헤아릴때 어떤 기준으로 세야할 까 고민이...
혹자는 알봉이 올려져있는 봉우리수만 세야한다고하고
혹자는 안테나봉부터 세야한다고하는데...
떨어질 듯 말 듯하게 올려져있는 알봉들이 위태롭게만 보인다.
남쪽으로는 상장능선 너머로 백운대가...언제봐도 아름다운 북한산의 능선들이고 봉우리들이다.
다른 때 같으면 올라갔을 이곳도 오늘은 걍 패쓰~~
뒤돌아 내려와 여성봉을 올려다보고 암봉 아래로 내려간다.
그리고 다시 바라보는 오봉
햇살도 따사롭고 바람막이도 해주는 여성봉 아랫쪽엔 고양이들이...
사람만 보면 모여드는 고양이들.
여성봉에서 후다닥 오봉으로 내뺀다.
오봉의 속살을 다녀온지도 꽤 오래되었다.
내년 봄에는 그 속으로 들어가보고싶다.
오봉이 만들어진 과정을 설명하는 안내판을보면 안테나봉부터 수를 세어야하나보다.
지나 온 여성봉과 뒤로 보이는 사패능선
철난간을 서너개 지나가면 오봉에 닿는다.
우이능선에 우이암이 뾰족하게 드러내고
지나 온 여성봉은 저만치 멀어졌다.
사패산와 불곡산이 보인다.
오봉에서 바라보는 우봉과 도봉산의 봉우리들.
수락산을 당겨본다.
점점 하늘은 회색빛으로 변해가고 도심에는 미세먼지가 자릴잡아가고있다.
상장능선과 영봉뒤로는 백운대를 비롯해서 삼각산의 삼총사들이 보인다.
카메라를 들이대도 꿈쩍하지않는다.
내년 봄엔 저곳에 들어가보자고 넌즈시 운을 떼 보지만 묵묵부담.
오봉능선과 상장능선 사이로 우이령길이 보인다.
당겨 본 백운대와 인수봉
당겨 본 우이암
올 겨울은 북한산엔 눈이 내리지않는다.
한라산 이후로 눈구경은 할 수가 없고
상고대나 눈을 보려면 남쪽으로 내려가야한다고 아무리 말해도 내 입만 아프군.
오봉 전망대에서 놀다보니 다른 산객들이 올라와 자릴 내주고 내려간다.
여기서보면 알봉이 올려져있는 봉우리는 4개...그러니 안테나봉을 오봉중 1봉으로 헤아려줘야되겠지?
오봉을 처음 마주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탄성을 자아내기에 차고도 넘친다.
도봉산에도 한 번 가줘야하는데...
오봉에서 내려와 양지바른 곳에서 간식을 먹고 우봉으로 간다.
커다란 바위모자를 쓰려고...
지나 온 오봉의 안테나봉을 올려다보고
상장능선과 영봉과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의 삼총사를 바라보고 우봉으로 올라간다.
우봉으로 올라가는 길
바위사이를 지나가야한다.
바위가 너무 커서 광각으로 담아본다.
올라가기 전의 모습과
올라가서 뒤돌아 본 모습
우봉에 올라오니 찬바람이 쌔앵 불어댄다.
오래 머물 수 없어 금방 아래로 내뺀다.
우봉에 올라오면 오봉과 상장능선이 보인다.
우봉.
물고기바위...제법 그럴싸하게 보인다.
지나 온 여성봉과 뒤로는 노고산이 보인다.
얼른 몇장 후다닥 흔적을 남기고 내려왔다.
다른때에는 이곳도 올라갔었는데 그냥 올려다보고 지나간다.
뜀바위까지 다녀오고싶은데 계곡의 폭포를 보고싶다고 그냥 내려가잔다.
송추계곡으로 내려가면서..
겉으로는 얼엇지만 안으로는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다시 올라와 걷다가
계곡으로 또 내려간다.
대충 찍고 또 올라와서 걷다가
다시 계곡쪽으로 내려간다.
송추폭포는 꽁꽁 얼지는않았다.
오빠가 보고싶어했던 계곡의 폭포를 구경하고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늘 올랐던 봉우리들을 올려다보고 2021년 마지막 산행을 마무리한다.
눈 내리는 날은 산행을 못하고
산에 가는 날은 눈도 안 내리고.
미세먼지가 많아진다.
딱히 갈 곳도 없으니 차가 데려다주는 곳으로..
가볍게 여성봉 오봉 한바꾸 돌고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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