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행복했으면 하는 기대
내가 즐거웠으면 하는 기대
내가 자유로웠으면 하는 기대
남 감정 맞추느라
나의 감정을 놓치면 안된다.
남 기대 맞추느라
나를 잃으면 안된다.
내가 없으면 어떤 의미도 없다.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있어<소윤>중-
다시 영업시간이 9시로 돌아왔다.
그리고 또 다시 줄어든 매출과 늘어난 한숨과 남아도는 저녁시간이다.
그건 그렇고
요즘 매일같이 비가 내린다.
가을장마라나?
날씨 눈치만 살피다 모처럼 오늘은 우산 그림이 줄어든 것을 보고 산에가기로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또 비가 내리네.
처음엔 수락산이나갈까했다가 비가 내리니 연천으로 폭포구경이나갈까하다가 에잇~~비 내리면 그까이꺼 기꺼이 맞아주마하고 사패산으로 간단히 한바퀴 돌아보기로하고 의정부 예술의전당으로 간다.
산행일 : 8월25일
산행코스 : 예술의전당-선바위-상상봉-사패산-남근바위-호암사
비는 내리지않지만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하늘은 잔뜩 흐렸다.
그건 그렇고 평소보다 늦은 10시10분쯤 산행을 시작한다.
북한산 둘레길 14구간 안골길을 따라 호암사방향으로 걸어가는데 뜨거운 열기에 온 몸이 땀투성이가된다.
10여분 걷다가 산속으로 들어가는데 이 길이 맞는건지아닌지 모르겠다.
임도따라 오다가 이곳으로 들어간다.
철조망에 커다란 구멍이 뻥~~
길따라 오다보니 약수터가 보이고 이 약수터를 건너 올라간다.
잠시 조망이 트이고
가야 할 선바위가 우뚝 서 있는걸?
조준했으니 찾아가는 길만 남았다.
부서지는 바윗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니
호암사로 향하는 포장도로를 만나고 맞은편 울타리를 건너 저기보이는 출금 현수막앞을 지나간다.
처음 가보는 길에서 만나는 첫 풍경 그리고 바위를 지나는데 어랏~~이 바위는 선바위의 잘려나간 한 쪽인것처럼 보인다.
아주 커다란 이 바위가 잘려나간 선바위의 한쪽 아닐까하는 생각이든다.
그렇게 선바위와 만났는데 이번이 세번째인가?
올때마다 다른 길로 찾아왔다.
선바위를 만나자마자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진다.
그렇거나말거나 신경쓰지않는다.
비를 맞으며 선바위의 이모저모를 구경한다.
이렇게보면 거대한 버섯구름같고
이렇게보면 거대한 소라같다.
거대한 바위를 떠받치고있는 기둥도 위태해보이기는하고
이렇게보니 공룡의 머리같아보이기도...
빗방울이 마치 스크래치처럼 보이기도...
물개바위는
정면에서보면 이렇게보인다...한반도지도
선바위의 뒷면은 날카로운 칼날을 휘두른 듯 잘려져나갔다.
선바위를 내려오면서 빗방울이 굵어지니 이대로 내려갈까?
마음에도 없는 생각이 머리 꼭대기에서 수근댄다.
그새 하늘은 짙은 회색빛으로 가득차고 숲길은 어두컴컴해진다.
그래도 포기않고 1보루로 올라간다.
1보루 올라가면서 트랭글은 상상봉이라고 알려주네.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이런 하트바위를 만날 수 있다.
다시 뒤돌아나와서 왼쪽으로 오르는 중..
로프를 붙잡고 가로질러 올라간다.
오빠가 하니
나도 따라한다.
1보루에 있는 석축을 올라가고
안골능선이 보인다.
1보루 올라가는 중
보루...적군을 막거나 방어하기위해 튼튼하게 쌓아놓은 진지라고한다.
사패산에는 보루가 3개 있는데 오늘 1,2보루를 지나 사패산정상으로 오른다.
1보루에는 콘도르바위가 있다.
회룡사가 내려가보이는 이곳은 사패산1보루다.
콘도르바위
수락산봉우리는 먹구름속에 갇혔다.
지나 온 선바위를 내려다본다.
도봉산방향도 먹구름이 에워쌌다.
1보루에서 2보루를 바라보고
콘도르바위에서 앞쪽의 바위로 가기위해 지나는 길목인데
오빠도 건너오고 나도 건너가서 다시 콘도르바위로 간다고 뒤돌아가는 중...
콘도르바위는 이쪽 바위에서 담아주는 게 가장 그럴싸하다.
서 있기에는 두 다리가 ㅎㄷㄷ거리니 나는 낮아서 찍는다.
비상...
하늘엔 먹구름이 밀려오고있고
가야 할 2보루와 사패산이 보이는 곳은 먹구름에서 벗어나 있으니 안심.
1보루를 내려오면 평탄한 숲길을 걸어간다.
그것도 잠시뿐이고 곧바로 2보루로 오르게된다.
2보루 오르는 길은 좌우 어느 방향으로 가도 무방하다.
나는 좌측으로 로프를 붙잡고 오른다.
2보루 올라가면서 잠시 바위구경하러왔다.
내가 앉아있는 바윗길로도 갈 수 있지만 빗물 먹은 바위는 미끄러워 오늘은 안전산행길로 다닌다.
조금 후에 올라갈 바위
비 피하기 딱 좋은 우산처럼 보이는 바위다.
전에는 이 개구멍으로도 다녔었는데...라며 보기만하고
이 바위...올라가기가 다소 껄끄럽지만
바위 밑에서 한 참을 웃고 떠들며 놀았다.
1보루에서 200m떨어진 곳에 있는 2보루도 역시 자연암벽을 그대로 이용하고 석축시설은 취약한 부분을 중심으로 설치했다고하며 실제로 그 흔적들을 볼 수 있었다.
2보루에서 내려와 사패능선으로 올라간다.
사패산까지는 1.5km이고 사패능선까지는 900m이다.
시원한 바람...그렇게 더웠던 여름도 서서히 뒷걸음질치고 있다.
능선까지는 금방이지만 지난 번 지났던 사태폭포의 수량이 얼마나되는지 궁금하다며 능선과는 반대길로 내려가보자네.
지나 온 1,2보루
사태골을 바라보고
당겨 본 사태폭포,,,,수량이 많아보이지 않는다.
석굴암도 당겨보고
가야 할 갓바위와 남근바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카푸치노 한잔이 주는 행복을 느끼는 중...
사태폭포를 먼 발치에서 바라보고 다시 원위치...
사패능선에 접속한다.
여기까지왔는데 사패산에는 올라가지않겠다고하네.
우겨서 정상에 올랐다.
아무도 없는 사패산 꽃방석에 앉아 바라보는 북한산 도봉산의 주 능선들은 회색빛 하늘에래 어깨동무를 하고 시위라도 벌일 참이다.
아름다운 북한산 도봉산을 파노라마를 찍 듯 한 바퀴 훑어보고 내려온다.
신났습니다요.
한번씩은 걸어다녔을 능선들이 좌라락 늘어서있다.
불곡산을 당겨보고
수락산방향..오느르 원래는 저기로 가려고했었는데...
1시30분..
사패산에서 내려와 갓바위를 만나고 오늘의 마지막 여정인 남근바위를 만나러가기로한다.
남근바위를 찾아가는데 알바를 했다는...
요즘 들어 지꾸만 길을 헷깔려한다.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나는 아무리 이 길이 아니라고 우겨도 당췌 말을 듣지않으니 답답...
결국 한 참을 내려갔다 올라오고...
내가 말한 길이 아니기만해봐라...궁시렁궁시렁..
결국 누가 이겼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안하더라.
사패산 정상에서 내려와 인골입구1 .5km 이정표를 만나서 반대편 목책을 넘어가면 남근바위로 들어서게된다.
님근바위로 올라와 멀리 포대능선을 바라보고
제1보루 2보루 너머로 보이는 수락산은 오늘 하루종일 흐림이다.
남근바위
남근바위뒤로 불곡산이 보이고
못 올라갈거라고 약 올려서 올라감.
안 올라갔다고 하다가 등 떠밀려서...
남근바위에서 내려가는 길도 여러가지지만 나는 편안하게 뒤돌아 정규등로로 가자하니 또 싫단다.
으이구...오늘도 고생길이 열렸군.
남근바위에서 오른쪽으로 돌아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우겨서 뒤따라내려갔지만 역시나...
여차저차 30여분을 왔다리갔다리하다가 3시 조금 지나서 정규등로로 올라왔다.
길 찾아가면서 바라 본 갓바위와 남근바위
3시2분...나무 오른쪽 산비탈면에서 올라와 등로 따라 다시 올라간다.
백인굴을 구경하고 내려오니 호암사앞을 지난다.
포장도로를 따라 범골탐방센터를 지나고 둘레길을 따라 3시50분 오늘 산행을 마친다.
백인굴은 호암사 대웅전의 오른쪽 위를 덮고있는 커다란 바위아래있으며 호암사 산신각에서 이 굴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다고한다.
사람 백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굴이라하며 이름 지어진 백인굴 내부는 엄청 넓었다.
이 맘때 한창인 낭아조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옆 범골 계곡에서 땀을 씻어내고
탐방안내소를 지나간다.
아침 일찍
개나리봇짐을 챙겼는데 비가 또 내린다.
다시 풀자니 그렇고 그냥 가보자.
비 내리면 시원하게 맞아주마...
오후로 갈수록 하늘은 말끔해지더라.
가을을 재촉하는 비라고 생각하니 바람이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이젠 비도 그만 내렸음 좋겠어.
PS..사패산 선바위의 잘려나간 반쪽을 오늘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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