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

철쭉이 곱게 핀 한라산 윗세오름-이렇게 이쁜 하늘 본 적이 있나?(2부-윗세오름에서 영실로)

by blue13sky 2022. 8. 10.

어찌됐건 기가막힌 날씨다.
이런 하늘을 본 적이 언제였던가?
복 받은 날임에 틀림없다.
백록담 올라가는 것보다 더 볼게많고 더 아름다운 이곳 윗세오름이다.
오빠는 한라산간다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추천코스로 할거라고 말하고.

모처럼 만들어진 安氏 가족여행은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였다.

 

 

 

 

 

 

 

 

 

2부 시작~~~

사진 찍기 좋아하는 나는 늘 뒤꽁무늬신세다.
병원 일때문에 통화하느라 걸음걸이가 느려진 미정이랑 둘이서 걷다가 멈춰서서 사진 좀 담고..
둘이서도 담아보고...

 

 

 

 

 

 

 

미정이랑 나랑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엄청나게 사진을 많이 찍었다.

 

 

 

 

 

 

 

지나가시는 분이 찍어줘서 

 

뉴스에 나왔던 허물어진 남벽의 모습이 하얗게 보이고

멀리 가고있는 미향이한테 전화해서 멈추라고한다.
모처럼 넷이 만나 단체사진도 담아본다.

열일하는 하늘의 구름..

 

 

 

 

모처럼 이곳에서 넷이 단체사진을 찍고

 

 

 

 

 

 

 

 

눈을 어디로 돌려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1시 46분 윗세오름을 떠나 영실로 내려간다.

 

마치 분화구에서 뿜어내는 듯한 구름

 

 

 

 

 

 

 

 

 

 

 

 

 

 

 

 

 

 

장구목으로 올랐던 방향...지금은 출입통제

 

저곳으로 가면 백록담을 바로 오를 수가 있다던데.

 

 

풀솜대
세바람꽃

 

다시 윗세오름대피소로 왔다.

 

영실에서 올라오는 사람도 제법 많다.
자꾸만 사람들과 겹치니 마스크를 하고..
명색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인데 이렇게 광활하게 펼쳐져있는 평지가 믿겨지지않는다.
탁 트인 등로에 햇빛이 가득하다.
노루샘을 지나는데 오빠나 동생들은 관심이 없다.
물맛도 못 보고 사진만 한장 달랑 찍고 간다.
주변엔 온통 흰그늘용담이 가득하네.

설앵초

대피소를 지나자마자 설앵초가 많이 보인다.

 

 

세바람꽃도 만개하고

흰그늘용담은 영실로 선작지왓으로 내려가면서 더 많이 보인다.

흰그늘용담

 

 

 

 

 

 

 

 

 

 

 

노루샘을 지나고 윗세족은오름으로 가면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다행히 비람이 살랑살랑 불어줘서 좋다.

 

 

앞만보고가던 동생들을 또 불러 세웠다.

나는 구경하고 사진으로 담느라 바쁜데 동생들은 걷는데 바쁘다.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닌데말이지...

 

 

윗세붉은오름방향

 

 

 

 

 

 

 

 

 

 

 

 

 

 

 

 

 

 

 

 

윗세족은오름으로 가는 길에도 철쭉은 예쁘다.
부악의 남벽도 시원스레 보이고 바람도 시원하다.

 

 

 

 

 

 

 

 

 

 

 

 

 

 

 

 

 

 

 

 

 

 

 

 

 

 

 

 

선작지왓의 풍경도 아름답다.
철쭉은 생각만큼 많진 않았지만 이만큼이라도 충분하다.

 

 

 

 

 

 

 

 

 

 

 

 

 

 

 

 

 

 

선작지왓을 지나면 데크길이다.
숲길을 걷는다.
병꽃이 한창이다.
숲길을 빠져나오면 오백나한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노린재나무

구상나무

마가목꽃도 하얗게 피었다.

함박꽃도 피어나고

영실로 내려가는 길목엔 붉은 병꽃이 아름답다.

세바람꽃

 

 

 

 

 

구름미나리아재비

구멍뚫린 오백나한을 당겨보고

 

집게바위

당겨 본 오백나한

 

당겨 본 집게바위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의 한라산을 바라본다.
푸르름속으로 빠져드는 풍경들.
그 속에서 솟아오른 오백나한의 애틋한 전설을 생각한다.
파란 하늘에 무척이나 예쁘게 하얀 구름이 피어난다.

 

 

 

 

 

 

 

 

 

 

 

길가엔 꽃도 참 많다.
특히 민백미꽃이 한창이다.
하늘과 닮은 푸른 바다도 보인다.
그냥 좋다..라는 말밖에는 없다.

 

 

민백미꽃

 

노린재나무

 

 

 

 

 

 

 

 

 

큰점나도나물

 

 

영실기암

 

 

영실로 내려오면서 마지막 병풍바위를 바라본다.
가을단풍이 물들면 얼마나 이쁠까?

병풍바위

 

 

 

 

 

 

 

 

 

 

 

 

 

 

 

 

병풍바위

 

 

 

 

 

 

 

 

 

 

 

 

 

 

 

 

 

 

병풍바위와 오백나한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하산길에 들어선다.
계곡을 만나면서 숲속은 어두컴컴해진다.
숲길을 빠르게 빠져나와 3시57분 산행을 마무리한다.

민백미
산수국
천남성

영실 도착

다시 어리목으로 와서 차량을 회수하고 집으로 고고씽~~

사려니숲길을 지나고 함덕으로와서 저녁에 먹을 횟감을 사고 마트에 들러 야채도 사고 집으로...

 

 

 

 

 

 

 

제주여행 첫날은 이렇게 윗세오름에서 철쭉과 백록담과 하늘이 만들어 준 선물꾸러미를 가득 안고 끝난다.
사진을 찍으면서 얼마나 깔깔거리고 웃어댔는지 모른다.
내일은 추자도 입항이 기다리고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