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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한라산 윗세오름은 붉은 철쭉으로 물들었다.(1부-어리목에서 윗세오름까지)

by blue13sky 2022. 8. 10.

처음으로 오빠랑 동생 둘이랑 넷이모여 여행을 간다.
오빠가 제주 함덕에 집한 채 장만했다고하네.
그 기념으로 제주여행을 다녀오게됐다.
목요일 저녁 비행기로 제주로...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윗세오름으로 가는 중
만세동산에서

 

 

 

윗세오름 철쭉이 가장 이쁠때라..
나의 제안에 모두들 오케이하고 금요일 아침에 비** 미역국과 햇반으로 아침을 먹고 어리목으로 향한다.
일기예보상으로는 아침에는 비가 그치고 11시쯤이면 햇님이 나올 예정이라했으니 기분 좋게 트레킹을 시작한다.

오빠 집에서 바라 본 함덕과 서우봉

어리목으로왔다.

일단 한 번 바라보고

셋이서 인증샷도 하고

이곳엔 산딸나무가 엄청 많다.

구상나무도

탐방센터를 지나가며

푸른 숲속을 걸어간다.

 

 

 

좀네일갈퀴

큰개별꽃은 지고

큰앵초꽃이 보이니 반갑구만.

광령천을 지나는 목교를 지나고

새소리에 박자맞추며 숲속을 걷는다.

 

뱀톱

100m간격으로 고도가 나타난다.

어리목은 해발970m이며 어리목이란 길목이란 뜻이다.
아침 9시 어리목탐방안내소를 지나며 오늘 하루의 일정을 시작한다.
숲속 공기는 말해서 뭣하리오.
산새소리와 시원한 공기를 폐속 깊이 빨아들이며 발걸음을 옮긴다.
1시간만에 사제비샘에 도착했지만 하늘은 아직도 회색빛이 많다.

진달래가 진자리엔 병꽃나무가 화사하다.

 

보리수나무가 참 많다.

보리수

사제비샘

 

 

꽃구경을 하면서 살방살방 걸어오니 사제비동산이다.

한쪽으로는 모노레일이 지나가고 뒤돌아보니 바다도 보인다.

사제비동산에 올라오니 멀리 만세동산이 보이고

 

스마트폰을 세워놓고 넷이서 셀카로 담아봤다.

 

사제비동산을 배경으로 담아보고

 

사제비동산뒤로 광령 붉은오름..쳇망오름..족은노꼬메..노꼬메..바리메..노로오름...수많은 오름들이 많이 보인다.

제주에 몇달동안 살수있다면 저 많은 오름들과 둘레길을 돌아보고싶은 마음도 생긴다.

 

 

구름미나리아재비꽃도 많이 보인다.

 

뒤로 삼형제오름도 보이고

사재비동산뒤쪽으로 보이는 바다는 애월일거다.

 

 

 

민백미

만세동산으로 향하며 사제비동산을 바라보니 파란 하눌이 드리워진다.
그리고 우왕~~멋진 풍경이 눈앞에 쨘~~하고 나타난다.

만세동산이 가까워졌다.

만세동산 올라가면서 또 뒤돌아보고

한라산의 남벽도 고갤 내밀어준다.

 

 

 

 

 

만세동산

 

멋진 풍경에 넋나간 듯 오래토록 서서 구경을 한다.

 

 

 

 

 

 

 

 

 

 

윗세오름으로 가는 사람들이 보이고

 

우리도 만세동산을 내려간다.

민대가리동산

 

 

 

 

 

만세동산에서 내려와 윗세오름으로 향한다.
야생화를 구경하면서 간간히 보이는 철쭉도 구경하면서 걷기 좋은 오늘이다.

 

 

 

만세동산 전망대

민대가리동산과 장구목 화구벽이 보이고

 

 

구름미나리아재비

세바람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윗새오름의 모습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그늘하나 없는 이 길이지만 오늘은 바람도 시원하고.
지나 온 길너머로 바다도 보이기 시작하고 백록담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도 백록담쪽 하늘은 회색구름에서 벗어날 기미가 안보인다.

 

 

 

 

 

 

 

 

 

 

 

 

 

 

 

 

 

 

 

 

 

백록담이 좀 더 가까워졌다.
윗세오름도 더 가까워졌다.
놀멍쉬멍 가다보니 시간이 늘어진다.
윗세오름대피소에서는 포크레인소리가 요란스럽다.

 

 

 

 

 

 

 

 

 

 

 

 

 

 

 

 

 

 

 

 

 

 

 

 

 

윗세오름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한 후 드뎌 백록담의 남벽을 보기위해 출발한다.
야생화가 가득하다.
설앵초..세바람꽃..그리고 섬매발톱꽃..
이쁘다 이뻐..
때맞춰 하늘도 활짝 열렸다.
최근 몇달동안 만나보지 못한 너무나 깨끗하고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수를 놓았다.

 

 

 

 

 

 

 

 

 

 

 

 

천남성
세바람꽃
설앵초

 

 

 

 

섬매발톱나무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너무나도 이쁜 날이었다.
서북벽과 그 앞을 수 놓는 철쭉은 비온뒤라 더 싱싱하고 화려하보였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우와~~입은 벌어지고 눈은 함박꽃이 피어났다.
복 받은 날이다.

 

 

 

 

 

 

 

 

파란 하늘이 너무 예뻐서 하늘을 몽땅 담아본다.

 

 

 

찍고 또 찍고...
눈으로 봐야되고 입으로 말해야하고 손으로 그 풍경을 담아야하고..
바쁘다 바뻐.
중간중간 피어있는 야생화는 자꾸만 발길을 멈추게한다.

 

앞만보고 걸어가는 오빠와 동생들을 불러세워놓고 사진도 한 장씩 담아주고...내 목이 아플지경이다.

가만 놔두고 따라가면 내 사진은 한 장도 없을것 같다.

 

 

 

뭐라 말로는 표현할 수 가 없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는 눈으로 직접 바라보는 게 훨씬 더 아름답다고~!

뭐하는지?

너무 좋아서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말을 반복해댄다.

 

 

 

 

 

 

앉아보라니 하기싫어도 해야지...산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오빠는 우리나라쁀아니라 해외로도 많이 다녔는데 올해 회갑을 맞이하고 힘들단다.

 

 

 

 

 

 

 

 

 

 

 

 

 

 

 

 

백록담의 벽을 당겨보았다.
처음보는 남벽의 모습이니 신기하기도하고..
6500년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암석들..
최근 남벽이 무너져내리고있다는 뉴스를 봤으니 관심이 더 있었나보다.

 

 

 

 

 

 

 

 

 

 

 

 

 

 

 

 

 

 

 

 

 

 

 

 

 

 

 

 

 

 

 

 

 

 

 

 

백록담의 남벽을 구경하면서 주변 풍경에 푹 빠져서 남벽분기점을 향해서 걷는다.
이 보다 더 좋은 멋진 날도 없을것이다.

 

 

 

 

 

 

 

 

 

 

 

 

 

 

길따라 걷다보니 바다도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남벽분기점인데 되돌아가자고한다.
그래..이만큼만 봐도 실컷봤네..
나야 아쉽지만 우길수도없공..
이제부턴 왔던 길 뒤돌아간다.

 

 

 

 

 

 

 

 

 

지금껏 바라봤는데 뒤돌아가면서 또 바라봐도 너무나 눈부심 풍경이다보니 찍고 또 찍는다.

 

 

 

 

 

 

 

 

 

 

 

 

철쭉이 곱게 핀 윗세오름에 꼭 한 번 오고싶었는데 드디어 그 꿈을 이루었다.
한라산 윗세오름...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한라산 백록담이 어우러져 만들어 낸 합작품.
미쳤다.
환장한다.
심장이 쿵쿵거린다.
아~~
가기싫다...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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