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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도봉산 단풍이 제일이어라~~!

by blue13sky 2024. 10. 29.

하나 둘 나뭇잎이 떨구기 전 가을은
화려함으로 물든다.

전국이 흐린 날씨에 멀리 못 가고
이 번주도 도봉산으로...

붉고 노랗게 너무나도 이쁘게 물들어간다.

5년만에 디락능선으로 올라 와이계곡도 지나고 타이타닉도 오르고
은석암 석굴암 만월암도 들르고.

가까운 산에서 하루종일 놀았다.

산행일 : 10월 27일(일)

산행코스 : 도봉탐방센터-은석암-다락능선-와이계곡-자운봉-타이타닉바위-석굴암-만월암-도봉탐방센터(약 11.8km)

 

9시20분쯤 도봉산주차장에 왔는데 차가 밀려서 꿈쪽도 안한다.

주차장은 만차 인듯하여 상가방향으로 가다가 만남의광장으로 가기 전 좌측 주택가로 빠져서 길가에 주차하고..(주차요금은 없음)

각자 볼일을 보고 잠시 이산가족이되었다가 만나고나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9시50분...광륜사를지나 녹야원방향으로 들어서는데 아직도 이곳은 나뭇잎이 파릇파릇하다.

30여분 올라오니 조망이... 처음으로 수락산방향을 바라본다.

무조건 암릉길로 들어선다.

저기 보이는 은석암에도 들러본다.

소박한 대웅전

은석봉아레 자리한 은석암을 여기저기 둘러보기로한다.

산신각으로 올라왔다가 오빠는 이곳에서 올라가고 나는 뒤돌아 내려가서 올라간다.

은석봉아래에는 참나무들이 단풍으로 뒤덮혀간다.

오늘도 하늘은 회색빛...단풍색이 잘 드러나지않는다.

2-18년도에 이 시기에 같은 길을 걸었었는데 그때보단 못하지만 포대능선 아래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간다.

망월사방향

망월사방향

포대능선 아래로 보이는 해골바위에도 들를 예정이다.

은석봉으로 올라가는 길...험상궂은 바위가 으르렁거리는 듯 보이니 무서워 돌아서 올라간다.

은석봉으로 올라오니 오빠 너무 좋다고 방긋방긋...가만있지를 못한다.

이곳에 머물다 어래 보이는 하얀 바위로 또 다시 내려가본다.

은석암과 지나 온 다락능선길이 보인다.

당겨 본 은석암

올라가며...외계인바위라나뭐라나...한 장 찍으라고해서 억지춘향이격으로 담아본다.

오늘 하루종일 배경이되어주는 선인봉과 자운봉 만장봉이다.

하늘이 너무나 흐려 사진도 잘 안나오고...스마트폰도 조금 이상하다..색깔이 죽어보인다.

11시16분...해골바위를 만나러가는 중...

고도가 높아지니 단풍이 많이 보인다...사람도 많고.

해골바위 올라가는 길...

해골바위,,,오랜만이야.

오빠는 올라가고 나는 올라가지말란다.

그래서 요만큼만...

해골바위뒤쪽에서.

해골바위의 귓면은 이렇게 멋 없게생겼다.

해골바위에서 내려와서 제도권 등로로 올라가본다.

노란단풍과

빨간단풍이 

산객의 마음을 붙든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금방이라도 빗방울을 떨어뜨릴 것만같다.

여가저기 고운 단풍이 눈에보이니 산객들의 마음도 덩달아 입꼬리가 올라가는 중이다.

미륵봉으로 가는 중...단풍이 발걸음을 멈추게한다.

너무 이쁘다...스마트폰으로는 그 색감을 다 담지는 못한다.

그냥 지나가려는 오빠를 꼬드겨서 미륵봉으로 올라왔다.

자운봉 아래로는 붉은 단풍이 꽃처럼 화사하게 보인다.

사진을 담기에는 장소가 너무 협소하다.

벙커봉으로 올라와서 바라보는 도봉산의 선만자는 아름다움의 극치다.

선인봉에 다닥다닥 붙어올라가는 개미들...

미륵봉에서 좀 더 안으로 쑥 들어가본다.

이곳에 오더니 너무 좋다고 입을 다물지를 못한다.

바위 아래로 내려와서 또 바라보고 또 담아본다.

같은 배경이 되어주는 선만자이지만 볼 때마다 다른 그림으로 다가오는 모습인 듯...

이 바위에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본다.

선인봉 아래의 붉은 단풍꽃

선인봉아래 석굴암도 보인다.

단풍을 구경하며 다시 제도권으로 올라온다.

한 무리의 산객들이 왁자지껄...사진놀이에 여념이 없지만 와이계곡까지 그 사람들의 뒤꽁무뉘를 따라가게된다.

냉장고바위가 보이는 조망처에서..

이제는 완전 구식이되어버린 투도어 냉장고다.

냉장고바위에서 바라 본 도봉산의 풍경...햇살이 아쉽다.

냉장고바위위로 올라가면서...오늘은 단풍구경을 나왔으니 단풍사진을 많이 담아본다.

냉장고바위위쪽으로 올라와 나는 기다리고 오빠는 냉장고바위로 내려간단다.

내려 간 오빠의 모습을 담아준다.

서로 위치를 바꾸고 다시 또 담아준다.

이제 와이계곡입구로 올라간다.

단풍이 고운 숲길이다.

포대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앞에서 만났던 단체산객들..밀려서 올라가지못하는

그래서 오른쪽으로 빠져서 올라간다.

길은 희미하지만 어려움은 없고 오히려 이 쪽길은 단풍이 너~~무 아름다웠다.

 

단풍구경을 실컷하고 올라와서 희미한 길을 따라간다.

포대정상으로 가는 게단에서 사패능선을 바라본다...일주일 전에도 이 자리에 서 있었다.

회룡바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

당겨 본 사패산과 갓바위

한 번도 올라가보지못한 바위도 당겨본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

도봉산 선 만 자

선 만 자와 신선대까지 한 컷에 담아본다.

이 사진 하나 담고...오빠는 식당바위로 갔다가 만월암으로 가자고하고 나는 능선으로 가자고하고...잠시 망설이다 능선으로 올라간다.

와이계곡 입구에서.

와이게곡 넘어가는데 뒷 사람이 어찌나 빨리 내려오는지 천천히 와 달라고 부탁하고...위험한 길에서는 너무 바짝 뒤따라오는 건 아니다싶다.

와이계곡을 넘어와서 비둘기바위를 보러왔는데 오빠는 이 게 비둘기모양이라고 우기네...

이 곳에 서서 한 장 담고 오빠는 올라가고 나는 비둘기바위를 담느라 기다리는데...빗방울이...

비둘기바위...방향을 잘 못 잡았는지 잘 안 보인다.

이것도 마찬가지...

와이계곡을 지나 만장봉으로...오늘도 신선대 오름길은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만장봉

자운봉위에 올라있는 암벽꾼들

마당바위로 내려가며...내심 이브의동산에 올라 단풍구경을 핼랐드만 이 오빠,,,싫단다.

그럼 에덴이라도???하는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아니 전혀 모른다.

그냥 내려가면서...나는 단풍이라도 건져야겠다.

단풍구경을 하면서 내려가다가 타이타닉이라도 올라가보잔다.

콜이다...그런데 이 오빠 타이타닉 입구를 잘 못 찾는다.

예전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아닌 길로 자꾸만 그 길이 맞자고 우기면서..으이구~~!

내려와 잠시 쉬어가며

커피도 마시고 간식으로 배를 좀 채우고 타이타닉을 찾아 나서본다.

마당바위로 가는 길 단풍이 어찌나 곱던지...하지만 올라오는 사람들은 그걸 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듯...숨만 들이킨다.

설악 못지않은 단풍들을 구경하면서 나는 천천히 내려가는 데 오빠는 후다닥...

타이타닉입구는 이 곳보다 조금 더 아래쪽에 있는데

오빠는 이쪽이라고 우겨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고

내려오는 동안에도 난ㄴ 단풍구경 삼매경이다.

타이타닉 입구를 찾아서...오른쪽 사진을 보면 바위에 검은 색 글씨가 보이는 곳이다.

직벽을 올라가고

다시 이곳으로...암벽꾼들의 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온다.

쨘~~~!

오랜만에 올라 온 타이타닉이다.

얼른 저 곳으로 올라가서 앉아잇으니 또 담아주고

암벽꾼들은 저 위에 올라서 있다.

이 번엔 나도...처음 이 곳 타이타닉에 올라왔던 때를 생각해보면 기분이 날아갈 듯 햇었는데 지금은 그때만큼의 감흥은 없다.

그래도 몇 컷은 담아줘야지.

후다닥 이쪽 저 쪽방향의 사진을 담고 내려간다...주변을 구경할 틈을 갖질 않네.

내려와서 다시 제도권으로 가다가 설굴암쪽으로 올라가본다.

석굴암의 암봉은 선인봉이다.

꽃향유

석굴암에서 내려간다.

푸른샘터...식수는 음용불가다.

다시 내려가는 중..

이 바위를 보더니 안으로 쏙~~

석굴암에서 내려와 다시 만월암으로 올라간다.

그 쪽 단풍이 곱다는 소문을 들어서...

아랫쪽은 단풍은 아직이고

위로 올라갈 수록 단풍은 화려하기는하지만 멀리 잇으니 그저 바라보기만할 뿐이고

날도 오둡고 컴컴하니 단풍색이 살아나지를 않는다.

남들은 내려오는데 우리만 올라가는 듯...

만월암에서 바라보는 단풍...잎은 많이 떨어졌다.

만월암에서 그만 내려가자고하지만 어차피 단풍을 보겟다고 올라 온 것이니 마져 구경하기로하고 좀 더 위로 올라가본다.

만월암 산신각

처음엔 만월암위쪽으로 더 올라가 단풍을 구경하려고있으나 날이 캄캄하고 흐리니 단풍은 그만보고 내려가자고해서 왔던 길 뒤돌아 내려간다.

4시35분인데 아직도 내려오지못하고 매달려있는 암벽꾼들이다.

대피소를 짓는다고 적혀있다.

아랫쪽은 이 정도밖에 물들지않았다.

119구조대 두 분이 올라가더라...

5시 20분...오늘의 도봉산 단풍산행을 마친다.

 

먼 곳으로 가고싶었지만 날씨가 전국적으로 흐린다하여 지난 주에 이어서 이 번주도 가까운 도봉산으로 왔다.

단풍이 절정을 향하여 달리고있다.

 

원래 오늘은 쉬는 날~~!

이른 산행을 마치고 가게 오픈을 하기로했는데 마음이 바뀌어 그냥 쉬는 걸로~~~

처음부터 그리 맘 먹었으면 좀 더 여유롭게 다녔을터인데 마지막에 그런 결정을 하니 약간 허전??

그래도 단풍은 실컷 즐겼다.

가을은 이렇게 지나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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