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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구름정원길을 따라 북한산 족두리봉으로~~

by blue13sky 2024. 9. 3.

9월로 접어드니 바람은 시원해지고
하늘은 높고 푸르기만하다.
천.고.마.비...

누군가는 우스갯소리로 하늘에 고약한 짓을하면 손발이 마비된다는 날이라고하던데.

 

음~~~
나는 말이 아니니 살찌지는 말아야하는데말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북한산이다.
산성입구로 가려다 진관사로 들어간다.
족두리봉을 간다는데 구름정원길을 걸어 선린슬랩과 오산슬랩을 오르고
돌고돌아 족두리봉으로...

향로봉도 기자능선도 오르지않고 내려왔다.
체력이 고갈되었는지..
아니?
그냥 시간이 없다고 치자.

산행일 :9월1일(일)
산행코스 : 한문화주차장-구름정원길따라-선린슬랩-오산슬랩-향림폭포-족두리봉-향림당-주차장(약 10km)


한옥마을을 지나 구름정원으로가는 길에 단풍이 든 나무를 만나서 한 컷 담아본다.

9시 37분...구름정원길 입구를 지나간다.

길가엔 물봉선이 한창이고

여뀌도 많이 보인다.

누리장나무

오늘도 기운이 펄펄나는지 날아가듯 걸어간다....나는 힘이 없엉...

이쯤에서 억새사이로 보이는 산봉우리들을 바라보고

은평방향도 바라본다.

이질풀

불광중학교방향으로...

생활체육공원을 지나가는데

쥐꼬리망초

쭈구리고 앉아서 작디작은 쥐꼬리망초꽃을 담고나서보니 오빠가 사라져서 한 참을 찾다가 서로 길이 엇갈리고...

어느 곳을 찾아가는지 왔다리갔다리...선린사 지나오는 것 같던데...암튼 오늘도 아~~힘들다...더워서 땀은 삐질삐질...

그렇게 한참을 돌고돌아서 이곳 선린슬랩을 올라간다.

슬랩경사는 조금있지만 오르는 데 문제는 없어보인다.

기자촌능선을 바라보고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사진도 주고받고.

돌탑이 길 안내역할을 해준다.

오르기 편해보이는 곳을 찾아 열심히 올라가고

여기도 길안내 돌탑을 만난다.

사진을 담느라 나는 조금씩 걸음이 늦어지는데 오빠는 아랑곳 없이 홀로 멀리 가버렸다.

지나 온 작은 슬랩

다시 눈앞에 오산슬랩을 만난다.

선린슬랩보다는 조금 더 난이도 있는 경사.

겁을 먹으면 올라가기 더 어려운 길이다.

이 번에 새로 구입한 캠프라인 릿지화...촉감이 좋다고하면서...

바위는 미끄럽지않은데 경사가 있으니 쉬운 길은 아니지만 어쨌든 올라가기는 수월하다.

바위옆으로 달라붙어서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올라와서 내려다보고

여기에도 돌탑이...

가던 길 멈추고 이 바위를 만나서 잠시 옆으로 내려왔다.

가야 할 목적지인 족두리봉을 바라본다.

다시 가던 길 계속 올라가다보면

이곳으로...

기자촌능선으로 발바닥바위가 보인다.

향로봉방향

기자촌능선으로 내려오려했으니 결국 저 곳으로는 가지 못했다.

이제 이 곳을 내려간다.

길은 없는 듯 보이지만 잘 보면 길이 보인다.

이 곳에서 내려가면 향림폭포를 만나게된다.

슬랩을 내려오고

이곳으로 내려가야하는데 꼭 이곳에오면 발걸음이 멈춰진다.

슬랩을 따라 그냥 쭉 내려가면

만나게되는 향림폭포...물이 없다.

저 곳에서 내려왔다....물론 직접은 아니고 돌고돌아서...

향림폭포로가는 바윗길은 미끄러워서 조심해야하고 안전쇠바가 잇는 곳으로 내려선다.

폭포 아래로가는 줄 알았더니 그냥 패씽해버리고 올라간다.

뒤로는 기자능선이 보이고 앞쪽 봉우리는 넘어 온 길이다.

비 온뒤에는 멋지게 보일 향림폭포를 바라본다.

이곳에서 위로 올라가면 더 쉽고 빠르게 족두리봉에 갈 수 있으련만 다시 불광동방향으로 내려가버리네.

음용불가인 약수터를 지나고

11시56분...이 곳에서 족두리봉으로 오른다.

왕쌀새

12시 24분...드뎌 족두리봉에 도착했다.

저곳으로 후다닥 올라서고

나는 아랫쪽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며 사진을 담아준다.

족두리봉에서 바라보는 향로봉과 비봉.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니 살 것 같다.

나는 이곳에 올라가지않앗다...아직은 팔이 부실하니...오라내리다 또 다시 다칠가봐 이젠 겁부터먹는다.

대신 아랫쪽에서 이렇게 놀고 다시 위로 올라간다.

아침에 이곳으로 올때는 하늘이 희뿌옇게보엿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맑고 푸른 하늘이라 기분은 좋구만.

오늘 목표는 이곳에서 향로봉으로 올라 진관계곡으로 내려갈 생각이었다...내 생각은 그랬다.

이 곳에 물이 고여있어야 하늘이 담기는데...

햇볕은 따갑지만 하늘만큼은 무척 이쁜 날이었다.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서 또 놀고

아직도 족두리봉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역시 멋진 북한산이다.

비봉과 보현봉을 당겨본다.

이번엔 향로봉과 비봉을 당겨본다.

이곳에서 눌러앉아 간식을 먹으려다 그냥 내려간다.

족두리봉아랴 산악구조대위로 올라와서...저기 한 무더기 릿지하던 사람들이 왁자지껄 시끄럽다.

이곳을 내려가다 적당한 곳에 눌러앉아 오랫동안 쉬어간다...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돗자리깔고 자고싶은 충동도 일고 그동안 흘렷던 땀이 모두 식었다.

차마고도길이 보이고...저 길도 한 번 걸어보고싶어진다.

이곳에서 향로봉으로 더 이상 진행하지않기로하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1시 40분...향림당을 지나간다.

좀깨잎나무

아침에 지나갔던 향로봉 족두리봉 갈림길을 지나서

1시53분...비산약수터에 도착했다.

난 개인적으로 약숫물을 먹지않는다.

중간중간 발바닥바위로 올라갈 수 있는 갈림길을 많이 만나고 그때마다 유혹이 생겼지만 과감히 물리치고 그냥 내려가기로하는데 등로따라가면 빙 돌아간다며 오늘도 그냥 이렇게 내려간다.

한전 산불방지띠를 따라서...

앗...잘 가다가 철조망에 가로막혀서....한 참을 가다가 개구멍으로 탈출.

제도권으로 나와서 잠시 내려가다 철문을 통해서 빠져나간다.

이 길은 삼화사절앞마당으로 나가는 길이다.

도랑옆으로 맥문동을 많이 심어놨다.

삼화사를 지나가면 다 내려온 것이다.

익모초

맥문동

이 곳으로 빠져나온다.

새팥

길따라 주차장으로 간다.

꽃범의꼬리

2시 45분...주차장으로 돌아와 오늘 산행을 마친다.

9월인데도 더위는 꺾일 줄 모른다.

오늘도 35도가 육박하는 무더위에...그리고 나의 체력고갈로 족두리봉 하나만 오르고 내려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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