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벽을 가려고했었다.
그런데 아침 알람소리도 못듣고 늦잠을 자는바람에 시간이 없어 가까운 앵무봉이나가잔다.
내 탓이니 할 말이 없다.
군소리없이 따라나선다.
이건 뭐...산행이라기보다 그냥 트레킹정도였다.
산행일 : 6월 9일(일)
산행코스 : 보광사-도솔암-앵무봉-보광사(약5.8km)
10시 20분...보광사앞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계곡으로 난 데크길을 따라 올라간다.
고령산 앵무봉방향으로 간다.
예전에도 이런 데크길이 있었나싶다.
등산로 한 번 쳐다보고...예의상.
전나무숲길을 따라 올라가다 도솔암방향으로 임도따라 올라간다.
길가에 개불알꽃이 보인다.
앵무봉방향으로 가다 도솔암방향으로...계속되는 오르막길을 걷는다.
땅비싸리꽃도 담아주고
도솔암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고 볼 거라곤 하나도 없는 길...흘리는 땀과함께 묵묵히 걸어간다....내가 죄인이여.
산부추꽃?
엉겅퀴
골무꽃
이렇게 한 참을 올라와서
조망이 보일때즈음이면 임도는 끝이나고
도솔암 이정표를 만난다.
조용한 암자...도솔암이다.
한 바퀴 돌아보며 도솔암 구석구석을 구경해본다.
작약
법당 안으로 들어가 부처님께 삼배하고 나와서
해우소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간다.
한 참을 걷다가 평상을 만나고 또 다시 올라간다.
이제 1km정도 올라왔군.
이곳에서 급경사길은 왼쪽 돌아가는 길은 오른쪽...쓸데없이 힘빼지말자하며 완만한 곳으로 올라간다.
산딸나무
급경사길을 올라간다.
애기나리도 이젠 열매를 맺고
11시 30분...잡풀만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간다.
조망도 없고 그렇다고 볼만한 야생화도 없는 앵무봉이라...조록싸리꽃이라도 담아본다.
정상을 향한 마지막 오름길.
개명산으로가도되고 수리봉으로가면 조망이 참 좋은 곳인데 차량회수가 문제라...
등산로안내판은 아예 보이지않으니 없애버리던가 아니면 새로 그려넣던가해야지...
이곳이 앵무봉 정상이고 정자가 잇는 곳이지만 막상 정상석은 좀 더 아래쪽에 세워져잇다.
정상석을 만나러 가는 길
아주 작은 앵무봉 정상석...앞면과 뒷면의 모습.
인증...
산딸기.
정자로 다시 올라가서 간식을 먹고 한 참을 쉬다가 마장호수전망대로 내려와서 구경도 좀 하고..
더운 날씨에도 출렁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보인다.
사진을 담기에도 뭔가 많이 부족한 전망대다.
전망대에서 뒤돌아나와 군부대옆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을거라며 개명산 방향으로 가 본다...이곳에서 개명산 트랭글이 울린다.
한 참을 내려와서 가다가
예전에 지뢰제거작업을 했다는 안내표시판을 보면서 좀 더 올라가보지만 길이 안보인다며 뒤돌아 나온다.
왔던 길 다시 뒤돌아 올라가 정자가 있는 곳까지 올라간다.
은대난초가 잇었네.
내려가면서 유일하게 조망이 있는 곳.
북한산을 당겨보지만 흐릿한 날씨에 희미하다.
개명산의 공군부대들의 모습
골무꽃
예전에 오를때는 무척이나 힘들었었는데 그동안 내공이 생긴겨?
열심히 내려왓는데 겨우 500m내려왔댄다.
사진 찍을 데가 없다며 이곳에서...ㅋㅋ
나도 한 장 짝고
천남성은 벌써 열매를 맺고있는 중.
땡볕에 앉아서 소담을 나누고있는 사람들옆을 지나간다.
초록초록한 숲길을 지나간다.
낭아초
벼과식물인 오리새
그늘진 숲길을 따라 내려간다.
방풍나물
털별꽃아재비
초롱꽃
개복숭아
미나리꽃
미나리꽃이 온통 하얗게 피어있다.
애기똥풀
오리새
담장밑에 피어 난 초롱꽃
바위취
꽈리꽃
1시30분..산행을 마치며
보광사계곡을 들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고있다.
볼 것 딱히 없는 고령산 앵무봉.
어쩔 수 없이 다녀왔지만 다시는 아무리 시간 없어도 피하는 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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