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에서 바위찾기놀이.
나에게 쉬는 날은 한달에 딱 두 번.
그리하여 되도록이면 멀리 지방으로 떠나고싶었는데 날씨가 안 도와주네.
어쩔수없이 선택된 근교산행.
그동안 가보지못했던 삼성산으로 갔다.
요런 저런 바위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시간제약이 없으니 맘껏 쉬기도하고.
비 내린 뒤라 습하고 기온도 높아 땀은 많이 났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니 좋다.
가져 온 물 두 개를 차 안에 두고 올라온 지라 얼음물 두개로 버티다 상월암에서 보충도하고..
다행히 삼성산 국기봉에서 얼음물을 공급받았다.
물론 시원한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산행일 : 6월23일(일)
산행코스 : 건설공학관-도사능선-깃대봉국기대-삼성산-삼성산국기봉-건설공학관(약 9.5km)
처음부터 이곳에 갈 생각이었으면 아침을 먹고 나서는데 갑자기 정해진 거라 아침을 먹으러 서울대를 통과해서 낙성대까지 갔다가 다시 뒤돌아와 건성공학관옆에 주차해 놓고 9시 30분이되어 도사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을 찾아가다 처음으로 만난 바위에서 잠시 쉬었다가고.
만나는 바위마다 올라다니기 시작한다.
조망바위에 올라 관악산 방향도 쳐다보고
지난 번에 찾다가 헤매이기만했던 누운 남근석을 찾아 올라간다.
제4야영장 400m 삼막사방향 2.1km 이정목이 있는 사거리에서 삼막사방향으로 올라가다 우측 쓰러진 나무를 넘어가니 남근석바위의 뒤태가 보인다.
생각보다 아랫쪽에 있었고 또 생각보다 쉽게 찾았다.
앞쪽으로 나와서보니 요런 모양으로 숲속에 숨어있다.
오빠가 오매불망 찾던 그 바위라 말해도 아니라고 우긴다.
기분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오빠다.
나도 한 번 담고
누운 남근석을 만나고나니 오빠 기분이 좋아진 듯 싱글벙글...
도사바위능선에서 요렇게 생긴 나무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누운 남근석바위를 만날 수 있다.
49암장으로 바라보고
여의도방향도 담아본다.
그러다 우측으로 고갤 돌려보니 소라바위가...
소라바위 맞은편에는 도사바위가 있네.
두 눈을 지긋이 감고 있는 도사바위
하늘이 맑게 개이고 바람은 조금 시원해졌다.
멀리 북한산의 봉우리들도 보인다.
칼바위봉 방향
칼바위를 당겨본다.
누운 남근석바위를 만나고나서 기분이 좋아진 오빠는 바위마다 모두 올라갈 기세다.
야는 고갤 숙이고 뭐하는겨?
또 건다보니 할배바위라고하던데...오똑한 코가 인상적이다.
이젠 개꼬리수영꽃이 만발하겠군.
11시 22분...49암장에 도착한다.
릿지꾼들이 올라가는 중...서서 한 참을 구경해본다.
49암장벽에 달라붙어 한 장을 찍고
49암장위로 올라와서 또 한 장 담고
1154분...이무기바위를 지난다.
깃대봉국기대를 지나가는데 저 아저씨 그곳에서 한 참을 통화를 하네.
통화각 끝나면 비켜줄까하며 져기저기 구경을 해본다.
삼성산방향
계양산방향
관악산방향
북한산방향
예상은 빗나가고...그래서 잠깐만 비켜달라고 말하고나서 인증.
깃대봉에서 내려와 삼성산으로 올라간다.
삼성산으로 오르기 전
삼성산으로 가는 중...오늘 처음오는 사람들이 많은지 무너미고개로 가는 길을 많이도 물어온다.
12시46분...삼성산 정상에 도착한다.
삼성산 국기봉을 뒤로하고
삼성산 국기봉으로 가는중.
이곳에도 바위에 글씨가 많이 새겨있네.
삼성산과 관악산방향
얼음물 두병중 한 병은 다 마셨고 물이 부족할 듯하여 오빠만 상불암으로 내려가고 나는 이곳에 남아서 쉬는 중.
한 참후에 오빠는 곧바로 올라가니 그냥 올라오라고해서 가는 중...저 사람들 내가 걱정이 되어보이는지 신발은 미끄러지지않느냐고 묻고...흠...날 뭘로보고?
바위따라 올라간다.
올라와서 오빠와 조우하고...내려다 본 삼막사.
내가 바위따라 올라온 길도 한 번 담아준다.
비행기들은 쉴새없이 내려오고...멋진 소나무한 그루가 포토죤이다.
돌양지꽃이 무더기로 피었다.
1시24분...삼성산 국기봉에 도착했다.
아이스크림을 파시는 분을 만나 얼음물 하나 공수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도 하나 입에물고 잠시 쉬었다간다.
앞쪽으로 천인암능선과 맨 뒤로 가운데 광교산
청계산과 가운데 광교산
광교산
앞쪽 비봉산과 뒤로 군포의 수리산
삼성산국기봉을 인증하고 왔던 길 뒤로 내려간다.
상불암쪽으로 내려와 사거리에서 천인암능선쪽으로 올라가본다.
분재가 된 소나무
이런 바위도 만나고
천인암능선으로 가면서 오늘 찾아야 할 바위(챨리채플린바위)를 올려다보고
마녀가 살고있는 바위도 몰려다본다.
일단은 천인암능선으로 먼저 가고 너는 좀 더 이따가 만나보자고.
육봉능선
바위를 걸어 내려와도되고 로프를 따라 돌아가도되고.
이곳에서 직진해서 올라가면
기도터를 만나고...이 기도터를 좌측으로 돌아 올라가면
북한산의 춘향이똥꼬바위보다 더 리얼한 바위를 만난다.
망월암을 당겨보고
아주 튼실튼실해보이는 궁디다.
오빠 아주 좋아라하는군.
앗~~~! 19금.
늘씬한 사람은 이곳으로 넘어가도되고...배 나오신 분은 절대 못 나가요.
일단 왔으니 나도 한 번 만져보자구.
하~~이 바위는 귀요미바위다.
대포바위...이 바위까지만 만나고 왔던 길 뒤돌아가기로한다.
좀 전에 만났던 바위
왔던 길 뒤돌아가다가 우측 희미한 길로 접어드니 이런 게 다 있네...우물이다.
챨리채플린바위를 찾아가는 중...왼쪽사진의 바위위로 올라가서 오른쪽 사진의 우측으로 돌아가면 채플린바위를 만날 수 있다.
2시54분...채플린바위와 조우.
이런 바위가 다 있냐며 싱글벙글.
왔다갔다하며 많이도 찍어줬다.
이렇게보니 꼭 E.T.같어.
채플린바위에서 내려와 마녀가 살고있는 바위로 넘어왔다.
이곳에서 바라 본 챨리채플린바위
마녀바위
마귀할멈바위
아랫쪽에서 올려다보고
이제 바윗길을 올라가 정규등로로 복귀한다.
이런 광장같은 넓은 곳으로 올라왔다...저 뒤로 가면 조금 전 올라온 바윗길이 있고 마귀할멈바위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지만 딱히 길은 없다.
삼성산을 우회하며 지나가다 임도따라 내려간다.
암벽을 좌측으로 돌아가는데 길이 다른 곳으로 빠지니 이곳 직벽을 올라가서
이무기바위를 다시 만난다.
이무기바위와 헤어지고 넥타이바위를 만나서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오빠가 엉뚱한 곳으로 가니 불레서 길을 수정해주고 내려가며 만난 이 바위...낯이 익다.
누구는 향유고래라부르고
누구는 죠스바위라 부른다.
암튼 지난 번 누운남근서5ㄱ을 찾는다고 헤매이면서 내려왔던 그 곳이네.
이 길을 따라 쭈욱 내려오다 암봉을 만나고
그 바위 아래에서 넥타이바위를 만난다.
누가 일부러 만들어놓은 듯한 넥타이바위다.
신기해서 자꾸 찍고 또 찍고.
나도...
저 짧은 로프를 잡고 위로 올라가본다.
뒤돌아보니 작은 토끼가 있다.
나는 위로 올라오고 오빠도 따라서 올라오고
오늘 상행의 마지막 바위놀이를 해 본다.
올라오면 커다란 토끼 한마리 또 살고있는데 누군가 빨갛게 눈을 그려놓았네.
관악산을 배경으로
건너편 바위에도 올라가본다.
오빠 또 찍고.
삼성산방향
이제 내려가서
개구멍을 통과하고
좌측으로 돌아서 내려가다가 올려다본다.
5시 4분...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군.
내려가면서 마지막 조망을로 고나악산을 바라본다.
5시 15분..이 곳으로 넘어와서 계곡의 물을 만나 손이라도 씻고싶었지만 계곡물은 없다.
다리를 건너고 주차장으로 빠져나가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지난 번 찾지못햇던 누운남근석도 만나고 남들 다 만나던 넥타이바위도 만났다.
그리고 꼭꼭 숨어있는 채플린바위도 만나고.
더운 날이었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힘들지않게 하루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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