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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오랜만이야!~~~숨은벽

by blue13sky 2024. 6. 19.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났다.
북한산 숨은벽 오랜만이네.

인수봉에도 파랑새능선의 장군봉에도 염초봉에도 암벽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바라보기만해도 기분 좋은 풍경이다.

6월이지만 이미 한여름의 더위가 밀려왔다.
더위도 반갑고 (아직은...)
불어오는 바람은 너무나 시원하였고
맑고 푸른 하늘도 오랜만이다.

목디스크가 시작된 지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호전되어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4월.. 어깨를 다치면서 디스크가  재발...거기다가  어깨 근육 파열이 덧붙여져서 한쪽 팔의 움직임이 불편하다.
한 달 넘게 치료중인데 호전될 기미가 안 보이니...에효...

포폴로주사와 충격파치료를 벌써 4주째하고 있으나 별 효과를 보지못하고있고.

목디스크는 나아지고있는지 어쨌든 저림현상은 많이 완화되었지만 이번에는 잠을잘때 팔이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고 팔의 감각도 이상해지는 것 같고 팔을 들러올리는 것도 물건을 들고 있는 것도 힘들어.

이번주는 신경눌림검사와 도수치료까지...

 

이렇게 아프기는하지만 배낭메는데는 별 문제가 없으니 산으로 가기는 간다....ㅎㅎ

산행일 : 6월 16일(일)
산행코스 : 사기막-해골바위-마당바위-숨은벽-영장봉-밤골(약7.5km)

영장봉 뒤쪽 슬랩을 내려와서

오랜만에 숨은벽으로 가는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주차문제.

사기막에 주차가 안되니 대로변의 가게마다 등산하시는 분들의 주차를 받아준다고...이렇게도 돈벌이수단이 된다는...

 

암튼  밤골입구에 있는 천지송어회 식당에 차를 세우고 9시20분 사기막으로 걸어간다.

때죽나무꽃...다 지고 이 녀석만이 남아있다.

사기막야영장...주차는 친환경차만 된다고...

다른 곳은 다 받아주는데 이곳만 유독...에잇~~!

사기막을 출발하여 등로따라 올라가면서 만나는 작살나무꽃

이맘때 야생화는 보기힘들지만 분홍빛 작살나무꽃은 한 창이다.

10시 44분 첫 조망처로 올라와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간다.

원효봉으로 오르는 원효대에도 사람들이 많다.

탄현역의 제니스와 그 뒤로 한강너머의 풍경도 당겨본다.

파주의 월롱산도 당겨보고

계양산도 당겨보고

숨은벽아래에 와서 이 바위에 올라가본다.

오빠 내려오고

나는 오르지않고...오를 수는 있지만 무리하지않기로한다.

해골바위를 오르는데 뒷편으로...

해골바위 뒷면

이곳에서 보니 북한산의 뒷모습들이 적너라하게 드러난다.

바위틈에 낑겨앉으라니 시키는대로...

헤골바위로 올라와서.

오랜만에 오니 신나는 모양새다...훨훨 날아다닌다.

나도 올라가고

두 팔을 벌려보지만 왼쪽팔이 올라가는 정도가 차이가 난다.

마당바위로 올라와서 숨은벽의 모습을 담아본다.

날씨가 좋아서 능선마다 시원하게 조망된다.

도봉산과 오봉을 당겨보고

상장능선도 당겨보고

저 아래에 서 있는 사람들은 빨래판바위로 올라오더라만...

오빠는 나 때문에 그곳으로 올라오지못한 것을 내심 서운해하는 듯 보인다.

나리꽃이 폈으니 이젠 땡볕이 내리쬐겠지.

11시 30분...마당바위에 앉아 간식을 먹고 출발한다.

짧은 산행길이라 바위만 만나도 사진을 담는다.

잠깐 지나가다 또 만난 바위

인수봉과 숨은벽 백운대의 파노라마같은 풍경을 바라본다.

미역줄나무

장군봉에 올라있는 암벽꾼들.

숨은벽으로 오르는 고래등바위가 펼쳐진다.

영장봉과 도봉산 사이에 수락산이 보인다.

마당바위에도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처녀귀신의 하얀 드레스 옷자락이 펄럭이네.

나 먼저 저 곳으로 올라가라고하니 발걸음을 옮겨본다.

오빠 올라와서 카메라 건네받고...바라보기만해도 뿌듯한 봉우리들을 또 담아본다.

선만자를 당겨보고

다섯봉우리들도 당겨보고

경치를 구경하는 사이 오빠가 바나나바위에 올라섰다.

앞쪽으로 옮겨서 담아주고

모델 체인지한다.

올라가는 모습을 담아달라고해서.

튼튼한 숨은벽의 골격.

이번엔 내 차례

인수봉의 악어새도 보이고

인수봉을 오르는 사람들

인수봉을 오르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사이에 오빠는 저 곳으로...

올라갔으니 여러장을 번갈아 담아준다.

장소 이동하여 또 담아주기.

이 번엔 내 모습을 담아주기.

오랜만에 만나는 숨은벽이라서인지 더 많이 사진을 담아본다.

엄지바위

누구는 비둘기바위라더만요.

초소에 지키는 사람들이 없는 걸 확인하고 이곳으로 올라가본다.

좀 더 올라가보고

나도 올라가본다.

이곳에서 뒤돌아내려간다.

다시 한 번 숨은벽 담아주고

뒤돌아가면서 다시 바위들과,,,밀면 넘어가런지 몰라.

발로도 차 보고

지나가다 또...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이곳 소나무들이 고사목이 되어있었다.

영장봉으로 들어가면서 솔나리 하나 담아주고

영장봉에서 영봉을 담아본다.

이곳에서 인수봉의 암벽능선이 아주 선명하게보인다.

아...나의 왼 팔...안 올라가.

한 참을 놀고있는데 영장봉에 올라있는 한 무리의 산객들 떠날 생각이 없어보여 이곳에서 간식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그래도 시끌벅적하여 영장봉 뒤편 슬랩을 내려가보기로한다.

파란 하늘의 하얀 구름이 예술이야.

상장능선을 당겨보고

오빠는 더 아래로 내려가 오른쪽보이는 바위로 올라가려고한다.

이 슬랩은 제법 경사가 있어서 조심해서 내려간다.

영봉방향

왕관봉과 수락산방향

영봉과 시루떡바위도 선명하다.

인수봉과 숨은벽 백운대 장군봉의 암봉들의 멋진 뷰가 펼쳐진다.

수락산을 당겨본다.

왕관봉도 당겨보고

오봉도 당겨보고

나무 지팡이 하나 들고...

인수봉 귀바위쪽으로도 암벽꾼들이 매달려있다.

요건 뭐 닮았지?

이제야 영장봉으로 올라왔다.

한가해진 마당바위를 당겨본다.

이곳에서 바라보니 저 바위는 한 마리 거대한 개미같아보인다.

이곳으로 내려가자고하지만 나는 아니올시다.

그래서 내가 앉아있는 이곳으로 내려간다.

경사는 조금잇지만 어려움은 없이 내려간다.

 

영장봉에서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마당바위로 올라가 부지런히 걸어내려간다.

궝의다리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돌양지꽃

국사당으로...

2시 30분...국사당을 빠져나온다.

오늘도 굿당은 요란하다.

오랜만에 오른 북한산 숨은벽이다.

반겨주듯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두둥실거리고

가끔 불어주는 바람은 너무나 시원하다.

이런 맛에 산에 오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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