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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녹음이 진한 오대산 야생화 구경하러~~

by blue13sky 2022. 8. 9.

매주 일요일이면 날씨가 안 좋아서 계획했던 산행을 포기해야만했다.
그대신 매주 일만하고..
그래서 이번에는 비 소식이 없는 곳을 찾다보니 당첨된 곳이 바로 오늘 오른 오대산이다.
오대산은 겨울에만 딱 한 번 올랐었기에 초록이 짙은 여름에도 한 번 다녀오는 것도 괜찮다싶었는데 오빠는 처음부터 떨떠름...
비를 피해서 찾다보니..그리고 휴가철이라 교통상황도 고려하다보니 어쩔 수 없다고 이해를 구한다.

산행일 : 8월 7일
산행코스 : 상원사주차장-비로봉-상왕봉-상원사주차장(약 12.6km)

아침을 먹을 곳이 마땅치않을 듯해서 진부에서 먹었는데 상한 반찬을 내 오더라.
먹고 나오면서 한마디하고...오대산입구로 가다보니 월정사주차장앞에 식당이 즐비하게 서 있네.


월정사입구에서 주차비 오천원과 입장료 1인당 오천원을 받아간다.
아침부터 1만5천원을 헌납하듯이하고 상원사주차장에 오니 8시30분이다.
슬슬 올라가며 야생화나 구경해보자하는 마음이다.

입구에서부터 만나는 야생화...이름은 금꿩의다리다.

처음 만나는 금꿩의다리...키가 엄청 크다.

분홍빛 치맛자락아래로 금술이 쏟아져내린다.

핑크빛 꽃잎을 위로 살짝 들어올려 나풀나풀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보인다.

담배풀도 많이 보인다.

영아자...처음이자 오늘 산행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

 

여름이니 당연 오리방풀도 많이 보인다.

이제 적멸보궁으로 올라간다.
계단을 세어보니 거의 일천계단을 올라야하넹.
바람이 무척이나 시원하다.

힘들어 올라오지못하는 오빠를 기다리며.

흰꿩의다리

 

중대사자암까지는 500계단이다.

내려다 본 중대사자암.

 

짐을 지고 올라오시는 분들...힘들어보인다.

적멸보궁으로 올라간다.

초롱꽃

역시나 뒤쳐지고있음.

오빠는 힘들다고 안 올라간단다.
나 혼자 적멸보궁으로 씩씩하게 올라왔다.

적멸보궁은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곳이라한다.

다시 내려와서...다람쥐가 사람곁을 떠나지 않는다.

드뎌 본격적으로 산행길에 들어서니 단풍취가 먼저 반긴다.

자주여로가 많이 보이더라

담배풀

단풍취

분취

말나리

송이풀

쥐손이플

동자꽃

너무 작아 담아오기 너무 힌든 토현삼이다.

아랫쪽에서는 꽃봉오리더니 올라오니 활짝 핀 흰진범을 만난다.

긴산꼬리풀

꽃길을 걷는다.

모싯대

나미나물

투구꽃은 아직 꽃봉오리상태다.

요강나물 열매

오리방풀

드뎌 정상에 올라왔다.

온통 분홍빛 쥐손이풀 세상이었다.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그래도 비로봉 정상이다.
날이 좋았다면 사방팔방 조망이 끝내줬을터인데 희끄므레한 게 많이 아쉽다.
한 구석에 자릴 잡고 간식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둥근이질풀이 흐드러지게 폈다.

어수리

계방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아쉬운대로 조망을 즐긴다.
오빠는 이제 조금 나아졌는지 한 마디씩 말도한다.
여기까지 올라오는동안 엄청 불편했다는거 알랑가몰랑.

비로봉정상부근에 피어있는 꽃들을 실컷 구경하고 커피도 마시고 간식도 먹고...

수면부족으로 엄청 힘들었다고 토로한다.

앞서 세 분이서 한참동안 인증을 하는 바람에 무려 5분 이상을 이곳에서 기다렸다.

비로봉---이번에 두 번째인데 오늘도 역시나 조망은 흐리다.

이제 상왕봉으로 내려간다.

앞쪽에 보이는 상왕봉과 뒤쪽 동대산과 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펼쳐진다.

짚신나물

11시30분 상왕봉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야생화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쉬땅나무

오리방풀

자주여로가 많이 폈다.

산꿩의다리

말나리

분취

말나리

쉬손이풀인데 하얀색이다.

취나물

첫번째 헬리포트에 왔다...잠시 쉬어가고.

헬리포트 주변으로는 온통 야생화꽃밭이다.

노노

수리취열매

노노

지나 온 비로봉에서부터 능선은 완만하게 이어져 편안한 길이다.

두번째 헬리포트에서

이곳도 역시나 온갖 야생화가 잔뜩 피어있었다.

투구꽃은 아직 꽃봉오리상태다.

상왕봉으로 내려가다 활짝 핀 투구꽃을 만났다.

말나리꽃도 잔뜩 피어있으니 한장 한장 담아주고 떠난다.

푸른 숲을 지나간다.
주목군락지인데 관리는 되는 듯 안되는 듯...

꿩의다리아재비 열매

상왕봉에서 두로령이나 북미륵암방향으로는 가지않고 곧바로 냐려간다.

노인봉 너머 좌측으로 황병산을 당겨본다.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주변의 야생화를 담아본다.

병조희풀

모싯대

초롱꽃

내려가는 길목엔 잔대꽃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푸른여로도 보이고

나비나물

박쥐나물

편안한 길을 걸어

임도로 내려왔다.

 

조금은 지루한 4.6km의 임도길이지만 두런두런 얘기꽃을 피우며 내려간다.

꿀풀

물레나물

등골나물

제비나비가 나풀나풀거리다 쉬땅나무에 앉아 얼른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임도옆으로 병조희풀이 많이 폈다.

멋지게 폼 잡아주는 제비나비

하~~고녀석들...백주대낮에 뭔 일인고? 한 녀석은 끌려다니기 바쁜지 비틀거리더라.

박쥐나물.

분취.

자주여로.

투구꽃

비가 많이 자주 내리는 8월이라 산행지 고르는데 어렵다.
나는 야생화나 구경할 겸 오대산을 올랐지만 오빠의 입맛에는 전혀였을 것이다.
등로 가득 피어있는 야생화를 구경하며 걷는 길은 즐거움 가득하엿다,,,적어도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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