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욜 날씨가 너무 좋다.
그래서 한동안 발길을 못했던 설악으로간다.
마음속엔 전람회길을 정했지만 안되면 울산바위 끄트머리에 있는 이구아나나 볼까?했지만 오빠는 둘 다 별로인 모양새다.
결국 희야봉으로 목적지를 정했지만...
졸려죽는다고 운전대를 놓아버린 오빠를 대신해서 씽씽 달려간다.
소공원에 도착해서 밥맛없는 줄 알면서도 같은 식당에서 해장국으로 배를 채우고 출발..
주차요금 6천원으로 올랐네.
산행일 : 8월21일
산행코스 : 소공원-비선대-잦은바위골-천화대3봉-4봉-3봉, 2봉-설악골-소공원(약 11km)
오늘 산행은 부담없이 늦은 시간인 7시에 출발한다.
입구에서부터 보여지는 풍경들...올때마다 보는 풍경이지만 저 곳에 나의 발자욱들을 하나하나 들여놓고실어지는 마음이 굴뚝 같다.
황철봉에서 내려오는 저항령은 이 골을 타고 내려오고
오늘따라 더 찐하게 입맞춤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는골 입구를 지나고...언젠간 저 계곡을 건너 망군대로 들어갈 날이 오겠지.
비선대에 도착하여 적벽을 올려다보니 암벽꾼들은 벌써 저만치 올라가있는 모습이 보인다.
비선대와 와선대의 바위에 새겨진 글씨를 보고...진짜 명필이네..하며 지나간다.
비가 많이 내렸다지만 천불동계곡의 수량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장군봉과 적벽을 다시 한 번 올려다보고
비선대까지 1시간 가량 걸렸다.
갈림길에서 잠시 망설이다 오빠가 마음먹은대로 희야봉으로 가려나보다.
등로에 핀 보랏빛 배초향을 어렵게 담아본다.
그리고 잠시 헛깔린 나...
첫번째 들머리인 설악골을 지나치고 계속 걸어서 두 번째 들머리인 잦은바위골로 들어서는데 먼저 열심히 올라가던 몇몇 사람들이 이 계곡에서 물놀이를 시작하니 그 눈길을 피해 들어갔는데
이상하게도 여기만오면 산으로 기어올라가네.
계곡으로 내려가야한다고 말해도 들은 척도 안하고 앞으로만 직진하다 결국엔 직벽을 맞딱드리고나서야 나무에 로프를 걸고 어렵게 내려서는데 길다란 로프는 간당간당하고 아랫쪽 바위들은 미끄덩미끄덩...처음부터 팔다리에 힘 좀 주고 내려왔다.
계곡에서 잠시 쉬었다가 부지런히 걷는데 한무리의 산객들이 전하는 말~~
20폭을 지나는 로프가 제거되었고 자기네들이 로프를 연결하려해도 너무 미끄러워 못하고 되돌아나오는 중이라 못 간다고혀를 설레설레 흔든다.
그렇다고 포기할 오빠는 아니지...
하여 그 사람들은 내려가고 오빠와 나는 곧바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낯선 바윗길을 따라 올라간다.
앞에 어떤 난관이 있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올라간다.
또 하나의 설악에서의 모험이 시작되었고 원했던 희야봉은 물건너간다.
길은 없다.
그냥 올라갈 뿐이다.
디행히 험하진 않다.
10여분 올라가니 조망이 트이지만 오빠는 그런 거 신경쓸 여유가 없는가보다.
사진 한 장 담고 따라 올라간다.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는 설악의 풍경들앞에 왜 올라가냐고 투덜대던 내 마음이 잘 올라왔네...로 바뀌는 순간이다.
조금 더 올라가니 또 조망처다.
하지만 오빠는 빨리 따라올라오라고하니 또 사진 몇장 담고 뒤따른다.
저곳이 어디야~~감도 안 잡히고
저기 저 아래 골짜기에서 올라온 것 밖에는 모르겠다.
천불동 너머의 암봉들의 풍경도, 잦은 바위골옆의 첨봉들을 바라보는 나는 마냥 즐겁기만하다.
길은 없지만 감으로 깡으로 올라간다.
왼쪽 골짜기는 50폭 100폭으로 오르는 잦은바위골이다.
고도가 높아지니 첨봉들이 불쑥불쑥 고개를 내민다.
저기 잦은바위골을 걷고있어야하는데 본의아니게 이곳에서 저곳을 바라보는 신세가 되긴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커다란 행운을 거머쥐게되었다.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암벽옆을 스치듯이 올라가면 오늘의 행운이 쫘라락 펼쳐진다.
올라와서 뒤돌아보고...두 바위 사이로 올라왔다.
20폭가기전 계곡을 벗어난 지 50분만에 능선에 올랐으니 많이 힘들진 않았다는 거겠지.
여기서부터는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다분하다.
시그널도 걸려있으니 일단은 안심하고
눈을 사방으로 돌리니 와우~~신세계가 따로없다.
정보가 전혀 없는 곳이니 이곳이 어딘지도 모르겠다.
다녀오고나서 폭풍검색~~
이곳이 천화대 릿지라고하넹.
어마무시한 곳을 뭣도 모르면서 올라왔다.
하지만 풍경은 쥑이네.
와~~~~우~~~얏호~~!!!
유선대와 장군봉 적벽이 눈앞에 나타나고 멀리 울산바위까지 조망이 펼쳐지니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
토막봉 장군봉 적벽 전람회길...
멀리 울산바위도 당겨보고
설악바람꽃도 만나게되네.
운무가 슬금슬금 황철봉을 넘어오려 애를 써 보지만 어림도 없다.
파란 하늘 하얀 구름 푸른 바다...울산바위
카메라를 얼마나 들이대었는지 모른다.
칠형제봉쪽 더듬이바위 손가락바위 도깨비...다 보이는 이곳은 바로 하늘의 꽃 천화대란다.
잘 올라왔다고 자화자찬을 늘어놓으며 내 덕분인 줄 알라고...
토끼 손가락...칠형제봉을 걸어봤다면 한 번쯤 만나봤음직한 이름있는 바위들이 다 보인다.
맨 뒤로는 희야봉까지 보이고
운무가 꾸물대지만 제발 이쪽으로는 넘어오지말라고 주문을 해본다.
나도 그 자리에 서서 기쁨을 표출해보고자하지만 ...음...
오늘 제대로였다면 저기 뒤로보이는 희야봉으로 갔어야하는데 먼 발치에서 바라만보게되었다.
오늘 저기 어디까지 걷게될 지는 모르지만 갈 수 없으면 뒤돌아나오기로한다.
좌측 범봉과 희야봉 그리고 정중앙 맨 뒤쪽으로는 왕관봉까지 보인다.
오늘 계탔다...흠흠...멋있어
열심히 운전하며 달려 온 보람이 있는 날이다.
천화대 릿지는 모두가 8개의 봉우리로 되어있다고하는데 내가 처음 능선에 올라와 밟은 봉우리가 바로 3봉이라고한다.
어찌되었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넋을 잃고 옴마야~~비명을 질러가며 카메라를 들이밀어댄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천화대2봉이고 그 뒤로 권금성봉화대 집선봉 망군대 소만물상 숙자 저봉릿지 칠성봉까지 아이고 숨차다.
맨 뒤로 달마봉까지 보이는 날.
보고 또 봐도 멋진 곳이 아닌가?
이번엔 저 멀리 화채능선까지 담아본다.
이런 풍경을 눈앞에 두고싶어 남다른 길을 선택하며 다니게되겠지.
아무리 다녀도 끝이없는 설악의 숨은 속살들이다.
아이구...좋아요.
달마봉도 당겨보고
잦은바위골옆 칠형제봉
앞쪽 봉우리는 이따가 돌아나오면서 오르기로하고 일단은 천화대4봉으로 발을 옮겨본다.
기암들도 많고 구경거리도 많으니 바쁠 이유가 하나도 없다.
3봉의 돌고래바위란다.
나도 올라가보는데...
북설악쪽은 오늘도 운무가 가득하다.
4봉으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때론 바위를 끌어안고 돌기도하고 오르내리기도해야하는데 이곳의 바위들은 부식이 되고 있어 쉽게 떨어진다.
보기보다 경사가 엄청...거의 직벽수준.
오빠는 내려가고 그 와중에 나는 야생화를 담아주고있다...등대시호가 많이 폈다.
옴마야...솜다리가 아직도 남아있네요.
바윗길을 내려가면서도 뽀송뽀송 아기솜털을 뒤집어 쓴 솜다리를 담아주고
북설악의 풍경도 담아준다.
내려왔다가 다시 바위를 돌아 올라간다.
등대시호
다시 능선에 올라서니 설악의 속살이 드러난다.
오늘 엄청 많이 바라보게되는 풍경들이지만
바라볼때마다 카메라를 들이민다.
속초방향은 하늘빛이 참 이쁘다.
앞쪽부터 천화대 3봉과 그 뒤로 2봉의 모습이다.
구름이 확 벗겨졌으면 저 능선들을 바라볼 수 있겠지만 쉬이 벗어나려하질 않는다.
산오이플
사진찍느라 내 발걸음은 느려지고 오빠는 저 멀리까지 올라갔네.
바윗길을 올라가다 만난 솔체꽃
칠형제봉방향
자꾸만 바라보게되는 설악의 풍경들이다.
첨봉들이 즐비하니 줄을 서서 나 잘났다고 뽐내고 있다.
하지만 누가 최고라고 말라기는 넘 어려워.
속초방향을 바라보면 눈이 다 환해지지만
희야봉쪽은 눈이 흐리멍텅해진다.
그러니 울산바위쪽을 계속해서 바라보게된다.
촛점 좀 잘 맞춰주세용.
에구구...사진 찍느라고 세월가는 줄 모른다.
다시 발길을 옮겨보고
아~~여기서 암벽꾼들은 저 곳에 로프를 걸고 하강을 해서 건너가더라만 나는 그리 못하니 직벽을 또 내려서야한다.
3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거의 직벽이나 다름없었다.
릿지꾼들은 슐링줄에 매어 쉽게 내려오겠지만 나와같은 뚜벅이들은 그럴 수 없으니 바위를 붙들고 이동하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내려가다 만난 솜다리
바람꽃...촛점을 못 맞췄네.
이렇게...한 발 한 발 신중하게 옮겨놓는다.
내려와서 보면 이렇게 생긴 직벽이다.
두 암봉 가운데로 내려왔는데...올라갈 때도..
암봉을 건너와서 바라보면 이런 모양이긴한데
사진을 올리면서 생각하면 어찌 넘어왔는지 가물가물하기도하고
암튼 멋진 천화대3봉의 모습이다.
넘어오는데 고생했으니까 또 찍어야지.
멋있잖아요.
오빠도 담아주고
자세히보니 돌고래바위가 보이니 저 꼭대기에서 여기까지 넘어온 것이다.
여기서보니 달마봉은 흰개미 한마리가 기어가는 듯 보이네.
웃고 또 웃고,,,너무 좋아를 얼마나 많이 외쳐대었는지 내려와서는 목까지 아팠다.
4봉으로 가는 길은 그냥 평범했다.
너무나 멋진 풍경에 날씨까지 좋다.
그냥 그 자리에 퍼질러앉아 구경만해도 좋다.
다시 올라가고
길이 이렇게 좋으니 뒤돌아나오지않아도되겟어하면서 자꾸만 풍경을 담아봤다.
울산바위와 달마봉 사이의 속초앞바다에 걸쳐진 하얀 구름이 멋스럽다.
권금성 집선봉 망군대 소만물상 숙자...저기 소만물상에 꼭 올라보고싶었는데 올해도 물건너가나보다.
아고고..가고싶은 곳이 너무 많아.
몇걸음 걷다가 한참을 쉬어간다.
가운데 둥그스런 바위에 꼭지하나 달려있는 곳이 왕관봉...전에 저기서 내려오면서 고생했었던 순간도 스쳐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있죠~~~노랫말이 다 생각나네.
오늘 이곳에 내게는 천국이다.
보고 또 봐도 보고싶은 풍경이다.
가을 단풍이 들면 다시 오고픈 이곳 설악의 속살이다.
가운데 중앙에 왕관바위가 보인다.
여전히 잦은바윗골을 벗어나지 못하고있지만 뭐...어때.
4봉 정상에 왔다.
천화대의 꽃 왕관바위가 코앞이다.
이곳에서는 더 이상 진행은 어렵다.
이제 희야봉이 왼편으로 좀 더 선명하게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왕광바위도 보이고.
암벽꾼들은 저기로 기어오르더라만...
우리는 여기서 발걸음을 더 이상 옮겨놓지 못했다.
암벽꾼들은 여기 쇠사슬에 로프를 걸어 로프하강을 한 후 저기로 올라간다.
저 바위들은 다음에 다른 루트로 올라가보면되니까 아쉬비만 이곳에서 소리라도 질러본다.
잠시 눈을 들어보니 와~~오빠 저기 용이닷~~!
뒤돌아보니 아~~
오빠~~!저기 저 바위 드래곤이다...소리쳤다.
이 기쁨을 어찌 감추랴.
내 말이 말 같지않은겨???4봉 정상으로 올라간다.
나도 따라 올라와서 담아준다.
다시 왕관봉방향도 담아주고
옆에 있는 이 바위도 담아주고 드래곤으로 올라가라 주문을 한다.
왕관봉 앞쪽의 7봉을 올라가는 길을 암벽꾼들이 부르는 사선크랙이 보인다.
그동안 나는 또 구경하면서
오빠 저기 올라가 봐...라고하니 이럴때는 말도 잘 듣는다.
순식간에 드래곤바위에 올라섰다.
정교하고 교묘하게도 등즐기 비늘까지 조각되어있는 드래곤바위다.
쨘~~!
내려올 생각이 없어보이니 마구마구 찍어줬다.
맨날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고 자주 만날 수 있는 드래곤이 아니니 사진을 찍고 또 찍고...
이번엔 내 차례다.
안뇽~~?
4봉의 모습
릿지꾼들에게도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왕관봉오르는 길목을 바라보며 열심히 담아준다.
솜다리가 아직도 남아있다.
설악바람꽃도 간혹 보인다.
보고싶었던 금강초롱은 이곳엔 보이지않았다.
네귀쓴풀...이제 막 피어나려고한다.
멀리보이는 바우ㅢ를 당겨보고
이제 왔던 길 뒤돌아간다.
이젠 뒤돌아 내려가야한다.
거의 직벽인 3봉을 올라가야한다.
또 내려가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어떻게 펼쳐질 지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등로가 너무 좋다.
계속 이렇게 좋으면 참 좋겠다...생각하며 걷는다.
길이 어디로 어떻게 나 있을지 얼마나 험할지 앞으로 일어날 일은 하나도 모른다.
암봉 아래로 내려서고
등대시호
올라가야할 2봉의 모습
설악바람꽃
잔대
처음으로 내려가는 길에 설치된 로프를 붙잡고 내려간다.
다시 또 바위를 붙잡고 올라가면 2봉이다.
3봉을 지나 2봉으로 왔다.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속초앞바다가 시원하게 보인다.
그러니 그냥 갈 수가 없다.
주저 앉아서 다시 풍경을 담고 1봉앞까지왔다.
그런데 여지껏 좋던 등로가 갑자기 사라지고 안 보인다.
리본이 보이니 이쪽이 길인가보다하고 내려선다.
가기전에 한장 담아본다.
이곳에서 내려가는 길도 만만찮다...직벽을 기어올라가고 내려가고는 기본인가보다.
저곳에 오를 수 잇으면 좋겠지만 올라갔다해도 내려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 여기서 그냥 하산하기로한다.
일단 로프를 걸고 나 먼저 내려왔다.
두 번째 로프를 걸고 또 내려간다.
세번째 로프를 걸기위해 준비중이다.
두 번째 로프를 걸고 내려와서 올려다보면 사진과는 다르게 경사가 더 심하고 또 미끄럽고.
내려가는데 아랫쪽은 오버행...ㅎㅎ 끝이없고 쉽지않네.
그 와중에 나는 또 사진을 담고잇다.ㅋㅋ
내려온 직벽
그렇게 직벽을 내려와서 길이 보이는 듯했지만 아니었다.
길은 있는 듯 없는 듯했다.
다행히 숲속은 완만한 경사였고 막산을 타면서 내려오기에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었다.
길이 보이질 않으니 계곡을 향해서 내려가기로한다.
참취
설악골까지의 거리는 멀지않았고 쉽게 내려왔다.
이곳에서 한 참을 쉬고 땀도 씻어내고 간식도 먹고...
비선대에서 바라 본 천불동의 암봉들
2시 42분 계곡에서 한참을 쉬고 소공원에 도착하니 4시다.
설악산을 다니면서 이렇게 빨리 내려오기는 또 처음이라.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라가는동안 깜박하고 트랭글을 종료시키지못했다.
에피소드가 없는 산행은 없다.
이번에는 더더더~~
그동안 날씨핑계대고 멀리했던 설악으로 달려갔다.
처음엔 전람회길을 가려했었고 아니면 울산바위 이구아나를 찾아보려고도했었는데 갑자기 희야봉을 가보고싶다고한다.
첫번째 들머리를 지나치고 두번째 들머리에서 부지런히 걷고있는데 20폭을 지나는 곳에 설치된 로프가 제거되었다고 먼저와 있던 산객들이 전해준다.
그럼 어쩐다?
에라~~!모르겠다.
오른쪽에 보이는 된비알 계곡으로 무조건 올라가본다.
앞에 무슨일이 벌어질 지도 모르면서.
암릉에 올라 펼쳐지는 풍경은 말해서 무엇하리요.
이 곳이 어딘지도 나도몰라 너도몰라?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이 천화대릿지길이란다.
천화대 2봉부터 4봉까지 걸었다.
설악의 한 모퉁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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