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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지장계곡의 피서객은 떠나고 가을이 내려앉는 포천 지장산

by blue13sky 2023. 10. 9.

쉬는 날.
설악 단풍을 만나러 갈 생각이었는데 이긍...또 비소식이다.
그럼...고대산에 갔다오면서 연천 댑싸리공원을 들러볼까했는데 안간다고...
그래서 선택한 곳이 지장산이다.

한 여름 피서객들이 붐볐을 지장계곡은 물도 별로 없고 조금씩 물들어가는 나뭇잎사이로 가을이 내려앉고 있었다.


산행일 : 10월8일(일)
산행코스 : 지장산계곡주차장-계곡따라 절터(2코스)-동마내미고재(3코스)--화인봉-석대암갈림길(4코스)-지장산-석대암갈림길-칫숲(4코스)-계곡길-주차장(약 12km)


9시 30분쯤.
계곡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지장산에 14년도에 다녀왔으니까 얼마만이야?
그동안 기억실종...희미하게 로프가 있었던 기억밖에 없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저 봉우리들은 관인봉이다.

이 길은 잘루맥이고개로 이어지는 경기둘레길 13코스다.

음...오늘 걸어야할 길을 대충 이어보고...계곡의 끝까지가서 지장산으로 올라갈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내 뜻대로 안되었다.

앞서서 걸어가는...

길가에 가을꽃들이 풍성하다.

아직 꽃이 피지않은 꽃향유.

역시나 이곳에도 보랏빛 투구꽃이 가득하였다.

노란 선괴불주머니도 길가를 밝혀주고

역시나 노란빛 이고들빼기...햇빛이 나야 꽃이 피어난다.

꽃여뀌

계곡옆에서 밤 한 봉지 주워담고 다시 갈길을 간다.

털별꽃아재비

꽃향유

쥐깨풀

나도송이풀

꽃향유

미국가막살이

누리장나무

계곡을 끼고 걸으면서 향로천교를 7번까지 걸어간다.

궁예가 만들었다는 애기도 있고 고려 몽고의 침략에 대비하여 만들었다는 예기도 있는 보가산성을 지나간다.

별꽃

지금은 계곡에는 물이 거의 없다.

올려다 본 삼형제봉...오늘 꼭 저기로 올라가고싶었지만...

물봉선

꽃향유 꽃다발 선물받고

미국쑥부쟁이

계곡은 단풍으로 물들어가고있다.

계속 이어지는 도로...예전에는 비포장이었고 커다란 돌들이 깔려있었지.

산박하

엉겅퀴

계곡의 끝인 잘루맥이까지 가지않고 절터에 도착해서 왼쪽 숲속의 이정표를 보고 올라간다.

숨을 헐떡거리며 올라가다가 꽃향유를 만나 잠시 쉬어간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며느리밥풀꽃을 만나서 또 쉬어가고.

절터에서 올라오다보면 쓰러져있는 이정표에서 삼형제봉을 오르면  되는데 지나치고 이곳에서 다여노기에는 부담스러워 그냥 화인봉으로 진행한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보이는 관인봉능선이다.

전망바위에 올라 나뭇가지사이로 보이는 화인봉과 지장봉 그리고 가운데 뒤로 금학산을 바라보고 내려간다.

로프구간을 지나고

불꽃놀이하는 부추꽃도 지천으로 피어있다.

오늘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한장 남겨본다.

가운데 지장계곡이 흐르고 오른쪽으로는 종자산이보이고 맨 뒤 중앙에는 운악산도 살짝 보인다.

이곳 지장산도 단풍이 시작되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시들어가는 구절초

가야 할 화인봉과 지장봉을 배경으로 담아본다.

또 다시 이어지는 로프구간....거의 직벽수준.

로프를 내려와 옆으로 살짝 고개를 돌리니 이런 바위가 있다.

하얀 부추꽃도 있네요.

대부분 이런 보랏빛 산부추인데.

잠시 능선길을 이어간다.

칫숲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인 동마내미고개를 지나가고

병조희풀 열매.

지나 온 능선길 뒤로는 운악산이 우뚝 솟아있다.

힘들에 올라 온 후 뒤돌아보니 삼형제암이 보이네.

당겨보고

삼형제암과 향로봉능선

가운데 종자산

사진 한장씩 남겨본다.

관인봉능선 너머로 보이는 화악산

하늘은 약간 흐릿하기는하지만 미세먼지가 없으니 조망은 좋은 하루다.

맨 뒤로는 국망봉 명지산 라인이다.

뒤로 보이기 시작하는 금학산

가야 할 화인봉과 금학산

12시 34분 화인봉 도착.

화인봉에서 내려가면서...이 나무는 14년에 갔을때도 있었는데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있다.

뒤로 금학산

가야 할 지장봉

가운데 맨 뒷라인에 명성산에서 각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훤히 보인다.

지장봉

방화선이 뚜렷하게보이는 각흘산을 당겨본다.

명성산 궁예봉의 암릉도 훤히 드러난다.

지장봉과 금학산

내려가는 길...둥그런 철 디딤돌이 오히려 더 위험해보인다.

석대암갈림길을 지나

와우~~~꽃향유가 반겨주네.

단풍...이쁘지는 않지만.

좌측 맨 뒤로 화악산이 뚜렷하게보인다.

계속 바라보게되는 철원의 노랗게 익어가는 평야를 바라본다.

명성산과 각흘산

맨뒤로 운악산(우) 가운데 명지산 좌측으로 국망봉이 이어지는 산너울이 아름답다.

지나 온 화인봉과 삼형제암이 멀리 보인다.

지장봉앞에 섰는데 오빠는 올라가버리고 나만 홀로 남아 구경해본다.

그리고 셀카도..ㅎㅎ

지장봉 올라가면서 단풍이 보인다.

여긴 뭐하는 곳인지 잠시 들여다보고

지장봉으로 올라가는 길...끙끙거리며 올라간다.

지장봉아래 조망터에서.

저 봉우리는 가볼라고했지만 못갔다..위험해보여서.

석천암에서 올라오는 계곡도 보이고

정상석아래에 용담이 곱게 폈다.

노박덩쿨

포천시에서 세운 지장산 정상석.

14년도에는 미롱이 고롱이가 있었는데 고롱이가 없어졌다...이유가 뭘까?

미롱이 주변에 용담이 많이 보인다.군락지인가보다.

 

연천군에서 세운 지장산 정상석

좌측 고대산과 가운데 보개봉 그리고 우측의 금학산

철원평야

관인봉능선 너머로 보이는 명성산

군부대가 있는 금학산

저 너머로 도봉산 북한산까지 보인다.

관인봉능선

도봉산 북한산을 당겨본다.

금학산도 당겨보고

왔던 길 뒤돌아간다.

다시 지장암앞에서 담아주고

부지런히 뒤돌아간다.

이곳에서 하산 시작.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길이 희미하니 잘 찾아서...

투구꽃

꽃향유 한 무더기 만나고

무슨 열매인지?

숲길을 지나고

이곳으로 빠져나왔다.

가을꽃들이 활짝 피어있는 임도길따라 걸어간다.

개여뀌

개여뀌꽃도 자세히보면 이쁘다.

무슨 버섯이랬는데 까묵었다.

나도송이풀

영아자

절터를 지나고

3시30분 주차장으로 돌아와 오늘 산행을 마친다.

지장산 내려와서 연천 댑싸리를 보러갈 계획이었지만 시간이 늦어서 바로 귀가 후 가게를 오픈.
오늘 하루도 무척이나 길~~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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