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맘때면 늘 보고싶은 작고 앙증맞은 예쁜 야생화를 만나기위해 남양주 예봉산으로 간다.
아침 시간이라 도로가 많이 밀려 1시간 30분만에 팔당에 도착해서 추어탕으로 아침을 먹고 세정사계곡에 도착하니 11시가 지났다.
멀리까지왔는데 야생화만 보고가면 너무 서운할 것 같아서 예봉산에 오르기로 한다.
산행일 : 3월 21일(화)
산행코스 : 세정사계곡-예봉산활공장-철문봉-예봉산-율리봉-세정사계곡(약 7.2km)
세정사를 기준으로 오른쪽 계곡을 따라 오른다.
만주바람꽃이 많이 피는 계곡인데 아직 보이지않고 꿩의바람꽃은 많이 폈다.
계곡을 넘나들면서 혹시나하고 두리번거리는데 1시간여 오른 후에 너도바람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빠는 계속 걸어올라가고 나는 혹시나하며 두리번두리번거리다 찾았다.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복수초는 많이 보인다.
2시간 정도가 지나고 계곡을 벗어나 임도에 접속한다.
그런데 오빠는 자꾸만 아랫쪽방향으로 걸어간다.
지도를 보면 그쪽이 아닌데...
그 길이 맞다고 우기면서 가다가 뒤돌아온다.
이 임도는 예빈산활공장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임도가 끝나고 계단을 몇 개 올라간다.
걸어 온 방향위로 예봉산 기상레이더가 보인다.
오른쪽은 적갑산으로 가는 길이고 오름쪽은 예봉산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활공장에 올라와 조망을 즐겨본다.
날씨가~~~조망은 틀렸다.
활공장에서 날아가고싶댄다.
그냥 가면 서운할까봐 뒷모습만 한 장 남겨본다.
잠실의 롯데타워를 당겨보지만 맨 눈으로 분간이 어려웠다.
철문봉으로 간다.
억새밭을 지나고 잠시 오르면
강우레이더가 없을 때 오래 전에 올리오고 이번이 두 번째 만나는 예봉산 정상이다.
지나 온 청문봉을 바라보고
미사대교를 당겨본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1시에 율리봉방향으로 내려선다.
시간이 없어 세정사계곡으로 비탈길을 걸어 내려오니 다시 임도와 만나고 잠시동안 임도를 따라 걷다가 계곡으로 내려선다.
여긴 꿩의바람은 지천으로 피어있고 가끔 만주바람꽃이 보인다.
얼레지는 아직이고 아랫쪽 계곡엔 너도바람꽃은 씨방을 맺고 있다.
꽃봉오리를 올리고 있는 얼레지.
앉은부채
괭이눈
금괭이눈
만주바람꽃
앉은부채
지난주부터 감기로 고생중이다.
오늘 산행을 할 까 말까 고민하다가 예봉산으로 야생화나 보러 가자했는데 겸사겸사 올라가다보니 예봉산까지 오르게되었다.
코를 어찌나 닦아냈는지 코 끝이 헐어버렸네.
생각같아선 화야산에 들러 야생화를 만나고 오고싶은 마음은 꿀떡같았지만 오늘도 시간에 쫓겨났다.
아쉬움이 많지만 다음엔 얼레지를 만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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