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맘 먹고 부산의 가덕도를 가기위해 준비를 한다.
먼저 대중교통을 알아보기.
생각보다 어렵지않게 교통로가 정리되었다.
서울역에서 5시15분에 출발하는 부산행 ktx를 탄다.
부산역에서는 지하철을 타고 하단역으로 이동하고 하단역 3번출구로 빠져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에서 520번이나 2000번 버스를 타면된다.
520번버스는 가덕도를 한바퀴 도는 버스이기에 원하는 곳에서 내리면되고 2000번은 성북이나 천성에서 내리면된다.
참고로 나는 8시40분에 2000번을 타고 성북에서 내렸다.
산행일 : 2월 26일(일)
산행코스 : 동선마을-동선방조제입구-강금봉-응봉산-누릉령-매봉-어음포초소-연대봉-어음포초소-동선마을(약 12.6km)
아침을 먹기위해 성북에서 내려 마을쪽으로 걸어간다.
다행히 문을 연 식당이 있어 아침을 해결하고 동선방조제방향으로 걸어가다 강금봉으로 올라간다.
물이 빠져나간 눌차만에 떠 있는 죽도를 바라보고 갈맷길따라 걸어간다.
동선방조제로인해 마치 호수처럼 변해버린 눌차만너머로 국수봉이 보인다.
길 옆엔 동백꽃이 빨갛게 손님을 맞이해주는듯하다.
강금봉으로 오르는 입구엔 산불감시요원이 서 있다.
강금봉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눌차만과 동선방조제.
처음부터 계단을 따라 끊임없이 오름질을 한다.
세워져있는 비석엔 한자로 뭐라 적혀있긴한데 지워져 잘 보이지않더라.
조망이 트이니 부산쪽 바다의 모습이 시원하게 보인다.
당겨 본 우측의 신자도와 좌측의 진우도뒤로 흘러드는 낙동강.
아무런 표시가 없는 강금봉까지는 30분정도 걸렸다.
강금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약간의 오르막이 이어진다.
가끔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는 바다풍경도 구경하면서 걷는다.
길다란 진우도뒤로는 서낙동강과 신호대교가 보인다.
우측의 신자도뒤로는 을숙도가 자리하고있다.
당겨 본 신우도와 을숙도
당겨 본 신우대교
모처럼 바다풍경을 바라보고있으니 그냥 좋다.
한참을 이렇게 머물며 구경하다가 발길을 돌린다.
강금봉뒤로는 눌차도도 보인다.
이젠 저기 보이는 응봉산으로 간다.
응봉산으로 가는 길에 잠깐 서서 또 구경한다.
응봉산뒤로 보이는 매봉.
바다에 보이는 건 김 양식장이라고한다.
응봉산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풍경.
응봉산으로 올라가는 길.
모진 바위위에 꿋꿋하게 자라는 소나무는 늘 경외의 대상이다.
응봉산에 올라오면 조망은 가장 좋다.
강금봉에서부터 지나 온 길이 보이고
시원스레 부산의 바다풍경이 펼쳐진다.
잠 한 숨 못자고 모처럼 큰 맘 먹고 달려 온 부산의 끄트머리에 있는 가덕도의 풍경은 아름다웠다.
2월이지만 이곳 가덕도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쏟아져내린다.
커다란 돌덩어이 응봉산의 정상은 저기 꼭대기에 있다.
응봉산에 오르기 전 이곳에서 조망을 충분히 즐겨본다.
동선마을부터 오늘 아침부터 걸어 온 여정이 한 눈에 보이고 가운데뒤쪽으로는 부산항이고 줒앙 벌목으로 휑해진 중턱 뒤로는 진해의 굴암산이며 좌측으로 진해의 불모산 웅산 시루봉 천자봉으로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부산의 보배산과 봉화산이 이어진다.
고생하며 내려 온 이 곳 가덕도에 올라오니 참 좋지? 좋다 좋다..라면 무한 반복중...
계획을 세우지않으면 이런 곳을 밟아 볼 때가 없을 거야.
여행은 늘 즐겁다.
응봉산 정상에 올랐다.
거대한 바위덩어리를 만났으니 오랫동안 이곳에서 여가지거 발자국을 콕콕 찍어본다.
뒤로는 오늘의 마지막 여정이될 연대봉이 보인다.
이렇게 밀어도 보고
눌차대교에서부터 크게 한 바퀴 돌아봐도 좋을 듯...처음 계획은 좌측으로 보이는 산길을 걸을 예정이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늘 걸을 뻔 했던 갈마봉과 구곡산 삼박봉 웅주봉능선인데 걷지 못하고 구경만한다.
응봉산의 바위들 아래로 햇살이 바다위에 부서진다.
설탕을 뿌려 놓은 듯 반짝거리는 윤슬이 아름답다.
김 양식장도 당겨보고
다시 진우도와 신자도방향을 바라본다.
응봉산 정상석을 땅바닥에 박혀있다.
응봉산을 내려가 저기보이는 암봉에 올라가보련다.
가덕도 연대봉과 중앙 좌측의 매봉이다.
응봉산을 내려설 때 지나야하는 해산굴이다.
을을 지나기전에 다시 한 번 ...
매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산불방지차원에서 출입금지라고...뒤로 거가대교가 빼꼼히 얼굴을 내민다.
이제 굴을 통과하고
내려와서 올려다보고
아까 올라가보겠다던 바위로 올라간다.
나는 여기도 올라가보겠다고...
뒤돌아와서 바라 본 응봉산.
이 번엔 모텔을 바꿔서
반대쪽으로 시선을 돌려보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낸 응봉산이다.
오빠는 내려가고 나는 남아서 풍광을 더 즐겨본다.
부산의 다대포방향의 풍경
자릴 잡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 폼 잡고있다.
그래서 두 방 찍어주고
나두...
저 위에서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
이젠 매봉으로 올라간다.
빨간 청미래덩쿨 열매가 아름답다.
뒤돌아 본 응봉산.
매봉으로 올라가는데...갑자기 핸폰이 없다며,,,전화해보니 아침을 먹었던 식당에 그대로 두고와 버렸단다.
이때부터 오늘 산행길이 삐뚤어지기 시작한다.
오빠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핸폰을 빨리 찾아야된다는 생각으로 가득차올랐고 그렇기에 산행은 하는 둥 마는 둥...
나는 야생화를 보러가겠다고하니 매봉으로 오르지말고 이곳에서 옆으로 빠져 계곡으로 직빵으로 내려가자고하고
나는 안된다고 정코스로 가자고하고...에효~~~그래서 쉬지안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매봉으로 올라갔다.
매봉에서 이 한 장의 사진만을 찍고 줄행랑치는 오빠와
이왕 올라왔으니 나는 좀 더 머물다가 내려간다.
응봉산에서 강금봉 동선방조제 눌차도로 이어지는 풍경
동선마을의 아윽한 풍경도 담아본다.
눌차만에 혼자 덩그라니 놓여있는 죽도의 풍경과 동선마을과 눌차대교 그리고 부산신항의 모습, 그리고 진해의 불모산과 부산의 굴암산까지의 풍경도 담아본다.
눌차만의 동선방조제와 늘차도 그리고 뒤로는 부산의 봉화산의 풍경이다.
응봉산과 강금봉뒤로는 서낙동강 우낙동강이 흘러들어오는 진우도와 신자도뒤로 보이는 부산의 풍경이다.
거제도로 들어가는 거가대교가 보이고...한 참을 생각했다.
길이 보이지않는데 거가대교로 어떻게 건너가지?
바보란 생각이 문뜩 스쳐지나간다...바로 해저터널이 있었다는 걸 깜박했지뭐야..ㅎㅎ
당겨 본 거가대교
가덕도와 거제도를 이어주는 가덕휴게소가 보이고 천성동마을과 천성항이 보인다.
다시 한 번 사진을 담고 오빠를 따라 내려간다.
어음포초소가 있는 안부로 내려와 약간의 쉼을 갖는다.
그리고 이곳에서 어음포방향으로 내려간다.
이유는 이곳에 피어있는 야생화를 만나기위함이다.
낙엽속에서 고개를 빼꼼히 내미는 노루귀와 꿩의바람꽃을 먼저 만나고 좀 더 아래로 내려가 노란 복수초를 만난다.
50분동안을 야생화에게 내어주고 다시 어음포초소로 올라와 연대봉으로 올라간다.
어음포초소에서 연대봉까지는 꾸준한 오름질이 계속된다.
전망대에 올라와 지나 온 좌측의 매봉과 우측의 응봉산을 바라본다.
내가 서 잇는 뒤로 어음포골이 보인다...연대봉에서 저곳으로 가 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진우도 신자도 가운데 봉화산 오른쪽으로 다대포해수욕장과 몰운대, 그리고 맨 뒤고 부산의 승학산라인이다.
당겨 본 다대포해수욕장과 몰운대
전망대를 지나고 부지런히 걸어서 연대봉에 올랐다.
연대봉 정상석
내 뒤로 지양곡주차장이 보이고 연대봉에 오르는최단코스가 시자고디는 마을이다
거가대교방향의 조망
부산시 강서구 천성동에 위치한 연대봉의 봉수대는 임진왜란 당시 대마도에서 부산포로 침략해오는 왜군을 가장 먼저 발견한 곳이엇다고한다.
이곳에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450km나 떨어진 한양까지 설치된 봉수대를 연결연결해서 그 위험한 소식을 알렸다한다.
전망데크에서 바라 보고
저 다리가 거제도로 들어가는 거가대교라하니 이제야 그래??/한다.
여기서보니 거가대교로 가기위해 들어가는 해저터널 입구가 뚜렷하게 보인다.
가덕도는 예로부터 더덕이 많이 나온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신공항이 들어 설 국수봉과 그 아래 왼쪽으로 대항새바지와 오른쪽으로 쭉 삐져나간 외양포(뒤)와 대항(앞)이 보인다.
연대봉의 트레이드마크인 연대암이다.
망바위라고도 부르고 낙타등바위라고 부르기도한다.
연대봉에 오르니 사람이 참 많아서 연대암에 오르는 길을 찾아보지도 못하겠더라.
다대포방향
연대봉에서 컵라면도 먹고 간식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왔던 길 뒤돌아서 어음포초소로 내려온다.
어음포초소에서 갈맷길을 따라 동선마을을 향해 임도따라 걷는다.
천성치...이곳이 매봉으로 오르는 길인데 유일하게 산불방지로 입산통제가 된 길이다.
마을에 가까이오니 매화꽃이 활짝 폈다.
동백도 구경하고
골무꽃이 무더기로 피어있다.
계속 임도길을 걸어서 마을을 지나고
오른쪽으로는 오늘 올랐던 능선이 보인다.
길가에 피어있는 꽃들을 구경하며 아침식사를 했던 식당에 들러 핸폰을 찾아들고 성북까지 걸어가서 2000번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나간다.
대중교통으로 다녀 온 부산의 가덕도 연대봉.
오랜만에 큰 맘 먹고 남쪽의 따사로운 공기를 만나러 부산으로 달렸는데 우째 아침의 공기는 더 싸~~했다.
부산으로 향하는 첫 ktx를 타고 부산역에서 다시 하단역으로 이동해서 버스를 타고 성북으로...
만만찮은 이동이었지만 어쩔 수 없잖아?
동선방조제를 내려다보며 산행을 시작한다.
입구마다 갈림길마다 봉우리마다 산불감시요원들이 지키고있으며 길 안내도 해 준다.
봉우리에 오를때마다 펼쳐지는 푸른 바다의 풍경이 아름답다.
처음 계획은 연대봉을 한 바퀴 돌아보는거였는데...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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