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을 내려오니 2시40분이다.
부지런히 달려 한탄강 물윗길 중에서 태봉교에서 고석정까지 걸어보기로한다.
주차장은 태봉교아래에 있고 매표소도 그곳에 있다.
매표 마감시간은 오후4시다.
시간적 여유가된다면 직탕폭포도 다녀와도 좋은데 이미 3시40분으로 늦었다.
매표요금은 성인기준 1만원이지만 그 중에서 오천원은 지역화폐로 되돌려준다.(지역상품권은 철원의 모든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입구에서 새해소원을 담은 종이를 부착할 수 있게되어있다....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걱정없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한탄강물윗길 시작점을 통과한다.
입구의 태봉교밑을 지나가고
한탄강에 설치된 부교를 걸을 수 있는 기간은 10월부터 3월까지라고...
태봉교밑을 지나가며 흔적을 남겨본다.
봄이 오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려온다.
지나가다 원앙 한 쌍을 만났는데 둘이 하는 행동이 어쩜 그리 똑같은 지 한 참을 서서 바라보며 웃었다.
한찬강의 암석들은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 진 현무암이라 구멍이 뽕뽕 뜷려있다.
구간구간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연결되어있고
부교를 건너면 강변을 걸을 수도 있다.
조금씩 주상절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용암이 한탄강으로 흘러내려오면서 굳어서 만들어진 기둥모양의 암석들이 신비롭기까지하다.
현무암은 용암이 굳을 때 발생하는 수축작용으로 인해 중심점을 따라 사각 혹은 육각형 모양으로 수직의 절리가 발달하게 되는데 침식을 받게 되면 육각형 모양의 돌기둥이 떨어져 나가면서 아름다운 주상절리 절벽이 만들어지게 된다고한다..
당겨보고
수직으로 발달한 주상절리.
현무암이 있는 곳은 하층부의 침식으로 이렇게 절벽을 이루었다고한다.
송대소...송대소는 철원평야를 이루며 흐르던 현무암질 용암이 변성암으로 이루어진 좁은 통로를 통과해 남서쪽으로 흘러가는 부분으로 과거 좁은 통로를 채웠던 현무암은 침식되어 현재 통로의 내측부에만 일부 남아 가파른 절벽과 주상절리다.
일부러 이렇게 만들려해도 안 돌 듯 자연의 위대한 예술품이다.
송대소에 위치한 주상절리의 형태는 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 수직으로 쪼개짐이 발생하여 만들어졌으며 대체로 5~6각형의 기둥형태가 흔하다.
철원은 옛 하천을 따라 현무암이 흐르고, 이 현무암을 하천이 다시 깎으면서 절벽을 만든 형태를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관찰할 수 있다.
반대쪽에는 작은 폭포들이 얼어붙어 장관을 이룬다.
다시 주상절리를 당겨보고
송대소의 주상절리도 바라보고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가장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송대소다.
송대소는 철쭉이 핀 봄에도 단풍이 물든 가을에 찾아와도 무척 좋을 듯하다.
저기 보이는 은하수교...건너갈 수 있지만 시간상 그냥 통과다.
은하수교에서 한탄강물윗길로 들어올 수 있는 입장시간이 지나버렸기때문이다.
얼어붙은 얼음사이로 한탄강의 물들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흘러내려간다.
용암이 분출하기 훨씬 전에 만들어진 화강암들은 깎이고 깎여 반질반질하게보인다.
은하수교를 지나서 이제 승일교를 향해 걷는다.
한탄강위로는 자전거길과 둘레길이 조성되어있다.
중간중간 주상절리속에서 흘러내린 물이 커다란 고드름이 되어 매달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당바위...엄청나게 크고 평평하다.
지킴이들을 위한 난로도 설치되어있고
건너편 주상절리도 감상하면서 부지런히 걸어간다...시간이 없어서 이대로가다간 고석정까지 못 갈 듯하다.
물윗길을 걷지못할 때에는 강변길을 걷는다.
강 한가운데 놓여진 바위들도 구경하면서 걷는다.
한탄강을 바라보며 커피도 마시넹...우린 시간이 없어서 간식도 못 먹고 커피도 못 마시고...
느림보 오빠는 한 참 뒤에 쳐져서 걸어오고있어 혼자 앞서가면서 구경해본다.
오빠가 여기 문을 빼져나오자마자
뒤까라오던 관리자 분은 문을 잠가버린다.
승일교아래 빙벽이 보이기 시작한다.
당겨보고
지나 온 길의 한탄강도 바라본다.
이렇게 부지런히 걸어서 승일교까지왔는데 시간이 다 돼서 문을 닫는다고...결국 고석정까지는 가지 못했다.
대신 눈조각작품앞에서 쉬었다간다...토끼도 있고
외계인처럼 생겼네.
임꺽정인가?
올해가 토끼해라고...
꽁꽁 언 인공폭포를 구경하고 셔틀을 기다렷으니 시간상 버스도 안 올 것 같아서 택시를 불러 태봉교까지 이동했다.
저녁을 먹고있는데 눈이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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