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따라 선운산에 가려다 마음을 바꿔 이번에는 바다건너 덕적도로 여행같은 산행을 한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1시간 10분 거리...바아다리선착장에서는 1시간 40분 거리에 있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있는 섬이다.
산행일 : 12월11일(일)
산행코스 : 작은 쑥개-배너머고개-국수봉왕복-배너머고개-운주봉-비조봉-감투바위-서포리해수욕장(약 11km)
덕적도에 가기위해서는 먼저 '가보고싶은섬' 앱에서 예매를 하고 모바일 탑승권을 받아놓으면 좋다.
첫 출발은 8시30분 두번째 배편은 9시10분 세번째 출발은 2시30분이고 첫번째와 세번째는 1시간10분 걸리고 두번째 출발하는 배는 1시간 50분 걸린다.
나는 8시30분 배를 타고 덕적도에 들어왔다.
덕적도 진리에 있는 도우선착장에 내리면 세 대의 공영버스가 기다린다.
서포리행 북리행 그리고 소야도로 들어갈 수 있는 소야리행이다.
각각 원하는 곳을 선택해서 공영버스에 오르면 된다.
소야리행 버스를 타면 덕적소야대교를 건너 소야도의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바갓수로봉의 멋진 갯바위 풍경을 보고싶으면 서포리행을 이용하면 된다.
북리행 버스를 타면 능동자갈마당의 아름다운 해변을 만날 수 있는데 해안 순환도로가 잘 되어있어서 차를 갖고 들어오면 해안 일주를 하면서 갖가지 풍경을 만날 수도있다.
나는 북리행 버스를 타고 인천해양경찰출장소가 있는 작은 숙개마을에서 내린다.
버스안에서 안내방송이 나오지않아 저 분들한테 물어서 작은쑥개에서 내렸고 산행들머리도 물어보고 뒤따라가는데
헌데 이곳에서 산 들머리를 찾아가기가 쉽지않았다.
왜냐하면 이정표가 하나도 없다.
주민분께 물어물어 찾아가는 산길...
오빠는 무조건 길따라 들어가다가 막다른 골목에서 막힌다.
다시 뒤돌아나와서
서포리로 넘어가는 도로를 따라 한 참을 위로위로 올라간다.
포장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구름다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은 운주봉 비조봉으로 우측은 국수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이다.
나는 국수봉을 먼저 오르고싶어 우측으로 난 산길을 따라 간다.
국수봉 구름다리
조망은 거의 없고 오르락 내리락 산길이라...
국수봉으로 올라가면서 바라 본 벗개해수욕장과 바갓수로봉 그리고 벗개저수지와 우측 능선은 국수봉에서 바갓수로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이고 우측 바다위의 섬은 굴업도 좌측의 커다란 섬은 문갑도이다.
뾰족하게 정자가 있는 봉우리가 바로 비조봉이고 덕적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국수봉이다.
1km의 산길을 걸어왔는데...
아뿔싸...이제야 생각이 나네.
국수봉은 군부대차지라 오를수 없다고 했거든.
국수봉앞 철조망앞에서 아랫쪽으로는 바갓수로봉으로도 갈 수 있는데 시간상 그쪽은 안돼.
그래서 다시 뒤돌아나와 구름다리를 건너간다.
구름다리로 내려오다 잠시 갈등...바갓수로봉으로 갈까말까...
그러다 그냥 구름다리로 내려선다.
국수봉까지 왕복 2km를 걷고 다시 구름다리로왔다.
구름다리를 건너고
철찹이 있는 곳이 국수봉이다.
비조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조용하고 조망 없고 그냥 들숨날숨 숨소리만 들려온다...오빠꺼랑 내꺼랑.
아름다운 소나무가 울창하니 바람속에 솔냄새가 스며있다.
첫번째 조망처에서 잠시 쉬어가기로한다.
서포리해수욕장과 문갑도
비조봉과 서포리방향을 구경하고
다시 내려가는 길...오르락 내리락 산길이다.
길가다가 양지바른 곳에 제비꽃이 피었다.
다시 올라가고 또 다시 내려가고
이곳에 자라는 용솔나무군락지
운주봉이 얼마 남지않았다.
잠시 바위가 뒤섞인 길을 올라가니
운주봉 정상이다.
진2라빙향
철탑이 있는 국수봉방향
운주봉에서 비조봉으로..
서포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지난다.
비조봉으로 오르는 길은 다소 거칠고 급경사구간이다.
나무계단을 오르고
다시 바윗길을 오르고나면
조망이 열린다...소야도 이작도
서포리해수욕장과 바갓수로봉 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굴업도
국수봉에서 산능선따라 바갓수로봉으로 갔으면 서포지해변을 지나 이곳으로 올라올 수도 있다.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 섬산행을 자주 다니고싶은 충동이 인다.
덕적도와 소야도를 잇는 덕적소야교와 그 뒤로 왼편으로 자월도 오른쪽으로는 이작도다.
통신탑이 있는 국수봉방향
국수봉에서 바갓수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과 벗개저수지와 벗개마을이 아늑하게보인다.
이따가 내려설 예정인 서포리마을과 가장 아름다운 서포리해수욕장 그리고 뒤로 바갓수로봉이다.
처음엔 밧지름해수욕장으로 내려설 계획이었는데 앞쪽 바윗길을 넘어 서포리로 내려설 예정이다.
비조봉 정상을 향하여...
밧지름해수욕장과 도우선착장이 있는 진2리 그리고 덕적소야교와 소야도방향...뒤로는 자월도
밧지름해수욕장과 소야도 이작도방향
윤슬이 참 이쁘더라만,,,사진은 부족함이 잔뜩이다.
문갑도와 선갑도...아름다운 풍경이다.
내려설 암릉과 오른쪽으로 굴업도 뒤로는 백아도 울도
1시가 다 되어 비조봉에 올랐다.
산불감시요원분께 커피 한잔 타 드리고 버스정보며 혹시모를 일에 대비해 택시 전화번호까지 얻었다.
비조봉에서 조망은 정말 좋다.
내려가기 싫을정도로...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와 맞닿는 수평선이 구분 안될 정도로 맑고 깨끗한 날씨다.
문갑도 선갑도 오른쪽으로 지도
진리해변과 덕적소야교와로 이어지는 소야도 그리고 뒤로는 자월도와 국뚝에서 연기 폴폴 나는 영흥도까지 조망은 너무도 훌륭하다.
봐도봐도 질리지않을 풍경에 넋을 잠시 빼 놓는다.
당겨 본 영흥도
밧지름해수욕장으로 내려서는 계단길과 소야도 뒤로는 이작도와 승봉도
비조봉 정상석은 정자 아래에 조그맣게 되어있다.
밧지름해수욕장과 뒤로 소야도 이작도 승봉도가 손에 손잡고..
좌측 문갑도 뒤로 지고 각흘도 오른쪽 굴업도돠 백아도.
왼쪽으로는 내려 설 암릉길가 오른쪽 서포리해수욕장과 바갓수로봉방향...바다 한가운데 두둥실 떠 있는 굴업도와 백아도
국수봉에서부터 걸어 온 산길을 굽어본다.
국수봉과 바갓수로봉으로 이어지는 산길과 서포리마을의 풍경.
바라보고 또 보고 또 찍고...
문갑도 선갑도방향의 바다위에 내려 선 햇살이 너무 이쁘다.
아랫쪽으로 등산로가 나 있지만 조망을 즐기기위해서 바윗길 능선을 걸어간다.
지나가다 뭘 닮았다고하는데...
하마라고요?
조망도를 보고 섬 이름과 위치를 가늠해본다.
흑도
오른쪽 문갑도 선갑도
바다위에 쏟아지는 햇살에 반짝거리는 윤슬이 이뻐서 자꾸만 담게된다.
아름답다.
영흥도를 당겨보고
소나무가 멋지다고 한 장 담아달라고해서.
바윗길을 올라가고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그리고 또 바다의 풍경...흑도와 소야도 이작도 승봉도.
자꾸만 보게되네.
흑도...또는 먹도라고.
덕적소야교뒤로 자월도가 선명하다.
국수봉에서부터 걸어 온 산길
비조봉방향
구경하다가 다시 오르고
또 뒤돌아서 비조봉을 담아준다.
여긴 지나 온 길...바갓수로봉에서부터 시작하면 덕적도 종주산행이다.
빠졌던 바닷물이 점점 들어오는 시간...서포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제 저 앞쪽의 암릉만 지나면 끝이다.
문갑도 선갑도를 당겨본다.
풍경과 하나되어...
손에 들고 잇는 건 감투바위라고 써 있는 표시목.
많이도 찍었다... 그 짧은 순간에.
다시 내려간다.
몇 걸음 못가서 또 사진 찍기.
바위 아랫쪽으로 길은 나 있다.
당겨 본 소포리해수욕장과 맨 뒷쪽 바갓수로봉이다.
감투바위라는데...아랫쪽에서 봐야하나보다.
쇠로 만들어진 봉이 박혀있다.
당겨 본 문갑도와 선갑도
한 장씩 번갈아 담아주고
급경사바위를 내려와서 다시 올라간다.
이제 저기만 지나가면 바윗길은 끝이다.
직벽 비슷한 바위를 올라가고
지나 온 비조봉을 담아준다.
바다와 함께 할 수 있는 덕적도산행길이다.
올라가라고 시켜서.
반대쪽에서도 담아주고
지나 온 길을 구경하기
오빠도 올라가고
저 바위로 올라간가고 여기서 기다리라네.
짜잔~~!
역광이라 좀 거시기하지만 나름 멋져요.
밧지름해수욕장과 진리해변이 내려다보이고
카메라를 받아들고가서 이 풍경을 담아준다.
그리고 위치이동.
헐~~~운동화끈이...ㅋㅋ순간포착.
이렇게 앉아서.
지나 온 산길과
산 아래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바다에 두둥실 떠 다니는 섬이 어우러졌다.
짧은 산길인데 쉽게 진도가 안 나간다.
가야 할 능선
해안을 따라서 눈길이 머문다.
문갑도와 선갑도
소야도
소야도 이작도 승봉도
이제 저기 보이는 전망대까지만 가면 서포리로 하산하게된다.
먹도,,,흑도
전망대의 멋진 소나무
그림이다.
분재가 되어버린 멋진 소나무
뒤돌아보고
그냥 갈 수 없는 바위
이젠 서포리방향으로 내려간다.
등산로를 빠져나오면 해안도로와 만나게된다.
도로따라 걸어가다가
서포리해수욕장으로 들어왔다.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않고
바닷물이 빠져나간 해변만 덩그라니 펼쳐져있다.
뒤로 보이는 굴업도
해변을 걸어서
저기 보이는 캠핑장까지 걸어간다.
갑자기 달리기.
왔다리갔다리하다가
당겨 본 굴업도
문갑도
안녕~~!
캠핑장앞 데스크에서 컵라면을 먹다보니 버스가 들어온다....3시5분 버스를 타고 도우선착장으로 돌아와 오늘 하루 여정을 마무리한다.
덕적소야교
도우선착장에서 4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인천으로 나온다.
섬산행.
비교적 접근이 쉽고 당일치기도 가능한 덕적도에 다녀온다.
8시30분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한 고속페리 코리아나호는 1시간10분만에 덕적도 진리 도우선착장에 도착한다.
곧바로 대기중인 복리행 공영버스에 올라 복2리 작은쑥개마을에 내려 들머릴 찾는데 산으로 오르는 이정표는 보이질않으니 잠시 헤매이다 포장도로따라 구름다리가있는 배너머고개에 도착한다.
국수봉까지 1km를 올랐지만 국수봉 정상은 해군부대차지...뒤돌아 내려와 바깥수로봉으로 가려다 시간이 여의치않아 비조봉으로 오른다.
산행내내 조망도 없고 흙냄새 맡아가며 운주봉에 오르고
비조봉부터 서포리까지는 말해뭐해다.
딱 내 스똴~~~!
섬여행...자주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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