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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둔산의 장군봉에 올라야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다.(2부-장군봉에서의 풍경)

by blue13sky 2022. 11. 2.

암릉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멋진 대둔산이다.

하지만 가을이니 암릉 곳곳에 피어 난 단풍꽃이 있었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대둔산이다.

 

산행일 : 10월30일

산행코스 : 배티재-생애대-낙조대-칠성봉-장군봉-마천대-돼지바윗길-용문골-배티재(약 8.5km)

 

돼지바위

1부에 이어 2부 시작합니다.

 

바위와 한 몸이되어 자라는 멋진 소나무 한 그루를 만난다.

철사다리를 내려서고

오대산능선과 좌측에 보이는 생애대를 바라본다.

완주 고산으로 나가는 도로가 구불구불 나있고

사람들이 많아서 한 참을 기다렸다가 담아본다.

조망 좋은 자리라 쉼도 갖고 밥터도 되어주는 바위다.

지금은 가을색이지만 머잖아 이곳엔 눈꽃이 피어나겠지...대둔간은 그러고보니 겨울에 와 본 적이 없군.

저 아래 새천년릿지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자세히보니 오른쪽 암벽에도 사람이 붙어있네요.

당겨보고

단풍은 거의 없고 그냥 붉은 색으로 치장을 한 능선길 계곡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칠성봉 정상을 담아주고

지나 온 벼랑길을 바라본다.

낙조대아래 낙조산장이 산허리에 보이고 좌측 대둔산 북릉의 꽃인 돛대봉이 보인다.

여기저기 봉우리에 올라 선 산객들도 보인다.

칠성봉에서

 

가야 할 능선길 끝에는 마천대가 서 있다.

앞쪽에 보이는 바위에 올라가겠다며 이곳에서 기다리란다.

 

여기서 기다리라래 놓고 오빠는 저 곳으로 올라갔다.

찍어달라고 이 폼 저 폼 다 잡아본다.

내려 올 생각이 없나보다.

내거 서 있는 쪽 바위가 멋있다며 나한테 카메라를 받아간다.

카메라를 되받아서 가고 나는 다시 뒤돌아서 올라가란다...멋지다고.

내려오니 또 요 녀석과 놀아보란다..시키는대로 다 한다.

나는 다시 이곳으로 올라가고

지나 온 칠성봉의 봉우리들...옆에서보면 이런 절벽이지만 그 위에서는 느끼지 못하니 다행이다.

이젠 저 아래쪽에 자그맣게보이는 장군봉에 올라갈 것이다.

이번엔 거기 서 보라고 오빠함테 주문을 하고

나는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본다.

이쯤에서 저 아래쪽에 보이는 돌탑봉으로 다녀오기로한다.

올라가야 할 돌탑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로프가 매어있으니 어렵지않게 올라간다.

내가 먼저 올라와서 오빠를 담아주는데 폼이 엉성..

오빠만 저 곳으로 건너가서 한 장 담아주고 돌탑쪽으로 올라간다.

돌탑이 있는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마천대방향의 뷰...아름답다.

대둔산 동릉...저곳으로도 가고싶은 생각은 굴뚝같으나 차량이 문제라.

새롭게 단장한 삼선계단이 온통 빨갛게 채색되어있다.

당겨 본 삼선계단.

왕관봉으로 오른암벽꾼들의 모습

마천대 오른쪽 봉우리는 왕관봉

오른쪽 위 두 바위사이에서 이곳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다.

칠성봉방향

뿌옇던 하늘이 파란색으로 바뀌고 하얀 구름도 뭉실거린다.

이곳 장군봉에는 이번이 두 번째이고 이곳에서 구름다리로 곧바로 내려갈 수도 있다.

멋있다.

삼선계단과 대둔산 동릉 그리고 천등산.

삼선계단이 이곳에서보니 경사가 그리 심하지않아보이지만 격사각이 50도란다.

왕관봉 마천대 그리고 동릉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돌탑봉에서 올라오니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있던 저 산객들이 이곳으로 내려가도 되냐고 물어본다.

완쪽으로 보이는 삼선계단...새롭게 단장을 했다고한다.

또 다른 장군봉의 바위봉...오를 수 있지만 그냥 바라보고만 간다.

다시 등로로 올라와 방금 전 있었던 돌탑이 있는 장군봉을 바라본다.

돌탑봉을 당겨보고

왕관봉으로 올라왔다.

이제 마천대로 가야하는데 다시 또 아래쪽으로 이동을 해서 이번에는 구름다리를 구경해본다.

오빠가 서 있는 뒤쪽으로 케이블카가 움직이고 오른쪽뒤로 구름다리가 보인다.

저 아래쪽 단풍은 아직도 화려하고만

암벽꾼의 모습을 다시한 번 당겨보고

구름다리도 당겨본다.

여기서보면 돌탑봉에 어찌오르나 생각도되지만 막상 가 보면 그리 어렵지않다.

왕관봉 아래에서 또 쉬었다간다.

전에도 이곳에서 놀다갔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다녀 간 기억이 나지않으니 이번이 처음인 양 멋지다고 싱글벙글이다.

그래서 계속 찍어줬다.

수채물감을 그냥 톡톡 던져 뿌려놓듯이 그려진 한 폭의 수채화같은 풍경이다.

생각해보니 이 바위에서도 매달리고 올라타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쇠사슬만 슬쩍 만져보고 간다.

 

헤히콥터는 뭘 실어나르는지 모르겠넹.

돌탑봉을 당겨보니 아까 올라가도 되냐고 묻던 산객들이 올라가 있다.

마천대로 올라왔다.

사람이 많아 대충 한 두어장 사진을 담고 내려간다.

주변 사람을 삭제한 사진.

이젠 암릉길이 아닌 아랫쪽 정등로를 걸어 용문골삼거리로 간다.

용문골삼거리에서 10여m내려가 좌측으로 올라가면 돼지바윗길 능선으로 갈 수 있다.

로프를 붙잡고 올라와서보면 윗쪽에서 보이던 촛대바위가 이런 모습으로 보이고

마천대로 향하는 암릉사면도 볼 수 있다.

전엔 이 바위에도 올라갔었는데 오늘은 안 올라간다.

이 바위 왼쪽옆으로 돼지바윗길로 가는 길이 열려있다.

오빠가 어찌나 빨리 가버리는지 사진도 못 찍는다.

그냥 내려가려는 오빠를 불러놓고 나도 한 장 얻어간다.

저 아랫쪽에는 돼지바위에서 암벽타는 모습이 보이고 길은 이 바위 오른쪽으로 나 있다.

오늘 걸어 온  방향의 능선길과 왼쪽 바위 생애대가 보인다.

전에는 이곳 소나무에 로프를 걸고 오르락 내리락 참 많이 했었는데 오늘은 로프를 안 가져와서 왼쪽 급경사바윗길로 내려간다.

돼지바위상단...저곳에 올라가는 건 어렵지않은데 이곳에서 내려가는 방법이 없으니 오늘은 저곳으로 오르지못한다.

좌측 로프를 붙잡고 급경사길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내려서는데 발 디딤돌이 있어 어렵진 안다.

내려와서 한 장 담아주고

나도 한 장 얻어가고

아니 나는 두 장 얻어가고

 

내려가는 길...홀더가 적당히 있어서 어렵지않다.

내려와서 한 장씩 담아주고,,,전에는 저기 돼지바위 옆 테라스까지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옆에 암벽꾼들이 있어 눈치보다가 그냥 내려왔다.

두 바위 사이로 내려옴.

어디로 가야하지?
로프는 매어있는데 반대쪽은 오버행이니 일단 이곳으로 내려가서

배낭을 벗어 개구멍으로 밀어넣고 몸을 옆으로 비틀어 빠져나온다.

이제 돼지바위 암장을 절반은 빠져나온 셈이고 저기 보이는 통천문이 내려가는 탈출구이다.

넓은 바위에서 앉아보기도하고 이리저리 걸어보기도하고 구경할 타이밍이다.

앗~~사진이 왜 이래?

돼지바위의 너른 공터...여기서 또 한 참을 왔다리갔다리하면서 놀아본다.

뒤로 보이는 구조대릿지

이곳에서 내려가는 길은 저기 통천문을 지나야한다.

빠져나가면 오른쪽 바위에 붙어 내려가면 로프가 매어있다.

내려와서 바라보면 위쪽 통천문으로 빠져나와 로프를 붙잡고 내려온다...쉬운 길은 아니다.

앞으로는 계속 계곡길을 따라 내려간다.

돼지바위 암장...저 위쪽에서 내려왔다.

왼쪽으로 로프가 매어있어 올라가보기로한다.

이런 바위가 보이는데 바로 책바위암장 앞쪽에 있는 얹힌바위란다.

돼지바위 암장.

책바위 암장위에서 잠시 놀다간다.

책바위암장 정상인데 저기에도 올라갈 수는 있지만 참고

우리는 올라가지않고 앞에서만 깔짝거려본다.

돼지바위암장사면

책바위정상

돼지바위정상

가운데  칠성바위

돼지바위 암장을 다시 한 번 쳐다보고 내려간다.

책바위앞의 얹힌바위에 나도 얹혀보고

내려간다.

내려오면서 얹힌바위를 다시 담아주고

잘 생긴 칠성바위도 담아본다.

조심조심 한 발 한 발 내딛이며 내려서고 내려와서 올려다보고

너덜겅이 계곡길을 내려가며 막바지 단풍을 구경한다.

책바위암장 밑둥따라 내려가며 올려다본다.

올려다 본 책바위암장

희미한 길따라가다 장군바위가 보여 비탈면을 가로질러가면서 정규등로에 닿는다.

편안한 등로따라 내려가면 신선암터가 있다.

그 이후로는 이쁘지는 않지만 용문계곡의 단풍을 구경하며 걸어간다.

 

용문골입구를 빠져나오고

도로따라 대둔산휴게소로 이동하며 올려다본다.

 

대둔산휴게소...주유소가 있는 쪽은 대전으로 나가는 버스승하차장이고 카페 오른쪽으로는 완주 고산으로 나가는 버스 승하차장이다.

짚라인도 있네.

4시20분 대둔산 산행을 마치고 이곳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4시5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는 가다서다를 반복하지만 도로에 차가 밀려서 6시 넘어서 서남부터미널에 도착했다.

대둔산...다섯번째 방문이다.
이번엔 대중교통으로 다녀온다.
편할라고 그랬는데 아니네.

암릉 곳곳에 울긋불긋 단풍꽃이 피면
더 없이 아름다울 대둔산의 모습이 보고팠지만 그건 그냥 꿈이었다.

오늘은 구름다리도 삼선계단도 건너지않고 오르지도않았다.
엄청 얌전하게 다녔다.

가을은 조금씩 곁에서 멀어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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