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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북한산 족두리봉에 올라 바라 본 태풍이 지나간 하늘은 눈부시다.

by blue13sky 2022. 9. 10.

태풍 힌남노가 아랫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다.
수많은 이재민도 발생하고 인명피해도 생기고.
다행히 이곳은 비도 조금 내렸고 바람은 거의 없이 지나갔다.
파란하늘이 너무나 이쁜 오늘이다.
화요일은 태풍의 끝이어서 수요일 오늘 대신 주중산행길에 나서본다.
갈수록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늦어진다.


산행일 : 9월7일(수)
산행코스 : 진관사주차장-북한산둘레길 구름정원길-기자촌지킴터-폭포동계곡-독바위봉-족두리봉-기자촌능선 기자봉-대머리바위-진관사주차장

 

기자촌능선의 기자봉의 대머리바위
기자촌능선의 발바닥바위
족두리봉의 치마바위
족두리봉 정상의 우물
족두리봉의 뒷면
족두리봉의 공룡알바위
고독길에서 만난 고독바위
독바위와 향림당폭포
향림당폭포

모처럼 오래전에 총무를 맡았던 산악회를 따라 소백산에 가려했었다.
그런데 태풍 힌남노로 산행지가 춘천 오봉산 용화산으로 변경되었고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비 맞고 점심먹는 게 싫어서 따라가지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또 북한산으로 달려갔다.
삼천사 아니면 진관사로 가자고했더니 진관사를 선택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한옥마을을 지나 북한산둘레길로 접어든다는 게 이곳으로...ㅋㅋㅋ잘 못 들어갔다 뒤돌아나오는 해프닝.

북한산둘레길 8구간인 구름정원길입구를 지난다.
10시42분...너무 늦은 거 아냐?

불광중학교방향으로 계속 걸어간다.

누리장나무

맥문동

억새가 피어나는 걸보니 가을느낌이 물씬 풍겨온다.

도깨비바늘꽃

물봉선

조선시대 만들어졌던 무덤의 주인을 호위하는 문인석석상은 활짝 웃음을 던져주고있다.

선림사에서 올라오는 곳에 위치한 체육공원을 지나 계속 불광동방향으로 걸어간다.

조금 걷다가 계곡을 보고가자며 방향을 계곡쪽으로 틀어본다....폭포동계곡.

좌측 위로 올라와서 바라보고 내려가니 아담한 작은 첫번째 폭포를 만난다.

다시위로 올라가니 처음 만난 폭포보다는 조금 더 큰 두번째 폭포를 만난다.

위로 올라가니 제 집인 양 아예 신발과 깔개등을 펼쳐져있는 모습이 보이고

폭포옆으로는 감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있다.

부서지는 물방울에 몸을 맡기면서 시원함을 느껴본다.

폭포 오른쪽으로 길이있나 올라가보지만 왼편으로는 철조망 울타리가 보이고 길은 없어 다시 내려온다.

폭포의 오른쪽 바읫길을 올라가고

비가 내리지않으면 물은 거의 없어보일 듯한 계곡을 가로질러오른다.

다시 또 윗쪽으로 올라가니 먼저오신 분들은 아예 작은 텐트까지 펼쳐놓고..

폭포동폭포에 도착했다.

비가 내린 후라서 보여주는 폭포의 모습이 제법이다.

 

폭포동폭포를 실컷 즐기고

올라가면서 내려다보기도하고

폭포동폭포 상단으로 올라온다.

설정...이곳으로 직접 올라오지않고 우회해서 올라왔다 다시 내려가서...

폭포동폭포 상단.

은평뉴타운의 폭포동아파트에서 이 폭포동폭포의 전체를 볼 수 있다고하더만요.

이렇게 옆으로갔다가

희미한 물줄기가 흐르는 폭포동폭포를 즐긴다.

이어지는 계곡길을 계속 가보는데

이끼도 끼어있고 미끄덩미끄덩...

계곡은 여기까지만...오른쪽 바윗길로 들어서고 계곡의 물소리는 점점 멀어져간다.

폭포를 구경하고 올라오다 만나는 등로따라 가지않고 금줄을 넘어 오산슬랩으로 간다.

샴쌍둥이핏이나는 두마리의 새바위도 지나가고

돌아서 보니 이런 모양이다.

바위에 아기발자국이 하나 찍혀있고

드뎌 만나는 오산슬랩...제법 경사가 있다.

저쪽 끝에서 왁자지껄...한무리의 단체산객들이 슬랩을 오르고있다.

올라가다 만나는 거대한 바위옆으로 지나가고

이런 바위도 만나게된다.

한 무리의 산객들이 왁자지껄하며 오산슬랩을 올라오니 잠시 정체가 생겨서 피해서 올라간다.

독바위봉뒤로 오늘의 목표지점인 족두리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선린봉을 지나고 사람들을 피해서 만난 조망처에서 바라 본 기자촌능선...이따가 족두리봉을 내려와 저기 보이는 수향봉으로 오르게된다.

기자촌능선의 수향봉과 가운데 진관봉 그리고 오른쪽의 향로봉

조망이 터지니까 일단 한 번 서 보라고하고 담아준다.

향로봉방향도 담아주고

나도 빼먹으면 안되지용.

이제 이 선린봉을 내려가 저기보이는 독바위봉으로 올라가야한다.

독바위봉의 왼편으로 보이는 고독길로 걸어갈 것이다.

구름하나 없는 파란 하늘아래 보이는 향로봉...저기에 들어가본지도 오래되었군.

내려가기전에 한 컷 담아준다.

뭘 또 찍냐고 군소리가 많다.

빨리 가야된다고...빨리 찍어주면 빨리가게된다구요.

유두바위라고 하더만요...성큼성큼 바윗길을 걸어내려간다.

오빠는 내려가고 나는 한 번 더 구경하고

이렇게 내려서면 바로 향림당슬랩으로 이어진다.

향림당슬랩을 걷다가 고갤들어보니 저기에 코뿔소 한마리가 보여 당겨본다.

향림당슬랩을 내려가면 작은 폭포가 하나 보이더라.

향림당슬랩에서 이리저리 돌아댕기면서 구경도해보고

거대한 향림당슬랩...바위는 조금 미끄럽다.

아랫쪽 계곡으로 내려와보니 작은 폭포가보이고 여름철 물놀이하기 좋아보인다.

이곳에 앉아서 간식타임을 가져본다.

오늘 아주 물 만났어요.

향림당을 뒤로하고 올라가면서 뒤돌아본 선린봉

뒤로 기자촌능선의 바위봉블도 보이고

고독길로 들기전에 인증사진도 남겨줘야징.

이제 두 그루의 소나무가 서 있는 길로 접어든다.

조망처에서 바라 본 은평뉴타운

당겨 본 이 사진의 정중앙에는 중산마을의 고봉산이 보이고 탄현역의 제니스도 보인다.

향림당을 뒤로하고 이젠 족두리봉을 향해 고독길을 걸어간다.
바람은 시원하지만 머리 꼭지를 비추는 태양은 무척이나 따갑다.

나무도 없고 머리에 이글거리는 태양빛을 듬뿍 받으며 걸어가는 바윗길에서 고독을 느끼시나요?

나 오늘 왜케 힘든겨? 오빠는 기운이 펄펄 넘쳐나는구만.

고독길을 건다가 잠시 쉬어가면서 바라 본 기자촌능선

고독길에 홀로 앉아있는 이 바위는 고독바위라고하더구만.

고독바위에 앉아있는 아조씨는 전혀 고독과는 어울리지않아보인다.

날씨가 너무좋아 한강넘어 멀리 강화도까지 모두 보이는 날이다.

 

한강 너머 김포와 또 그 너머의 강화도까지 선명하게 다 보인다.

가운데 가장 높은 강화도의 고려산이다.

 

다시 북한산 향로봉방향

족두리봉에서 정상대로라면 향로봉을 거쳐 기자촌능선으로 걸어가야하겠지만 오늘 내가 너무 힘들다.

드뎌 족두리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장씩 담아주고 족두리봉으로 고고씽~~

서울의 안산과 인왕상 남산까지 그리고 그 너머로 관악산 청계산도 보인다.

당겨보고

 

싸리꽃도 오늘은 이뻐보인다.

산꿩의다리가 아직도 남아있군.

족두리봉을 올라가며 넌 누굴 닮았니?

 

드뎌 향로봉 허리를 돌아간다.
산객이 없는 족두리봉 한가롭고 시원하고 좋다.
파란 하늘아래 펼쳐지는 서울 북악산길이 시원스럽게 조망되고 저 멀리 김포너머 강화도까지 보인다.

안산 인왕산 북악산조망

남산도 선명하고

자꾸만 바라보게된다.

헉~~니 둘은 벌건 대낮에 뭐하려고?

공룡알바위에 먼저 올라서고

여기서 찍어라 저기서 찍어라 주문이 참 많다.

나도 올라가보고

난 주문 안해도 알아서 여기저기서 마구마구 찍어댄다.

다시 올라간대요.

이젠 맘에 드시낭?

릿지하시는 분은 여기 아래쪽으로 사라졌다.

향로봉 비봉 보현봉이 깡그리 다 보이는구만.

다시 북악산방향

족두리봉정상뒷편에서 또 놀고

 

가운데 줄이 하나 주르륵...꼭 누구의 엉덩짝같다.

이제 족두리봉 정상으로 올라와서 또 구경해야지.

족두리봉의 작은 천지

 

족두리봉을 내려와 바람 시원하고 따가운 햇살을 피해 커피 한잔을 마신다.
지금 시간은 2시 30분.
다른때같으면 늦었다고 빨리 내려가야한다고 난리를 칠터인데 오늘은 왠지 여유롭다.ㅡ이상하군.

저기 두 바위사이로도 족두리봉을 오를 수 있다고...

족두리봉을 내려와서 뒷편으로 올라가 바라본다.

이곳이 족두리봉을 보기엔 가장 좋은 곳이다.

 

족두리봉을 내려와 향로봉 방향으로 가다 적당한 곳에서 왼쪽 샛길로 들어선다.
향로봉 진관봉은 패쓰하고 곧바로 대머리바위로 올라간다.

여길 올라가면 기자촌능선의 수향봉이다.

드뎌 기자촌능선에 합류했다.
3시8분..족두리봉을 내려와 20분 조금 더 걸렸다.

족두리봉이 이렇게 보이고 

진관봉뒤로 의상능선이...언제봐도 멋지다.

향로봉 진관봉

오전에 오산슬랩에서 만났던 단체산객들이 향로봉암벽을 내려서고있다.

오전에 걸었던 독바위봉

기자촌능선에서 보니 오늘 걸어다닌 길들이 한 눈에 보인다.

가야할 기자촌능선을 바라보고

그냥 지나칠 리 없는 발바닥바위인데 이렇게보니 발바닥보다는 귀여운 돼지한마리로보인다.

오빠가 올라가고

발바닥바위도 오랜만이고 이곳에서 실컷 놀다간다.

나도 올라가고

오빠가 다시 올라오고 발바닥바위에서 또 이렇게 담아본다.

이젠 대머리바위로....

화강암으로 되어잇는 북한산의 바위들과는 다르게 이곳은 사암으로 되어있어 풍화침식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있다.

머치 사막을 보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을 맛볼 수 있어 좋긴한데

 

이곳에오면 빠질 수 없는 풍경들을 담아준다.

이젠 바윗길을 버리고 기자촌탐방센터방향으로 내려선다.

가다가 중간에 철문을 열고 내려와 한옥마을을 지나고 오늘 산행을 종료한다.

어느 집 울타리에 피어있는 범의꼬리도 담아주고

족두리봉을 내려오면서 갑자기 폰 화면이 안나오더니 이때 트랭글이 꺼졌었나보다...족두리봉 아랠에서 종료되어버린 트랭글...거리도 시간도 모두...ㅠㅠ

태풍 힌남노가 지나가고
제법 가을다운 하늘이 펼쳐졌다.
코발트빛 하늘이 이쁜 날이지만
머리 꼭지에 내리쬐는 태양은 이글이글~~!
오랜만에 족두리봉을 오르기로하고
진관사에서 둘레길따라 폭포동계곡으로 오른다.
조용한 계곡에 흘러내리는 폭포를 구경하며 고독길을 걷고 족두리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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