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보라카이의 날씨는 언제 스콜성의 소나기가 내릴지 모른다.
내일 아침은 다행히 날씨가 좋을거란다.
그래서 아침 일직 일출을 보러가기로했다.
아침 5시쯤 트라이시클에 올라타고 일출을 보러간다.
이곳 일출시각은 대략 5시 30분.
화이트비치가 있는 곳은 보라카이 서쪽해안이라
그 반대쪽 해안인 블라복비치로 가야한다.
휴호텔에서 블라복비치까지 100페소를 달라네..
미리 흥정도 하지않고 올라탄 결과이다.
돌아올때는 50페소..완전 반값으로..
블라복비치에 도착하니 동쪽하늘에 여명이 비치기시작한다.
동해안이라선지 파도가 쎄다.
바람고 많이 불고 모래사장도 좁고 화이트비치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수평선위로 아주 작은 붉은 태양이 떠오르기시작한다.
먼 나라에와서 보는 일출이지만 역시나 기분은 좋다.
하지만 어제의 일몰처럼 이쁘지는 않았다.
일몰을 보고 다시 트라이시클을 타고 호텔로...
여행 둘째날인 오늘은 호핑투어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맑고 깨끗하다는 바닷속의 풍경을 구경하는 것이다.
이곳엔 물고기도 많다는데 잔뜩 기대하고 대기중인 전기차를 타고 화이트비치로 나간다.
부푼 기대를 안고 첫번째 호핑...
바닷물에 들어가자마자 거센 파도에 몸을 가누기조차 어렵다.
ㅎㅎ
모두들 기겁을하고 1차 실패..
다음 장소로 이동햐보지만 어휴~~바람도 거새게 불어대고 파도도 높아지고 2차는 시도도 안해보고 철수한다.
그리고 햐안가로 올라와 휴식시간...
바닷물에 풍덩하며 놀아본다.
세번째 호핑때부터는 조금 방법을 알것같았다.
그때부터 열심히 즐기기시작하는데 점심을 먹으러 가야한단다.
역시나 업체에서 주는 식사는 형편없다.
여기서 난 화장품파우치를 잃어버리고..ㅠㅠ
시골마을을 지나 다시 바다로 나와서 네번째 호핑을 시작한다.
이젠 사진을 찍는 여유도 생기고
바닷속도 구경하는 여유도 생겼는데...
TV에서나 보던 물고기떼는 하나두 안보이고
물속에서 카메라도 작동을 안한다.
아름답다던 산호초도 안보인다.
에잇~~!
호핑이 끝나고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
그리고 보라스파로 가서 하루의 고단한 몸을 풀어준다.
6시가 넘으니 조명이 하나 둘씩 들어온다.
보라카이의 밤은 낮과는 반대로 인공조명아래 활기가 넘쳐흐른다.
에픽이라는 식당을 찾아 저녁을 먹고 디몰을 구경한다.
디몰의 밤거리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이렇게 둘째날의 여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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