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지나고 가을로 성큼성큼 다가선다.
천고마비...바람은 아침저녁으로 한결 시원해졌고 하늘은 점점 높아만간다.
파란색잉크를 잔뜩 뿌려놓은 도화지에 하얀 물감을 듬뿍 찍어
콕콕콕 가볍게 붓터치를 스치듯이 움직인다.
구름이...하얀 목화솜을 뜯어 한 움큼씩 던져놓은 듯.
아~~멋스럽다.
이번에도 역시 북한산으로 스며든다.
매일 다니던 등산로를 피해 증취봉 강쥐바위에 닿는 새로운 길로 가잔다.
자주 가는 송추의 한식뷔페에서 거뜬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커피 한잔을 뽑아 양지바른 벤취에 앉았다.
벌써 따사로운 볕이 좋아지는 시간이 온 것이다.
나월봉의 홍어코바위
옆에 꼬꼬닭 한마리..나한봉과 남장대지
돌고래 한마리는 하늘로 올라가려나?
에스컬레이터바위옆에 제비바위
새 한 마리를 품고있는 나월봉 정상의 외계인 닮은 듯...
증취봉 아래의 강쥐바위
증취봉 강쥐바위 아래 코주부바위...
오늘 널 먼저 만나기위해 2시간이나 오지산행을 했다.
삼천사를 지나자마자 이 길이 눈이 번뜩 들어와 덥썩 물어버렸다.
오늘 고생문이 열리는 순간이다.
빨간 깃에 파란색 사파이어를 달고있는 누리장나무
엷은 보랏빛 산박하
처음엔 이렇게 잘 정돈된 등로를 따라 올라간다.
그러다 증취봉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 아니라 생각되어 허릿길로 들어선다.
이때부터 2시간동안의 오지산행을 하게된다.
넓은 밥상바위도 만나고
처음으로 펼쳐지는 탁 트인 장소에도 올라보고 잠시 숨고르기 한다.
봉우리에 앉아있는 도약을 준비중인 개구리 한 마리
오르면서 중간 중간 내 위치도 가늠해보면서
저 곳으로 가려다 허릿길을 돌아 이곳까지왔는데 아직도 증취봉은 멀기만하다.
하늘이 너무 예뻐서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삼천사에 차를 두고 계곡길로 접어든다.
갑자기 완쪽 등로가 눈에 띄고...
오늘 산행이 오지산행이 되리란 건 꿈에도 모른 채 정규등로가 아닌 이 길을 올라가는데...
500m쯤 가다가 길이 난 쪽을 가늠해보니 의상봉방향이라고.
오늘의 목적지인 증취봉아래 강쥐바위 가는 길이 아니라네요.
그리하야 가던 길 버리고 우측으로 허리를 잘라먹기로하잔다.
나는 그냥 내려가서 반듯한 길로 갔으면 좋겠더만
고집불통 오빠가 내말을 들을 리 만무하니 최대한 투덜거림없이 따라가보기로 한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비봉능선도 파노라마로 담아보고
문수봉 라인도 담아보고
용출봉으로 곧바로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오늘의 목적비는 증취봉이니 용출봉은 한 번 올려다보고
조망이 좋은 장소를 만났으니 사진 한 방 찍고 가자구요.
맑은 가을하늘 미세먼지라곤 찾아볼 수 없는 오늘이라 눈이 호강한다.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증취봉의 바윗덩어리들.
귀여운 애기나리 열매도 담아보고
산초나무도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반듯한 등로가 나타난다싶었더니 이러한 바위도 만난다.
위를 올려다보니 볼트가 촘촘히 박혀있다.
릿지연습을 하는 곳인가보다.
왼쪽으로 돌아가보니
Y자형 참나무가지를 놓아서 사다리삼아 올라가게되어있다.
그림만봐도 오지산행의 맛이 난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니 넓은 마당바위다.
마당바위에서 올라다본 용출봉 용혈봉
강쥐바위가 있는 증취봉
사람 다닌 흔적이 드문드문한 길을 거미줄 헤쳐가며
쓰러진 나무들을 건너고 오르락내리락하다가 거대한 바윗길에 막히면 또 내려가고 돌아가고를 반복하다가 바위 하나를 만난다.
릿지연습바위인가보다.
또 올라왓으니 인증샷도 날려보고
이곳이 벚꽃천정바위라고 알려주신 피터팬 불친님 감사합니다.
산벚꽃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 이곳에 올라 진한 커피 한잔 하고싶다.
저 벚나무 아래로 내려가면
이런 새총모양의 나무 사다리가 있다.
발을 디딜 수 있도록 만들어놓아서 어렵지않게 오르내릴 수 있다.
용출봉의 할미바위도 보이기시작하고
당겨 본 할미바위
제법 등로다운 길을 만난다.
암벽을 만나면서 올라설 수 있는 길이 잇는지 살펴보지만 없다...그래서 올라 온 길로 다시 내려가고
부처손이 무리지어 자라고 있네요.
암벽을 우회해서 돌아나와 또 다른 암릉을 만나 올라서니 조망이 트여온다.
다시 암벽을 우회하는데 로프를 붙잡고 저쪽에서 이쪽으로 후다닥...보기보단 경사가 심해요.
청미래덩쿨도 열매를 맺고 푸르게...조금 지나면 빨갛게 익어가겠지.
올려다 본 암벽...도저히 올라갈 수 없어보이니 일찌감치 포기하고 우측 계곡길로 올라간다.
계곡을 돌아서 암벽 저 위로 올라서면 강쥐바위아래 코주부바위가 있다고요.
아휴~~~
오지 산행이 끝나는 가 싶게 걷기좋은 길과 만난다.
그리고 나타난 암벽...
올라가는 길이 있는지 최대한 올라가보기로.
하지만 역시나 실패.
길이 없다.
다시 내려와 우회하기로...커다란 암장허리를 돌아간다.
그리고 또 만나는 암벽에 부딪히고.
이번엔 계곡을 타고 올라가니 이제야 한 숨 좀 돌리겠다.
그냥 돌아가기 뭐하다고 올라가는 시늉만...경사는 60-70도정도 되는 것 같다.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고 이제 코주부바위로 go go~~
계곡을 치고 올라와 다시 암벽위로 올라가는데 성질급한 나무들은 벌써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고
뒤돌아보니 문수봉도 보이기 시작한다.
왼쪽으로 나월동의 정상이 보이고 홍어코바위도 보이고 나한봉의 봉우리가 우뚝 서 있다.
계곡 건너 비봉과 관봉 그리고 웨딩바위도 다가온다.
비봉과 사모바위가 나란히 나란히...
둥그런 바위위로 올라서면 증취봉아래 강쥐바위가 있다.
대머리바위와 관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통천문...라인업이 만들어지고
이 방향 저 방향 돌아가니며 풍경 담아 사진도 실어주고
하늘의 구름이 이뻐서 낮은 산을 만들어 담아보았으니 역광이라 그 모습이 살아나지 않는다.
암벽타기...암벽고리가 있어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멋지고 아름다우니 입가는 저절로 벌어진다.
나도 이쪽 저 쪽 틀어가며 모습 담아주고 올라간다.
캬~~보인다 오늘의 목표인 코주부바위가 저 위에.
이 쪽에서 곧바로 올라갈 수는 없으니 오른쪽으로 살짝 비껴서 바위 타고 오르기.
다가가면서 담아보는 코주부바위...널 보기위해 이렇게 고생을 하고왔다.
올라와 바라 본 증취봉의 남벽...저길 올라오겠다고??? 어림없는 꿈을 가졌던 게 헛 웃음으로 허허허~~
그냥 가는 오빠 불러세워서 담 부터는 쓸데없는 짓 말라고 경고차원에서 담아준다.ㅋㅋ
암벽위를 보니 오늘의 목표인 코주부바위가 보인다.
일단 조망 좀 즐기고 매끈하면서도 탄탄한 증취봉아래 암벽도 구경하고 코주부바위로 올라선다.
요 암릉들을 거침없이 올라서서
쨘~~드뎌 다 올라왔다.
용출봉아래 할미바위가..음음음 반가워요.
요 바위는 꼭 개껌을 닮았다.
위쪽에 있는 강쥐바위가 이 개껌을 침을 흘리며 바라보고있다고용.
이곳에서 다시 나월봉을 담아보고
저기 위에 강쥐바위도 보인다.
당겨 본 강쥐바위
이게 바로 코주부래요.
만나서 방가방가.
어쩜 이렇게 복스럽게도 튀어나왔는지 모르겠다.
이 때 눈에 들어 온 이 녀석...엄마 품에 안겨 잠든 아기강쥐다.
모델을 바꿔 나도 코주부와 한판 놀아야지.
코주부 흉내도 내어보고
다소곳하게 서서
아기 강쥐랑 뒤로 비봉라인과 함께 담아본다,
코주부바위 왼쪽으로 올라가보면
왼쪽으로 용출봉의 할미바위와 오른쪽 용혈봉이 보인다.
하늘 참 이쁘다.
티끌하나 없는 푸른하늘에 하얀 솜털구름이 가득하다.
오늘 의상능선엔 인기척이 별로없다.
하기야 능선아래서 이곳으로 내려온 게 아니라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왔으니 산객을 마주칠 일이 없는 건 당연하지.
그리고 증취봉에서 이곳까지 내려서는 것도 만만치않고말이지.
코주부바위를 벗어나 암릉을 타고 오른다.
강쥐만나러 가는 길도 급경사바윗길을 올라 발 디딜만한 곳도 없는 바윗길을 요령껏 올라가야하고.
암튼 네발로 낑낑대며 올라가긴했다.
반대방향에서 바라 본 코주부바위
아래는 코주부 위로는 강쥐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암벽 아래로 쭉 시선을 내려가면 빈 공터가 보이는데 아마도 그곳이 대지국사탑비는 아닐까?싶어서다.
암튼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과 어울리는 코주부바위를 담아보고
저 위에 보이는 강쥐바위를 만나기위해서는 둥그런 모양의 암벽 왼쪽을 올라야하는데 음...가장 오르기 힘든 부분이다.
다시 올라와 개껌도 담아보고
푸른 하늘아래 살짝 숨바꼭질하는 강쥐도 담아주고
위로 올라와 개껌바위도 담아본다. 그리고
요길 올라와야 강쥐바위로 가는데.
저 아래에서 올라와 찍은 모습이다.
발 디딜 곳이 없어 낑낑대며 올라왔다.
암벽 오르는 게 점점 진화하는 듯...에휴~~한 숨 한 번 토해내고
강쥐바위로 가다가
올라와서 바라 본 코주부바위가 있던 암릉.
할미바위뒤로 용출봉 앞으로 용혈봉
강쥐바위앞에섰다.
내눈엔 하얀 양 한마리같아보인다.
강쥐바위를 만나고 부암동암문으로 간다.
이곳에서 의상봉으로 가자는 걸 반대하고 나월봉으로 간다.
바위 타고 올라가서
푸른 하늘에 하얀 목화솜 아니 달콤한 솜사탕을 뿌려 놓은 듯 예쁜 하늘이다.
올라와서 본 강쥐
코주부가 있던 바위와 오른쪽 용출봉
너무나 멋진 용출과 용혈
증취봉으로 오르지 않고 슬랩을 옆으로 걸어서
오른쪽 나월봉과 남장대지능선
딱 3시간만에 정규등로와 만났다.
숲에 숨어있는 커다란 멧돼지바위
올라가야 할 나월봉과 남장대지능선
성랑지다.
성랑지는 지금의 초소와 같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성을 지키는 병사들의 숙소가 성랑지다.
잠시 정규등로를 따라 걷다가 또 다시 금줄을 넘어 나월봉 정상으로 올라간다.
성을 따라 가을 꽃이 예쁘게 수를 놓는다.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이 차례로 줄을 서 있다.
바윗길 따라 올라오면서 보이는 왼쪽 위상능선과 오른쪽 둥그런 봉우리는 원효봉이다.
드뎌 나월봉 정상으로 들어가게된다.
나월봉 정상의 바위들
외계인인듯한 바위에 딱따구리 한 마리 앉아있는 모습이다.
그 위로 손가락바위가 우뚝...이따가 저기까지 올라가볼 생각이다.
나월봉에 올라오면 북한산사령부가 두 눈 가득하게 들어온다.
의상능선의 남벽사면들이 아찔하게 보인다.
왼쪽 살짝 보이는 게 원효봉이고 다음은 염초봉 작게 뾰족하게 보이는 곳이 장군봉이다.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가 차례를 이루고있고 맨 앞쪽 하얀 암벽덩어리가 노적봉 맨 오른쪽이 용암봉이다.
저 멋진 봉우리들을 쓰담쓰담해주고싶네요.
의상능선을 뒤로 서 보기도하고
왼쪽으로 보이는 비봉라인도 담아줘야지.
저길 올라간다고라고라고요?
사진상으로는 별거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올라가면 안 돼요.
내려와서
그래..이렇게 앉아서 맘 편하게 찍어야지
바위아래로는 천길 낭떠러지라해도 과언이 아니라고요,
이잉~~눈 감아버렸넹.
신나신나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이제 그만하고
나월봉 정상을 넘어갈 수는 없으니 내려온다.
바로 에스컬레이터바위다.
에스컬레이터처럼 자동은 아니지만 말이지.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면서 바라보면 토실토실 제비 한마리가 기다린다.
금방이라도 날갯짓을 할 것만 같은 예쁜 제비다.
그리고
정상의 반대편으로 가서 꼭지까지 올라가본다.
오늘은 올라갈 수 있는 바위들은 다 올라가보는군.
아니 한 번 더~~
나월봉도 한 번 더
아후~~ 또한 번 더
아직도 남았넹...
이젠 오빠 차례..
나월봉뒤로 홍어코바위도 보이는구먼.
나우러봉에서 내려가는 이길은 바로 에스컬레이터라하는 길...
에스컬레이터는 가만 있어도 내려가지만 이곳은 가만 있으면 안되고요..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면 바로 제비바위랍니다.
지금쯤이면 제비는 따뜻한 강남으로 날아갔겠지만
나월봉 제비는 영원히 이곳에서 머문답니다.
나월봉 반대편으로 올라가다가
북한산사령부를 다시 담아준다.
바위사잇길이 나월봉정상에서 내려온 길인데 여기서보니 무섭게 생겼네요.
나월봉의 정상에까지 도전해보자구요~~!
낑낑대며 나월봉 정상에 오르니 조망이 기가막히게 좋다.
물개??펭귄??
나월봉 정상 뒤로 올라왔다.
저기 보이는 홍어코바위와 그 뒤로 나한봉이 보인다.
나월봉 정상의 손가락바위는 여기와서 보니 이렇게 생겼구만.
나한봉과 남장대지
홍어코바위와 나한봉
여기에 암탉 한 마리가 있네요.
나도 이렇게 저렇게 번갈아 포즈를 바꿔가며 담아주고
나월봉 정상에서 내려와 홍어코바위로 향한다.
이곳 역시 곧바로 갈 수가 없으니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야한다.
물론 경사각이 심한 곳이라 조심해서 두 손 두 발로 기듯이 올라간다.
홍어코바위에서 놀다가 다시 내려와 나침반바위로 향한다.
성곽길에 예쁜 가을꽃이 폈다.
남해바다에 있어야할 홍어가 이곳 나월봉으로 올라왔다.
나월봉의 홍어코바위
마월봉의 나침반바위
나침반바위에서 내려와 나한봉 문수봉으로 가려다 그냥 하산하기로한다.
정규등로에서 오른쪽 금줄을 넘어 내려가다 미련이 남는다.
나한봉의 중간까지만 올라갔다 내려오기로하고 나한봉의 직벽을 기어오르기시작한다.
문수봉과 칠성봉이 보일즈음 조망을 즐기다 내려온다.
하산 길 여기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함.
나한봉의 남벽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올라가면서 바라 본 비봉능선은 어느새 나보다 키가 작아졌다.
그리고 문수봉 일대가 훤히 드러난다.
나한봉과 715봉
나한봉과 문수봉 일대
715봉
또 다시 풍경과 하나되어
거친 나한봉의 남벽
나한봉암벽아래로 의상능선
다음에 이 코스를 한 번 더 오르고싶다.
나한봉의 암벽을 기어오르다보니 와우~~조망이 끝내준다.
옆으로 오늘 가지 못하는 칠성봉과 문수봉으로부터 이어지는
통천문 승가봉 사모바위 비봉까지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모습에
내려오고싶은 마음은 없지만말이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ㅠㅠ
산부추가 많이 폈다.
하산길 내려서다가 다시 올라와 바라본 문수봉일대
가운데 통천문의 코끼리바위도 보이고
715봉(칠성봉)과 문수봉(연화봉)
의상능선도 바라보며 하산을 시작한다.
나한봉 바위타고 오르기 딱 좋은 코스다.
거의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지만 다음에 다시 찾아오기로하고
산에는 수많은 길이있고 그길을 걸을 수 있는 오늘이 있어 즐겁다.
내려가는 길...
좌우로 풍경을 살피며 걷는다.
오늘따라 한강이 더욱 잘 보이고
이런 길도 내려오고
의상능선 오른쪽부터 나월봉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 의상봉
나한봉의 남벽사면
저곳에 가지 못한 대신에 맘껏 담아준다고
실제로는 참 이쁜 하늘이었는데 역광이라 어둡다.
이런 슬랩도 내려가고
하늘은 완연한 가을이다.
비록 시간이 없어 저 곳에 오르지 못햇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볼따구에 바람을 잔뜩 불어넣어본다.
슬랩을 내려오면서 바라 본 문수봉의 전경
문수동계곡으로 내려오다가 만난 바위
하산길 문수동계곡에서 만난 폭포..수량 아주 조금이지만 앍고 시원했음.
이곳엔 단풍취도 싱싱하네요.
노란 눈귀불주머니가 군락으로 피어있고
여뀌
지난 여름보다는 수량이 현격하게 줄어든 모습이다.
이렇게 반듯한 길이 보이면 산행은 종점을 향하게된다.
삼천사에서 바라 본 의상능선
처음 계획은 증취봉에 올라 문수봉까지 두루두루 암릉을 밟아보고자했지만 처음부터 삐걱거리면서 증취봉까지 시간이
많이 걸이는바람에 나한봉부터 문수봉은 포기해야만했다.
짧은 코스였지만 그러면 어떠랴..
산이 도망가는 것도 아닌데.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뚝 떨어지니 산에는 조금씩 색이 변해간다.
멋진 가을을 맞이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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