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북한산으로 나들이를 갔다.
지형 특성상 늘 송추쪽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이 번엔 우이동쪽으로 방향을 잡기로했다.
실은 합궁바위를 만나기위함이었는데 찾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
지장암쪽으로 올라야한다고했지만 지장암쪽으로 방향은 철책으로 막혀있었다.
아침에 가랑비가 내리고 하늘은 잔뜩 흐려있었다.
그냥 이대로 일어나지말까 망설이다 7시30분에 일어나 준비를 했다.
우이동 도선사에 도착하니 아침 10시...아침을 먹어야하는데 문을 연 식당 찾기가 어려웠다.
겨우겨우 찾아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해결하고 산행 들머리를 찾았다.
육모정쪽에서 오르자니 날머리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안되겠고해서 도선사방향으로 오르다 지장암을 지나치고 북한산사무소우이동분소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백운대제2지킴터쪽으로 오른다.
합궁바위는 포기하고...
아...덥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저만치 도로가 보이고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보니 백운대탐방지원샌터다..
잠시 등로에서 벗어나 오지탐험을 즐긴다.
이름 모를 암봉들이 보이고 구름에 둘러싸인 인수봉이 쨘하고 나타난다.
언제 봐도 멋진 곳이다.
인수봉은 늘 백운대 오르면서 머리꼭대기만 봐왔는데
이렇게 뒷면에서도 보니 역시나 멋지다.
영봉이다.
특별한 표식은 없고..인수봉이 훤히 보인다.
구름속의 인수봉이 조금씩 그 위용을 드러낸다.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다 발길을 옮긴다.
영봉에서 육모정쪽으로 방향을 돌려 내려간다.
코끼리바위를 찾아나선다.
슬쩍 들어가봤지만...아무리봐도 코끼리같지 않다.
코끼리바위를 지나 하산길은...음...맘에 안들어..
등로가 너무 위험위험...
그래서 뒤돌아나오다 다른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이거또한 마찬가지...
겨우겨우 등로를 찾아왔더니...와...멋진 바위가 기다리고 있었다.
엄청난 더위를 뚫고 이름모를 바위와 눈인사 나누며 비탐을 탐하고...
우이동 계곡물은 너무도 시원했다.
비록 목표달성은 못했지만 말야.
다음에 오거든 제대로 즐길 수 있을거란말이지...
아쉬움 많이 남는 하루다.
이젠 일상으로 복귀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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