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티비에서 천일홍꽃밭이 나왔다.
와~~~!
멋지다.
가을이 시작되눈 요즘에 저런 이쁜 꽃밭이라니...
더구나 여기서 아주 가까운 곳이네. .
가보자..
일요일 산행을 하고 월요일은 휴식하고
화요일에 가기로했었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비가 내린다.
가을비가..
점심을 막고 갈까말까 망설이다
이번에 미루면 가지 못할 것 같아서 비오면 어떠랴...
그냥 가보자.
오히려 비가오니 운치 있을거같고
사람도 없을거같고..
그래서 무작정 찾아갔다.
처음에 만난 백일홍꽃밭이 눈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가우라...일명 나비바늘꽃밭이 핑크색 흰색 번갈아 나타난다.
백일홍꽃밭을 지나니 가우라꽃밭이다.
가을비 내리는 날
이렇게 이쁘고 아름다운 꽃밭을 거닐고 있다니
난 참 행복하다.
반짝이는 햇빛을 받는 꽃밭이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빗방울 머금은 꽃은 더욱 운치있었다.
백일홍 가우라 노랑코스모스 천일홍 칸나 목화...
온갖 꽃둘이 즐비하다.
가을비 내리는 날
빗방울 뚝뚝 떨어져
꽃잎에 방울방울ㅡㅡ
자줏빛 구슬이 우르르 쏟아져
당신이 이 꽃을 바라보는 순간
비로소 꽃의 빛깔이 선명해지니
이 꽃이 당신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이 비가 그치고나면
기온이 뚝뚝 떨어져
꽃잎도 땅으로 지고 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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