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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늘과 맞닿은 집 두타산협곡 마천루와 베틀릿지

by blue13sky 2022. 8. 6.

오랜만에 지방으로 출장산행으로 자차로는 너무 멀어 대중교통으로 다녀온다.
나를 동해까지 태워다 줄 교통기관은 서울역에서 7시 출발하는 ktx다.
동해에서 삼화사까지는 버스로 이동해도되지만 빠른 이동을 위해 택시를 탄다.
한가지 tip은 서울역에서 강릉가는 5시10분 열차를 타고 강릉에서 동해까지는 환승열차 누리로를 이용하면 동해역에는 8시 24분에 동해역에 도착하니 요금절약 시간절약...
난 이걸 몰랐어~~
초록으로 덮혀가는 세상.
싱그럽다.

산행일 : 4월24일(일)산행코스 : 삼화사-베틀릿지-암탉바위와 미륵봉-산성12폭포-마천루협곡-쌍폭포와 용추폭포-무릉계곡(약 10km)

베틀릿지

 

 

 

 

 

 

 

 

 

삼화사입구에서 생선백반으로 아침을 먹고 입장료 2천원을 헌납하고 오른다.

 

 

무릉계곡을 한 번 쳐다보고

전에는 금란정근처에서 올랐는데 새롭게 단장된 들머리다.
등로안내판이 나올때마다 등산로없음이라는 표지판이 자주 눈에 띈다.

입구부터 반듯한 등로따라가다가 왠지 등로아님 표지판쪽으로 가면 빨리 오를 것만같은 예감으로~~
어~~
이쪽으로가면 빨리 가는 거 아냐?
ㅎㅎㅎ.
이런 생각 하나가 아침부터 막산을 타게 만들었다.
날벌레들이 어찌나 달라드는지 몰라.
아휴~~뭔 고생이래?
하면서 가다가 드론 하나를 발견.
연락처가 적혀있어 전화를 또 하고..
택배로 보내주기로 주소를 받았는데 헐~~주소가 우리 집앞이네.
이걸 주워 돌려주려고 아침부터 그랬나보다.
인연이란 이런 거??

암튼 얘기가 옆길로 샜지만
오늘은 베틀바위속으로 들어간다.
비록 마지막 암벽에 막혀 뒤돌아나왔지만 멋진 바위들 속에서 기어오르고내리고...
오랜만에 팔다리에 힘 좀 줬다.

구슬붕이가 많이 폈다.

중간중간에 숯가마터가 많다.

힘들게 올라 정등로와 접속한 후 또 등로없음이라고 쓰여진 곳으로 올라간다.
예전에 다니던 길이다.
정등로는 암봉을 우회해서 전망바위로 직접 오르게 되어있다.

어지간해서는 물이 흐르지않는 중대폭포를 바라보고

예전에 비 내리는 날 올라왔던 추억을 되새기며 좋단다.

그땐 중대폭포에도 물이 흘러내렸었는데.

멀리 삼화사입구 주차장고 보인다.

추억소환~~이래서 좋은거여...추억 많이 쌓자.

여기저시 쇠물푸레나무꽃이 하얗게 폈다.

가야 할 베틀릿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중대폭포도 한 번 바라보고

 

멀리 고적대와 갈미봉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이 드리워져있다.

유난히 구슬붕이가 많았다.

진달래도 연달래도 여긴 없다.

반듯하니 자라는 금강송도 많은 이곳...청청지역이다.

뒤로는 갈미봉능선이 이어지고

왼쪽 두타산에서 청옥산 고적대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능선이 늘어서있다.

 

이날 서울 경기권에는 주척추적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이곳은 완전 파란하늘에 흩날리는 듯한 흰구름에 예술이었다.

다시 좌측 바위쪽을 선택해서 암봉 좌측으로 오른다.
예전엔 이 길이 왜그렇게 힘들게 올랐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완전 쉽게 암봉에 올라간다.
베틀바위의 시작이다.

전망바위에 올라와 가운데 뾰족한 청옥산과 고적대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해본다.

바위사이에 자라는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명품이다.

좌측 베틀릿지의 절벽과 중앙에 사람들이 모여앉아있는 전망대가 보인다.

 

베틀릿지시발점인 암벽과

베틀릿지의 정상격인 암탉바위를 당겨보니 알을 품고있는 닭의 형상이 뚜렷하다.

 

바위 사이를 조심스럽게 내려가고 또 내려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멋져서 사진을 찍어야하니 오르락내리락하느라 시간 참 많이 간다.

오빠 먼저 내려가고

다음엔 내가 내려가고

저 앞의 바위로 갈 것이다.

뭘 보냐구요?...혹사라도 베틀릿지로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나해서...길이 보이긴하지만 위험하다고하네요.

있다가 오를 베틀릿지암벽을 쳐다보고...좌측 나무에 노란색 띠지가 걸려있다.

위에서 굽어보고있는 듯한 형상의 바위

나도 굽어볼랭

내려오는 길은 왼쪽 아벽에 붙어있는 노란색 띠지쪽이다.

베틀바위릿지길을 오르기위해서는 꼭 파란색 화살표를 찾아가면 된다.

얏호~~소리없는 아우성이 들리시나요?

 

다시 위로 올라가서 찍고

베틀바위봉과 전망대

쓱싹 쓱싹~~현란한 붓터치로 하늘의 구름도 그려본다...바람이.

 

 

멋지잖아요?

이번엔 내가 올라가고...에고고...힘들엉.

 

다시 조금 더 아래로 내려와 암탉바위봉을 바라본다.

 

 

연둣빛으로 물들어가는 세상이다.

 

좌측 가운데에 베틀바위전망대가 있다.

암봉에서 내려와 다시 정등로와 합류한다.
유난히 금강송이 많은 등로다.

 

베틀바위옆을 지나가며 올려다보고 이대로 등로따라가면 전망대로 가는데...
맘 속으로는 베틀바위탐험을 하고싶은데 이 오빠야는 생각이 없는건지 위험해서 못가고 릿지꾼들만 오를 수 있다고 계속 중얼중얼...

그럼 나는 일반 사람들도 다 가더라~~~계속 나름대로 중얼중얼~~
가기 싫음 말아라~~
그랬더니

드뎌 갈림길...윗쪽 한 번 올러다보더니 어느새 말 한마디없이 저곳으로 올라가네!
앗싸~~

작은 통천문도 있고

올라와서 왼쪽 화살표가 보이는 방향으로 일단 가본다.

오빠가 힘들게 올라갔다.

오빠는 올라가지만 나는 오르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아랫쪽에서만 찍었다.

뒤로보이는 베틀바위봉 정상의 암탉바위를 당겨본다.

구경하고 내려가는데 오른쪽에서 올라왔고 베틀릿지는 왼쪽으로 돌아서 올라간다.

가다가 뒤돌아보고...아랫쪽에서 봤던 왕관바위인데 이곳은 장소가 협소해 광각으로 찍다보니 왕관바위가 쓰저져보인다.왕관바위 오른쪽에 노란색띠지가 보이는데 그쪽으로 가볼걸 그랬다.

다니는 길은 그닥 좋은 편은 아니지만 조심만하면 괜찮았다.

바위사이로 전망대가 보인다.

좀 더 올라와서 오빠를 찍어주고

오빠라 체인지하는 중...좀 전에 오빠만 올라갔던 바위가 맨 앞쪽에 있다.

 

체인지해서 담아주고

오빠는 계속해서 올라간다.

나도 뒤따라 올라간다.

 

오를 수 있는데까지는 올라가본다.
물론 베틀바위의 꼭대기인 암탉바위까지 오를 수 있을 지는 모른다.
결국 마지막 바위는 오를 수 없었다.

올라 온 베틀바위릿지길이다.

올라왔으니 또 담아주고

오빠는 이 바위에도 올라갔지만 나는 안 올라갔다.

그냥 이렇게 쭈그리고앉아서 찍고

안 올라갔다고 덤으로 또 찍고

오늘 사진을 후하게 찍어주넹.

올라 온 바위들

뒤로 전망대도 보인다.

 

오른쪽 돌고래바위라고 하던데...

초록으로 덮혀가는 싱그런 4월이다.

저기에 노란색 띠지가 보이기는한데 정확한 길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었다.

통천문을 또 만나고

오빠만 이곳에 올라가서 찍고 

암탉바위까지는 오르지못하고 이곳에서 왔던 길 뒤돌아 내려간다.

드론 하나가 불쑥 나타나더니 윙윙거린다...신경쓰이네.

올라갔던 길을 뒤돌아 내려와 전망대로 오른다.
베틀바위의 뾰적뾰족한 모양은 한 폭의 수채화같다.

나무게단을 올라오면 베틀바위전망대다.

전에는 이곳에 올라가는 데 로프가 매어져잇었지만 지금은 없다.

로프가 없어도 오르는 데는 문제없다.

중국의 장가계와도 비유된다는 베틀릿지바위들이다.

가을 단풍옷을 입으면 더 없이 아름다울 듯하네.

 

 

 

 

 

 

 

 

 

 

베틀바위에 대한 설명.

전망대뒤쪽으로 돌아와서 또 찍고

 

 

 

전망대를 떠나 200m거리에 있는 미륵바위로 올라간다.

지금은 게단이 놓여있어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미륵바위를 만나기전에 암탉바위를 먼저 알현한다.

 

 

 

 

 

 

 

 

 

암탉바위의 뒷면도 보고 전망좋은 바위에도 가 본다.

관음폭포방향의 조망

 

올라왔던 베틀바위를 윗쪽에서 바라보게된다.
연두연두한 능선들이 눈을 맑게 해 준다.
잠시 또 다른 전망좋은 넓은 바위쪽으로 옮겨 구경한다.

줄을 넘어 조망을 즐겨본다.

 

 

다시 옆쪽의 마당바위처럼 생긴 곳으로 이동해서 바라보니 멀리 동해바다까지 보인다.

중대폭포까지 눈높이가 같아졌다.

 

 

오자 오래 전 쉰음산이세 베틀봉을 지나 이곳으로 내려오려다 갈림길을 놓쳐서 앞에보이는 능선길로 직행했던 기억도 소환된다.

 

가운데 베틀릿지바위들이 보인다.

동해바다를 당겨보니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모르겠다.

반대편으로 건너가 담아달라고 요청을 하기에...맘에 드십니까?

이곳에서 바라보니 괜찮네...나도 그럼..으흠.

 

영락없는 부처님얼굴이다.

 

미륵바위...방향을 잘 잡고 찍어야 제 모습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돌아올라가면 이런 모양이다.

 

베틀봉은 이미 두 번이나 다녀왔으니 오늘은 오르지않기로한다.
둘이 의기투합이 되는 게 빠른 오늘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가끔 작은 돌조각들이 널부러져있는 좁은 등로따라 내려가는 길...거져 먹는 느낌이라고 좋아한다.
갈림길이 나올때마다 수도골방향으로 걸어가면된다.

작은 돌들이 쌓여있는 이런 길이 이렇게 높은 산에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

등로에는 노란괴불주머니와 개별꽃 제비꽃이 많이 폈다.

반짝반짝 밤하늘의 별이 땅으로 내려와 개별꽃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연달래는 아주 가끔 조금 보인다.

분홍빛 남산제비꽃

이정표따라 수도골방향으로 내려간다.

초록으로 가득한 숲길...날벌레주의.

 

산성이 가까워지니 돌무더기가 많이 보인다.

진달래의 화사함도 이젠 끝인가보다.

두타산협곡 마천루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려오다보면 계곡을 만나게되는데 이곳이 바로 산성12폭포다.

하단아니고 중단쯤인가?

물이 많지않다.

 

 

상단으로 올라가본다.

 

내가 서 잇는 바위뒤쪽으로 마천루가는 등로가 있었는데 조금 후에 문제가 발생한다.

먼저 하단을 구경하고 위로 올라가 상단을 구경하기로한다.
그냥 올라가려는 오빠를 불러 상단의 폭포를 보여주니 야~~하면서 감탄한다.

 

 

여기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본다.

좋다고 헤벌쭉해진다.

이런 곳이 있었냐며

폭포를 구경하고 아까 그 자리로 뒤돌아가야하는데

산성12폭포를 떠나면서 삐요삐요~~
문제 발생~~!
상단을 보고나서 원위치로 올라가 마천루로 가야하는데 그냥 막 올라가 희미한 등로따라간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닌 마천루길은 반질반질할건데 이 길은 아무런 표식도 없고 이상하다.
오빠는 이 길이 맞다며 계속 오르자고하고.
아무래도 이상하여 다시 턴해서 내려간다.
30분을 허비하고...
이젠 재대로 된 등로를 만나 내려간다.

 

 

걷다가 조망이 열리는 곳만 보이면 비집고 들어가본다.

 

바위틈에서 물이 한방울씩 똑똑 떨어지는 석간수를 지난다.
한쪽은 비탈길이고 다른 한쪽은 커다란 암봉이다.
좁은 오솔길을 지나다보면 수도골이다.

석간수는 음용불가...구경만하고 

이렇게 로프가 매어진 등로따라 걷는다.

우와~~~여기 바위들은 모두가 이렇게 거창하게 생겼다. 

 

 

 

마천루로 가기 전 오른쪽에 보이는 조망바위로 옮겨본다.
저 아래 쪽 아득하게 무릉계곡이 보인다.
당겨보면 용추폭포도 보이고.
잠시 이 곳에서 놀다간다.

봉우리봉우리 사이로 흘러내리는 계곡들이 보인다.

보이는 바위들마다 초록의 옷을 입는 중이다.

저 쪽에서 불러대니 또 가봐야지.

그냥 가려는 오빠 불러서 구경하자고햇더니 나보다 더 좋아한다.

뒤로는 고적대의 암봉들이 보이고

몇번을 바라봐도 멋진 암릉들이다.

 

 

 

 

여기에 빨간 물감을 톡톡 떨어뜨려놓으면 멋진 수채화가 될 게 틀림없으니 가을엔 꼭 다시 찾아오리라 마음 먹어본다.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두타산협곡마천루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그림같다.

깎아지른 바위들도 멋지고

몇번이고 바라보고 또 바라본다.

두타산 마천루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청옥산과 두타산의 뾰족뾰족한 바위산 풍경이 마치 빌딩숲 같다.

마천루는 하늘에 맞닿은 집이라는 뜻으로 대도시의 빌딩숲을 마천루라고 부른단다.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의 계곡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용추폭포가 보인다.

두타산 협곡 마천루는 무릉계곡 신선봉 맞은편 박달령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암릉과 기암절벽이 사방으로 둘러싸여 마치 신선이 머물렀을 듯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마천루를 내려와 또 조망좋은 바위에 걸터앉는다.
암봉과 나무가 어우러져 표현된 자연이 그려낸 수채화다.

 

마천루에서 바라보는 협곡은 아득하고 어지러울정도였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며 웅장한 암봉들을 구경한다.
협곡이란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다니기 편한 데트길을 만들어놓았다.

마천루에는 고릴라 한마리가 협곡을 바라보고 앉아있다...다녀오시는 분들 꼭 찾아보시길.

어마어마한 바위아래로 난 목재계단인 금강바윗길을 걸어내려온다.

내려오면서 그 분들의 수고로움에 감사를 드리면서.

20년에 개방된 두타산협곡 마천루 금강바윗길이다.

 

 

 

 

고릴라바위위에 올라간 저 분...우리가 내려오는 내내 저곳에서 소릴 지르고 있더라...불쾌.

두타산협곡 마천루를 지나면 계곡으로 내려오게된다.
기온이 갑자기 올라서인지 이곳엔 날벌레들이 가득~~
계속 손으로 휘저으면서 내려온다.

 

 

병풍바위

쌍폭포...왼쪽은 박달게곡에서 오른쪽은 용추폭포쪽에서 흘러내려와 이곳에서 만나 무릉계곡으로 흘러들어간다.

올때마다 시원함을 준다.

바라보고잇으면 숨이 확 트인다.

박달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물과 용추폭포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만나는 쌍폭포는 언제나 시원시원하다.

유쾌 상쾌 통쾌한 쌍폭포다.

좀 더 위로 올라가 만나는 용추폭포다.

다음에 이곳을 또 오게도면 용추폭포 상단으로 올라가보고싶다.

 

 

쌍폭포와 용추폭포를 만나고 암반에 앉아 하룻동안 힘들게 나를 지탱해준 두 발을 계곡에 담는다.
처음엔 시원하고 조금 지나면 발 시렵다.

숲길을 따라 무릉계곡을 지나고 삼화사를 빠져나오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온통 단풍나무로 꽉 채워져있는 게곡길은 무장애길이다.

내려오다보니 베틀바위전망대가는 길도 있네요.

계곡도 구경하고

 

관음암입구도 지나가고

삼화사를 빠져나오며 산행은 끝이난다.

여름이면 사람이 미어터지는 무릉계곡

다음에는 반대로 걸어볼까?

 

꽃밭에 은방울이 잔뜩 걸려있다.

 

베틀바위와 마천루협곡을 걷다 만난 폭포~~
진달래피는 시기에 꼭 오리라 다짐했고 지금이 그때다 생각했건만
진달래 얼레지는 다 지고 연달래도 드문드문~~
강원도라 시원할 줄 알았건만 무지하게 더웠다.
무릉계곡 걸어 내려올때는 단풍 곱게 물드는 가을에 참 이쁘겠다..
그 때 다시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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